[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수술적 치료가 어렵거나 다른 치료방법으로 치료에 실패한 일부 원발성 간암 환자에게 양성자 치료가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국립암센터(원장 이은숙) 김태현 양성자치료센터장 연구팀은 다른 치료가 어렵거나 이에 실패한 45명의 간세포암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시험(Phase II)을 진행해 중등도 이상의 부작용 없이 3년 국소제어율 95.2%와 3년 생존율 86.4%라는 결과를 얻어 양성자 치료의 효과성과 안전성을 입증했다고 21일 밝혔다.
[사진=국립암센터] |
일반인구의 간암 3년 생존율은 43.3%인 점을 볼 때 그 두 배에 달하는 생존율을 보인 것이다.
이번 연구 결과는 지난 4월 국제 학술지 Frontiers in Oncology에 게재됐다.
국립암센터는 지난 2007년 국내 최초로 양성자치료기를 도입하여 10년 이상의 임상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김태현 센터장은 "양성자치료는 기존 X선 및 감마선을 이용한 방사선치료에 비해 치료효과를 높이면서 치료에 따른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양성자치료센터는 민간병원에서 시도하기 어려운 질환의 치료에 대해 끝없이 연구하며 국민들이 최상의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orig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