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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북 러시아 대사 "북미 대화 11월 대선 이후로 미뤄져..이후 상황 볼 것"

기사입력 : 2020년05월21일 03:43

최종수정 : 2020년05월21일 03:43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과 북한의 협상이 오는 11월 미국 대선 이후로 사실상 미뤄진 상태라고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북한 주재 러시아 대사가 주장했다. 

마체고라 대사는 20일(현지시간)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북미 협상 재개 전망과 관련,  "북한이 의미를 찾지 못하는 미국과의 대화는 최소 미국 대선 때까지는 연기된 것으로 보인다. 그들은 그 이후 상황을 볼 것"이라고 말했다.

마체고라 대사는 또 북한이 지난해 2월 베트남 하노이 북미 협상 실패 이전에는 단계별 비핵화 조치에 따른 미국의 제재 해제를 요구하는 거래를 시도했지만 그 이후에는 미국이 영구적으로 대북 적대 정책을 포기하고 그것을 구체적 행동으로 증명하라는 것이 미국과의 대화 전제 조건이 됐다고 밝혔다. 

마체고라 대사는 이밖에 "러시아는 역내 긴장 고조 위험을 내포한 북미 대화 동결이 기쁘지 않다"면서 "우리의 입장은 언젠가는 협상이 재개되리라는 것이고 우리는 북한과 미국을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마체고라 대사는 올해 초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위원장을 지낸 리선권이 북한 외무상에 임명된 것과 북한의 대미 강경 노선 복귀로 연결하는 시각에 대해서는 "이것을 북한의 대미 정책 수정과 직접적으로 연관 짓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또 대미 문제와 그로부터 파생되는 핵 문제는 항상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의 관할 사항이었으며 지금도 최선희 제1부상이 관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북러 접경지대인 러시아 하산역 앞의 북한과 러시아 국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한편 마체고라 대사는 코로나19(COVID-19) 감염자가 없다는 주장에 대한 질문에 대해 서방의 외교관들도 이를 의심하고 있지만 "평양 당국의 주장을 의심할 이유도 없다"고 답했다. 

그는 북한이 조기에 국경을 폐쇄하는 등 다른 어떤 나라보다 먼저 강력한 방역 조치를 취했다면서 "2월 중순에는 모든 각급 학교가 완전 고립 조치에 나섰고 5월 초에야 이 조치가 다소 완화됐다"고 전했다.

마체고라 대사는 또한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러시아의 대북 수출과 관련, "방역 조치로 인해 중단됐던 석유제품 수출이 재개됐다"면서 "지난해와 거의 비슷한 수준인 월 2천~3천 톤이 수출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에 따라 "러시아는 북한에 원유는 수출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kckim1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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