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코로나 이후 경제·산업, 경계없는 협력이 해법될 것"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18일 과총 유튜브서 '포스트 코로나 산업계 대응방안' 논의
"코로나 위기를 기회로"…정부·시민·기업 사회적 수용성 높여야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산학연 전문가들이 코로나19가 우리나라는 물론 글로벌 경제·산업구조에 돌이킬 수 없는 영향을 남겼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강대국 중심의 기존 세계질서가 붕괴되고 있어 정부와 시민사회, 기업이 경계를 넘어 유기적으로 협력해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면 한국 경제가 이를 기회로 삼을 수 있다는 긍정적 전망이 제기됐다.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한국과학기술한림원, 한국공학한림원, 대한민국의학한림원은 18일 공동으로 '포스트 코로나,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를 주제로 경제·산업 분야의 미래를 진단하는 온라인 포럼을 개최했다.

◆"코로나19, 경제·산업구조 근본적으로 바꿀 것"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한국과학기술한림원, 한국공학한림원, 대한민국의학한림원은 18일 공동으로 '포스트 코로나,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를 주제로 경제·산업 분야의 미래를 진단하는 온라인 포럼을 개최했다. 왼쪽부터 최윤희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김영민 LG경제연구원 원장, 문해주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사무총장, 박진 국회미래연구원 원장, 박영일 이화여대 융합콘텐츠학과 교수 2020.05.18 nanana@newspim.com

이날 포럼에서 박진 국회미래연구원장은 코로나19로 생겨난 대부분의 변화들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원장은 그 이유로 ▲제도화 ▲고정비 ▲새로운 수요 발생 ▲기존 트렌드 강화를 들었다.

재택근무처럼 새롭게 제도로 자리잡고 기업이 리쇼어링으로 한번 생산기지를 옮겨 고정비용이 발생하면 다시 이전으로 되돌아가기 어렵다는 것이다. 원격수업처럼 한번 그 유용성을 발견하게 되면 수요가 지속될 것이며, 소득보장 제도나 로봇의 노동력 대체와 같이 기존 트렌드가 코로나19로 가속화되는 효과도 있을 것으로 봤다.

박 원장은 "코로나19의 파급효과 대부분이 위의 네 가지 사례에 속하기 때문에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고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코로나19의 타격을 크게 받은 것으로 보도됐던 공유경제 플랫폼이 오히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더 확산될 것이라는 주장도 나왔다.

박영일 이화여대 융합콘텐츠학과 교수는 "코로나19로 효율의 경제가 한계에 부딪히고 작은 한계효용을 추구하는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단순히 인풋 대비 아웃풋이 아니라 한계효용이 가장 적은 확장성 경제 측면에서 공유경제가 계속 뻗어나갈 것"이라고 예측했다.

◆"기업간·산학간 협력으로 위기 속 기회 발굴해야"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한국과학기술한림원, 한국공학한림원, 대한민국의학한림원은 18일 공동으로 '포스트 코로나,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를 주제로 경제·산업 분야의 미래를 진단하는 온라인 포럼을 개최했다. 최윤희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토론하는 모습. 2020.05.18 nanana@newspim.com

여러 전문가들은 정부와 시민, 기업이 선제적으로 대응할 경우 코로나19가 우리 산업계에 기회요인이 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박 원장은 "코로나19로 기존 강대국들이 국제적 리더십을 발휘하기 어려운 입장에 놓였다"며 "기존 강대국의 힘의 우위가 흔들리면서 한국과 같은 정보기술(IT)강국에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김영민 LG경제연구원 원장도 "우리나라가 소비시장 근접성, 저렴한 생산비용 측면에서는 우위를 갖고 있다고 보기 어렵지만, 얼마나 안정적으로 핵심 소재·부품과 제품을 공급할 수 있느냐는 측면에서는 매력도를 높일 여지가 있다"며 "코로나19는 글로벌 공급망의 공급안정성에 경종을 울린 사건이기 때문에 이를 활용한다면 기회를 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이에 따라 포럼에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우리가 취해야 할 대처 방안에 대한 논의도 뜨거웠다.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다양한 주체간 협력이 필수적인 요소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13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의선 현대자동차 수석부회장이 만나 양사간 사업협력에 대해 논의한 것을 대표사례로 들었다.

김 원장은 "이제까지 중후장대한 설비를 운영해왔다면 이를 파트너와 나누거나 다른 기업들이 가진 R&D 자원을 결합해 더 혁신적인 제품을 만들고 이로써 가격을 높이 받을 수 있는 방향으로 가지 않으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최윤희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대기업간의 협력에서 더 나아가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협력, 산학계 협력도 불가피하다고 봤다. 그는 "중소기업의 혁신역량이 많이 떨어지는 것으로 발표되곤 했는데, 마스크를 생산하는 중소기업을 대기업이 기술지원했던 사례처럼 중소기업의 혁신역량을 제고하며 상생하는 사례가 더 많아질 것"이라며 "국내외를 막론하고 기업간, 기업이 아니더라도 산학계간 협력이 필수불가결한 상황이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최 위원은 "파괴적 기술혁신을 받아들여야 하고 이를 우리 사회와 산업이 어떻게 빨리 적응하고 받아들이느냐에 해결점이 있다"며 "얼마나 많은 기업과 국민들이 혁신기술과 비대면 기술을 받아들일지 등 사회적 수용성과, 이미 충분한 기술적 혁신역량을 제도로 안착시킬 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nanan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 故 윤석화 문화훈장 추서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 최휘영 장관은 19일 오후 5시 30분에 고(故) 윤석화(향년 69세) 빈소를 방문해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하며 조문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고(故) 윤석화의 빈소가 19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고인은 2022년 뇌종양 수술을 받고 투병을 이어 왔다. 발인은 21일 오전 9시. 2025.12.19 photo@newspim.com 아울러 정부는 한국을 대표하는 연극배우로서 오랜 기간 한국 공연예술계 발전에 기여한 배우 윤석화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문화훈장 추서를 추진한다. 고 윤석화는 1975년에 연극 '꿀맛'으로 데뷔한 이후 연극 뿐 아니라 뮤지컬, 드라마, 영화 등 다방면으로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 왔다. 연극 '신의 아그네스' '마스터클래스', 뮤지컬 '명성황후'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폭 넓은 연기 영역을 보여주었고, 다수의 연극상·백상예술대상 등을 수상하며 한국 공연예술계를 대표하는 배우로 평가받아 왔다. 배우 활동과 더불어 연출가, 설치극장 '정미소' 대표로서도 역할을 수행해 왔으며, 한국연극인복지재단 이사장을 역임하여 연극계 발전에 다방면으로 기여했다. jyyang@newspim.com 2025-12-19 22:20
사진
관가 '이재명 사무관' 경계령 [세종=뉴스핌] 나병주 기자 = 정부 업무보고에서 보여준 이재명 대통령의 '예리하고 꼼꼼한' 질문이 관가를 잔뜩 긴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담당사무관이 아니라면 알기가 쉽지 않은 내용까지 놓치지 않는 예리함에 관가에서는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예상 못한 '정원' 질문에 기후부 '멘붕'…장관·국장 모두 답변 못해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오후 기후에너지환경부 업무보고에서 "왜 기후부는 정원이 2930명인데 현원이 2973명으로 초과됐느냐"는 '깜짝' 질문으로 모두를 당황하게 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 김성환 장관은 물론 기후부 간부들 모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20초가량 침묵이 이어졌습니다. 이 대통령이 담당국장이 누구냐며 재차 묻자 그제야 정책기획관(국장)이 "자세히 확인은 못 했지만 긴급하게 필요한 것에 대해 추가 고용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엉뚱한 대답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업무보고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라는 특별한 상황이 있었지만, 기후부는 그런 상황이 없었는데 정원 초과된 게 이상하다. 원래 환경부 시절부터 추가가 됐는지, 아니면 기후부로 전환되면서 추가된 건지 답해달라"며 재차 물었습니다. 이에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환경부에서 추가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모호하게 답하자, 이 대통령은 "추정으로 답하지 말라"며 확답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질문에 답하는 사람은 결국 아무도 없었습니다. <뉴스핌>이 확인한 결과, 이유는 엉뚱한 곳에 있었습니다. 인원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육아휴직자 51명을 현원에 포함하는 실수를 저질러 벌어진 해프닝이었습니다. 결국 현재 기후부 현원은 2922명으로 정원보다 8명이 적어 오히려 인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다행히 상황파악 후 업무보고가 끝나자마자 이 대통령에게 보고해 오해는 풀었다고 하네요. ◆ 李대통령 예리한 질문에 관가 긴장…'이재명 사무관' 별명 생겨 이번 해프닝에 대해 기후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감축, 재생에너지, 탈탄소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예상치 못한 질문에 '한방' 얻어맞은 셈이죠. 사실 인원현황은 기후부 업무보고 1페이지에 제일 처음 나와 있는 내용이에요. 대부분의 사람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가는 부분이지만, 이 대통령은 이를 놓치지 않고 꼼꼼히 살펴본 거죠. 기후부 관계자는 "사실 이번 건은 실무를 담당하는 과장도 놓칠 수 있는 내용이다"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 깜짝 놀랐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어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7일 오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도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핌TV 갈무리] 2025.12.17 dream@newspim.com 작은 부분까지 세세하게 확인하는 대통령의 모습에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실무자인 사무관 같은 대통령의 꼼꼼함에 관가는 앞으로 있을 보고에 대해 부담감이 커졌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꼼꼼한 모습에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A 씨는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지적하기엔 사소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국민이 지켜보는 만큼 현안에 더 집중했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최근 고(故) 김용균 씨 때와 비슷한 사고가 다시 발생한 서부발전에 대해서는 별다른 지적 없이 넘어갔습니다. 이 대통령이 서부발전 사장에게 질문한 시간은 답변을 합쳐도 약 10초에 불과했습니다. 앞으로 관가에는 '이재명 사무관'의 꼼꼼함을 경계하라는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작은 숫자 하나도 놓치지 않는 그의 꼼꼼함이 국정 운영의 새로운 기준이 될지, 아니면 과도한 긴장으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lahbj11@newspim.com 2025-12-19 11:4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