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코로나19' 암초에 KDB생명 인수전 지연…산은 "매각일정 유연하게"

기사입력 : 2020년05월18일 14:07

최종수정 : 2020년05월18일 14:11

JC파트너스, 실사 후 자금조달(펀딩) 착수
코로나19 사태에 매각 일정 지연 우려

[서울=뉴스핌] 김진호 기자 = 산업은행의 'KDB생명' 매각 절차가 다소 지연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사모펀드 JC파트너스가 인수를 위한 실사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지만 코로나19 사태로 한달여 넘게 본입찰과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절차가 미뤄지고 있어서다. 시장에서는 매각 절차가 장기간 표류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반면 산은은 최대한 '유연하게' 대처하겠다는 입장이다.

[서울=뉴스핌] 김승동 기자 = KDB생명 본사 2020.03.30 0I087094891@newspim.com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JC파트너스는 지난달 KDB생명에 대한 실사를 진행한 뒤 인수를 위한 자금조달(펀딩)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은 관계자는 "JC파트너스에서 실사를 마치고 (매각을 위한) 펀딩 활동에 나선 것으로 안다"고 귀띔했다.

JC파트너스는 KDB생명의 지분 92.73%를 약 2000억원에 산 뒤 3000억원 정도의 유상증자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JC파트너스는 KDB생명을 공동재보험 회사로 바꾸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공동재보험은 보험사가 고객에게 받은 저축보험료의 일부를 재보험사에 넘겨서 운용하는 제도다. 원보험사는 수수료를 내지만 그 대가로 금리 변동 등의 위험을 재보험사에 넘길 수 있다.

업계에선 JC파트너스가 KDB생명의 새 주인이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생보사 업황이 날로 악화되는 바람에 기대를 모았던 금융지주사들의 예비입찰 참여가 전무했고 JC파트너스만이 유일하게 관심을 보였기 때문이다. 다만 실사를 마친지 약 한 달여가 지나도록 본입찰과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절차가 지연되는 점은 우려스럽다.

이 때문에 금융권 안팎에선 JC파트너스가 KDB생명 인수에 흥미가 떨어진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코로나19 돌발악재 탓이 크지만 통상 실사를 마친 후 본입찰과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까지는 그리 오랜 시간이 소요되지 않기 때문이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실사를 마친지 상당 시간이 지나도록 본입찰과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 진행되지 않는 점은 조금 우려스럽다"며 "생보업 업황이 원래 좋지 않은 데다 코로나19 사태라는 변수까지 겹쳐 JC파트너스의 행보가 소극적으로 변할수 있다"고 우려했다.

다만 산은은 JC파트너스와의 인수 협상 과정에서 이런 점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는 만큼 매각 절차에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산은 관계자는 "본입찰 및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관련해서는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일정을 유연하게 가져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KDB생명은 지난해 64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3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2017년 말 108.48%에 불과했던 지급여력(RBC) 비율 역시 산은의 유증과 신종자본증권 발행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말 기준 215%로 높였다.

rpl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부지법 난동' 4명 오늘 선고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지난 1월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 당시 언론사 취재진을 폭행하거나, 법원에 난입하는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들에 대한 법원의 선고가 16일 내려진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재판장 김우현)는 이날 오전 10시 우 모 씨 등 4명의 선고기일을 연다. 지난 1월 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청사 유리창과 벽면이 파손되어 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유리창을 깨고 집기를 훼손하는 등 난동을 부려 경찰이 강제진압에 나섰다. [사진=뉴스핌 DB] 우 씨는 지난 1월18일 서부지법에서 취재 중이던 MBC 취재진에게 가방을 휘둘러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남 모 씨와 이 모 씨는 시위대를 법원 밖으로 이동시키려던 경찰을 폭행한 혐의(공무집행방해 등)를 받는다. 안 모 씨는 서부지법 경내에 들어간 혐의(건조물침입)다. 지난 30일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우 씨, 남 씨, 이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 안 씨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다. 피고인들은 모두 죄를 반성하며 선처를 호소했다. 앞서 '서부지법 난동' 첫 판결이 나온 지난 14일, 서부지법 형사6단독 김진성 판사는 특수건조물침입 등 혐의를 받는 김 모 씨와 소 모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과 징역 1년을 각각 선고했다. chogiza@newspim.com 2025-05-16 07:26
사진
사직 전공의 복귀 수요조사 마무리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대한수련병원협의회가 정부에 전공의 복귀를 위한 '5월 추가 모집'을 공식 건의할 예정이다. 14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공의 수련병원 단체인 대한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희망 여부를 조사한 설문 결과를 마무리했다.  복지부는 지난 7일 이달 중 복귀를 원하는 사진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공의 수련은 3월과 9월에 각각 상·하반기 일정을 게시한다. 만일 사직전공의가 하반기 모집에 맞춰 복귀하면 다음 해 2월에 실시되는 전문의 시험에 응시할 수 없다. 이에 일부 사직 전공의들이 복귀할 방안을 요구했고, 복지부가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다만 복지부는 복귀 의사가 확인돼야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부가 복귀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추가 모집을 실시할 예정이다. 사진은 6일 서울시내 한 대학병원의 의료진 모습. 2025.02.06 yooksa@newspim.com 이에 따라 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 복귀 의사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 8일부터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에 참여한 전공의 중 절반가량은 '조건부 복귀'를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 필수의료 정책패키지 재논의, 제대 후 복귀 보장 등을 조건으로 내세웠다. 아직까지 실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미미한 수준이다. 앞서 대한의학회가 시행한 설문 조사에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300명에 불과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전국 수련 병원에서 근무 중인 전공의는 올해 3월 기준 1672명으로 지난해 전공의 집단 사직 이전 1만3531명 대비 12.4% 수준이다. 전공의 사직 이전의 50%(6765명)까지 돌아오려면 최소 5093명이 돌아와야 한다. 익명을 요청한 한 사직 전공의는 "바뀐 게 없는데 복귀하겠느냐"며 "복귀하지 않겠다는 전공의가 대부분"이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복지부는 의료 단체들의 설문 조사 결과를 받은 후 추가 모집 결정을 구체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다만 복귀 마지노선이 5월인 점을 감안해 조속히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오늘 오후 기준 전달 받은 설문 결과는 없다"며 "설문 조사 결과를 받게 되면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5-14 17: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