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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괴질' 코로나19 급확산 후 증가 패턴...추가 환자 예상"

기사입력 : 2020년05월14일 17:13

최종수정 : 2020년05월14일 21:28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미국과 유럽에서 확산되는 어린이 괴질이 코로나19(COVID-19)가 폭발적으로 확산된 지 몇 주 후에 나타나는 패턴이 있는 만큼, 앞으로 추가 환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문가 의견이 나왔다.

미국 CNN에 따르면, 보스턴 아동병원에서 어린이 괴질 사례를 비교 분석하는 글로벌 노력을 주도해 온 제프리 번스 박사는 14일(현지시간) '소아 다발성 염증 증후군'(Pediatric Multi-System Inflammatory Syndrome)이라 불리는 이 괴질이 '바이러스 감염 후 증후군'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뉴욕 브루클린에 거주하는 어린이들이 집 앞 마당에서 놀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그는 "이 증후군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직접 일으키는 것은 아니고 바이러스에 대한 환자의 면역 반응 때문에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이 증후군은 고열, 신장과 심장 등 장기 기능 저하, 충혈과 입술 터짐 등 혈관 감염 등의 증상을 보인다.

이 증후군 환자 모두가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이지는 않았지만, 유럽과 미국 등의 보고에 따르면 코로나19와의 연관성이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고 CNN은 전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시더스-시나이 병원 소속 소야 전염병 전문가인 모셰 아르디티 박사는 "괴질 어린이 환자들은 코로나19에 감염된 후 시차를 두고 체내 반응이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번스 박사는 코로나19가 더욱 확산되면서 어린이 괴질 환자도 늘어날 것이라며, "코로나19 확산 기점이 되는 지역에서 확산이 시작되고 4~6주 후에 괴질 환자가 무더기로 발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미국 내에서 뉴욕에서 괴질 환자가 가장 먼저 증가한 것도 그 때문이고, 앞으로 뉴저지와 보스턴에서도 어린이 환자가 늘어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번스 박사는 일부 사망 사례가 있지만, 괴질 어린이 환자 대부분은 중태에 빠지지 않으며 중환자실 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드물다고 설명했다. 그는 "면역 반응을 치료하는 검증된 약물과 치료법이 있다"고 말했다.

현재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전국 의사들에게 보낼 '건강 경보 네트워크' 공지를 준비 중이고, 세계보건기구(WHO)도 이 신드롬을 규정하기 위한 작업에 착수하고 글로벌 공동 대응 노력을 구축하고 있다고 CNN은 전했다.

번스 박사는 "새로 나타난 증후군은 가와사키병과 유사한 점이 있지만, 이보다는 독성쇼크증후군에 가깝다"고 말했다. 가와사키병은 18세 이하, 주로 4세 이하의 영유아에게서 발생하는 급성 열성 발진증으로 심장 질환을 초래한다. 독성쇼크증후군은 발진과 호흡곤란 증상을 나타낸다.

그는 어린이들에게만 나타나는 이 증후군을 한층 연구하면 어린이들이 어른에 비해 코로나19에 더욱 면역이 강한 이유 등을 밝혀내, 어린이뿐 아니라 성인의 코로나19 치료제 및 백신 개발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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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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