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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핫스톡] 코로나19도 비켜간 A주 황제 구이저우 마오타이

기사입력 : 2020년05월08일 13:17

최종수정 : 2020년05월08일 13:50

수급 브랜드 견고한 펀더멘털 A주 불패 신화 우뚝
'구이저우 마오타이 주식= 중국경제' 등식 여겨져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중국 A주 시장에는 두가지 종류의 주식이 있다. 하나는 구이저우 마오타이 주식과 마오타이가 아닌 주식이다. 주식 투자자 중에서 두 유형이 있다. 마오타이 주식을 가진 사람과 아닌 사람...' 요즘 중국 증권 시장 참여자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얘기다.

A주 증시의 영원한 황제주 구이저우마오타이(贵州茅台, 귀주모태, 600519.SZ)가 코로나19 불안감을 싹 떨쳐내고 1500위안 고지를 향해 무서운 속도로 돌진하고 있다. 5.1 노동절 장기 연휴(5월 1일~5일)끝에 5월 6일 개장한 중국 증시에서 구이저우마오타이(贵州茅台) 주가는 1300위안을 돌파, 또다시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증시 전문가들은 4월 까지 2019년 연간 및 2020년 1분기 실적 발표가 끝나고 5월 부터 '포스트 코로나19'  내수 경제 회복 시대가 본격 개막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마오타이 주가를 끌어올렸다고 분석했다.

발행 주식 전량이 유통되고 있는 구이저우 마오타이 총 시가는 5월 8일 기준 1조 7000억 위안으로 불어났다. 회사 연고지인 구이저우(贵州)성 2019년 GDP와 맞먹은 수준이다. 구이저우 마오타이는 시가 총액에 있어 이미 코카콜라와 펩시콜라를 2,3위로 밀어내고 글로벌 식음료 상장기업 가운데 1위 기업으로 뛰어올랐다. 마오타이의 총시가 규모는 중국 증시 상장기업중 4.2개의 거리(格力)전기와 9.6개의 비야디, 12개의 징둥방 A와 비슷한 상황이 됐다.  

구이저우 마오타이의 강점은 무엇보다 실적이 뒷바침하는 견고한 기업 펀더멘털, 수급과 브랜드 효과 등이다. 중국에서 마오타이는 최고의 백주 가장 마시고 싶은 술, 가장 보유하고 싶은 주식으로 굳어졌다. 브랜드와 제품력을 기반으로 마오타이의 호실적은 작년에 이어 올해는 물론 2021년까지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다.

4월 21일 나온 이 회사 2019년 연간 보고서에 따르면 매출은 888.54억 위안으로 15.10% 증가했고, 순익은 412.06억 위안으로 17.05% 늘었다. 이는 마오타이가 2019년 한해 365일 동안 매일 1.1억 위안(약 170억 원)을 벌어들였음을 의미한다.

순익 호조를 바탕으로 마오타이는 10주당 170.25위안의 통 큰 현금 배당을 실시했다. 배당 금액만 모두 213.87억 위안에 이르며 배당률은 51.90%다. 마오타이 역사상 최대 규모의 배당 잔치인 동시에 중국 증시 A주 전체적으로도 사상 최대 배당 기록이다.

코로나19 경제 침체속에서도 2020년 영업전망 또한 밝은 편이다. 시장에서는 연간 최대 대목인 1월 25일 설 전야에 코로나19의 재앙이 닥치면서 마오타이가 큰 피해를 볼 것으로 예상했었다. 하지만 마오타이 영업은 코로나19를 역질주하는 약진세를 보였고 경제가 '불황'의 늪에 빠진 2020년 1분기에 들어서서도 호조를 나타냈다.

1분기 구이저우 마오타이 매출과 순익 증가율은 각각 12.54%, 16.69%를 기록했다. 특히 1분기 매출 증가율은 이 회사가 연초 계획했던 2020년 연간 매출 10% 성장 목표치를 훌쩍 넘어서는 수치다. 주가가 필히 오를 수 밖에 없는 이유의 하나인 셈이다.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2020.05.08 chk@newspim.com

태평양 증권 애널리스트는 구이저우 마오타이의 1분기 매출과 순이익이 모두 예상치를 넘어서는 것이라며 2~4분기 매출 성장 목표도 9.14%로 내걸고 있는데 충분히 실현 가능한 수치라고 진단했다.

마오타이 주가 랠리에는 마오타이 브랜드에 대한 평판과 인기가 고스란히 반영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코로나19의 영향에도 가격이 오히려 설 명절때 처럼 치솟고 있다. 표준 제품 500밀리리터 53도 짜리 '페이텐(飞天) 마오타이' 시장 판매 가격은 현재 병당 2300 위안을 기록하고 있다. 상표 이름 그대로 술 가격과 주식 가격이 모두 고공 비행을 하고 있는 것이다.

코로나19의 경제 충격이 한창이던 3월 중순 한때 병당 2000위안 까지 떨어졌던데 비하면 10% 이상 치솟은 가격이다. 5월초 베이징의 중국 외교부 인근 거리 차오양와이다제(朝阳外大街) 거리를 지나다가 마주한 마오타이 직영점에 들러 점원에게 물어보니 2300위안이면 명절때 물건이 달릴 때 가격(2400위안 )에 버금간다고 소개했다.

마오타이는 중국 내수시장에서 코로나19가 초래한 경제 충격에도 불구하고 2020년에도 두자리수인 10%대의 매출 성장률을 이어갈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영업체제 개혁으로 직영점 판매비율이 계속 높아져 이익 구조도 더 좋아질 전망이다. 2020년 1분기 구이저우 마오타이의 직영점 판매 비중은 19억 3800만 위안으로 전년동기비 77%나 증가했다. 이밖에 마오타이는 올해 계획한 53.71억 위안의 기초 투자도 차질없이 수행할 방침이다.

실적호전과 기업 앞날에 대한 밝은 전망은 주가 추이에 그대로 반영되고 있다. 마오타이 주가는 2020년 3월 19일 주당 1000위안을 돌파한 뒤 가파른 상승세를 지속하면서 4월말까지 27.08%나 치솟았다. 노동절 연휴전인 4월 28일 1299.94위안이었던 주가는 연휴 후 첫 개장일인 5월 6일 1300위안에 올라섰고 8일 오전장 현재 1323위안을 기록했다.

2019년 연간 보고서가 나오고 실적 호전이 계속될 거라는 전망속에 중국 주요 증권 기관들은 너나 없이 마오타이 목표 주가를 상향 조정하느라 분주한 모습이다. 안신(安信)증권과 중신(中信)증권은 목표가를 1500위안으로 제시했다. 자오상(招商)증권은 1519 위안으로 조정했다.

광파(广发)증권은 코로나19에도 마오타이의 2020년 매출 10%성장 목표는 충분히 실현 가능하고 2021년 에도 고속 성장세가 계속될 것이라며 목표가를 1506위안으로 높였다. 중신(中信)증권도 마오타이의 브랜드 효과와 제품 희귀성, 주가수익배율(PE) 30~40배 등을 종합 고려해 목표가를 1500위안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주전신(朱振鑫) 중국 루스(如是) 금융연구소 집행원장은 중국의 경제부양으로 백주 업종도 수혜를 입을 것이라며 중장기 마오타이 주가 전망을 밝게 예측했다. 2008년 4조 위안 규모의 경제 부양이 당시 백주 업종에 가져온 효과를 되돌아볼 때 2020년 중국 증시의 화두인 '신기건(新基建, 신형 인프라투자)' 경제 부양이 본격화하면 재계와 정관계에서 백주 소비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구이저우 마오타이는 2020년 3월 3일 그룹을 총지휘하는 사령탑을 기존 리바오팡(李保芳) 체제에서 가오웨이둥(高卫东) 회장 체제로 교체했다.  리더십 교체는 경영 전부분에 걸친 합리화 구조 개혁과 추가 실적 개선 전망을 밝혀주면서 마오타이 주가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주고 있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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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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