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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주 상장사 70% 1분기 실적 '선방', 2분기 반등 기대

기사입력 : 2020년05월04일 17:17

최종수정 : 2020년05월04일 17:17

코로나19 여파에도 순익 실현 상장사 다수
2분기 경기부양·소비 확대로 실적 개선 기대

[서울=뉴스핌] 강소영 기자=4월 30일 중국 A주 상장사의 1분기 실적발표가 마무리됐다. 시장의 예상대로 업종별로 '희비'가 엇갈렸다. 식품·농업·의약 업종은 코로나19의 긍정적 영향으로 실적이 개선됐지만, 교통운수·관광·무역 등 섹터는 매출과 순익 감소가 뚜렷했다. 그러나, 전체 상장사 가운데 70% 이상이 순이익 실현에 성공해 전염병 사태에도 비교적 우수한 성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 실적 보고를 마친 상장사는 모두 3162개로 매출총액은 7조8000억위안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7.3%가 줄었다. 순이익 총규모는 7306억7800만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65%가 감소했다.

매출과 순익 규모가 지난해 보다 줄었지만, 사상 초유의 전염병 사태에도 70.78%의 상장사가 순이익을 실현했다. 손실을 기록한 기업은 전체의 29.22%인 924개로 집계됐다.

특히 대형 우량주, 금융 부문 상장사가 코로나19 악재에도 비교적 '선방'했다.

상하이 거래소 상장 50개 대형 종목을 담은 상하이50(SSE50) 상장사의 매출총액은 2조8272억위안으로 지난해보다 6.91% 하락했다. 순이익은 4346억 600만 위안으로 지난해 대비 11.98% 감소했다. 상하이선전300(CSI300) 지수 편입 상장사의 매출 총액은 전년 대비 5.39% 줄어든 4조 9998억 위안으로 집계됐다. 순이익은 12.62% 하락한 6001억7400만 위안을 기록했다. 매출과 순이익 규모가 모두 줄었지만 전체 상장사 평균과 비교하면 하락폭이 크지 않았다.

코로나19의 여파에도 주요 대형 국유 상업은행은 막강한 수익력을 '과시'했다. 1분기 A주 상장사 순이익 규모 상위 5위를 공상 건설 농업 등 상업 은행이 차지했다.

업종별 실적 차이도 뚜렷했다. 시장의 예상대로 관광 서비스·교통 운수 등 업종은 실적이 큰 폭으로 악화됐다. 반면 재택 생활과 전염병 영향으로 수요가 늘어난 농식품, 의약 부분은 우수한 실적을 기록했다. 

1분기 가장 눈에 띄는 섹터는 의약 바이오 분야다. 328개 의약·바이오 상장사 가운데 전체의 82%인 270개 상장사가 순이익을 실현했고, 18%인 58개사는 손실을 기록했다. 107개 제약사 중 89개 기업, 65개 의료기기 업체 가운데 59개사, 68개 중의약 제약사 중 58개 기업이 순이익 실현에 성공했다. 다만, 의료 서비스 기업 실적은 상대적으로 좋지 않았다. 이 분야 기업 가운데 절반 정도가 손실을 기록했다. 

중국 증권사에 따르면, A주 의약 바이오 종목의 밸류에이션은 다소 높은 편이다. 그러나 이 부문의 경기가 호황이고, 외국의 코로나19 확산 사태가 여전히 심각한 상황이어서 2분기에도 실적 상승세를 지속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중국 정부의 공공보건 강화와 의약 부문 투자가 확대되고 있어 의약 산업의 성장이 예상된다. 

한편, 중국 경제 성장을 견인해왔던 소비 분야 기업의 실적은 급감했다. 항공업, 관광업, 영화 문화산업, 자동차 제조업 등 상장사 대부분이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었다.

그러나 코로나19 진정 국면에 접어들면서 중국 기업의 '가장 힘든 시기는 지나갔다'라는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 21스지징지바오다오(21世紀經濟報道)는 경기 부양을 위한 중국 정부의 대대적인 지원 정책이 이어지고 있어, 2분기부터 상장사 실적 개선이 뚜렷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보도했다. 

js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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