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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진정 중국 증시 2분기 회복세, 유망 섹터 점검

기사입력 : 2020년04월27일 15:50

최종수정 : 2020년04월27일 16:23

V자 강반등 장세 연출은 어려워, 지속 상승 모멘텀 부족
정책 방향 부합, 실적 회복 가능성 큰 업종 주목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1분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여파로 급격한 변동장세를 연출했던 중국 증시가 2분기 들어 진정되는 모습이다.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성분지수는 4월 들어 한 달 가까이 우상향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투자자들이 기대하는 완연한 상승장 전환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중국 광발책략(廣發策略) 보고서는 최근 중국 A주(중국 본토 증시에 상장된 주식)의 현주소를 짚어보고, 과거 대외적 위기 속에 드러난 중국 증시의 흐름을 참고해 투자 방향을 진단했다.

보고서는 현재 중국 증시는 일부 업종을 중심으로 한 강세장이 연출되고 있으나 이를 A주 전체의 상승장으로 이끌어낼 동력은 여전히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1분기까지는 양호한 실적을 보인 업종, 대표적으로 코로나19의 대표적 수혜주(의약, 식품, 농업, 전자상거래) 업종을 중심으로 한 안정적 투자 흐름이 나타난 반면, 2분기 들어서는 중국 당국의 정책적 방향에 부합하면서도 실적 회복 가능성이 높은 업종이 주요 투자 방향이 될 것이며, 대표적으로 구·신형 인프라주와 보복적 소비주가 주목된다고 진단했다. 

[베이징 신화사 = 뉴스핌 특약]

◆ 업종 강세장 연출, A주 지속 상승세 이끌 모멘텀 부족 

보고서는 최근 1개월 간 중국 A주에 나타난 현상을 살펴보면 '섹터 로테이션(Sector Rotation)' 현상이 나타나고 있지만, A주의 지속적인 상승세로 이끌어낼 주요 성장 모멘텀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섹터 로테이션은 일정 기간 인기 투자 업종이 한 업종에서 다른 한 업종으로 전환되며 A주 전체의 상승세를 이끄는 현상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과거 일정 기간 금융주가 전반적인 상승장을 이끌었다면, 현재는 부동산주가 그 뒤를 이어 강세를 보이면서 전체 증시를 상승세로 이끄는 경우, 이들 두 업종 사이에는 로테이션 효과가 발생했다고 설명할 수 있다.

3월 하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무제한 양적완화(QE)라는 슈퍼급 경기부양책을 발표한 이후 전세계적인 유동성 위기가 완화됐고, 앞서 유동성 위기로 큰 타격을 입었던 업종(에너지, 선택적 소비, 부동산, 과학기술)이 정부 당국의 헤징(위험회피) 정책에 따른 수혜를 입고 눈에 띄는 상승세를 보이며, 미국 증시 전체의 회복세를 이끌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중국 증시의 경우 일부 업종의 강세가 나타나긴 했지만, 중국 증시 전체에 불러온 변화는 크게 눈에 띄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A주가 약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중국 당국의 역주기 조절 정책(경제 성장 둔화를 방어하기 위해 중국 정부가 세금을 낮추고 통화 정책을 완화하는 방식으로 경기 부양에 나서는 일종의 거시 정책) 역량이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이 그 원인이라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이에 향후 강세가 기대되는 업종은 당국의 정책적 헤징 역량 확대 수요가 큰 업종, 그 중에서도 양호한 경쟁력을 갖춘 업종 등이 간헐적으로 성장의 기회를 얻게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올해 재정 정책은 투자 및 소비에 방점이 찍힌 만큼, 2008년 말에 나타난 극적인 V자형 반등 장세가 재현될 가능성은 적다고 설명했다.

[베이징 신화사 = 뉴스핌 특약] 배상희 기자 = 중국 당국은 올해 신구 인프라 투자에 1조 위안 규모의 투자를 단행하며 경기부양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 2분기 '정책방향+실적회복' 기준 투자방향 전환

지난 1분기의 경우 코로나19 수혜주로 떠오른 의약, 식품(간식, 조미료), 농업(식용유, 사료), 전자상거래 등의 업종이 호실적을 기록했고, 이들 업종에 대한 투자 규모가 10년래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일부 업종으로의 투자 쏠림 현상이 나타났다. 코로나19라는 대형 위기로 상장사의 실적 악화가 이어지는 가운데에서도 양호한 실적을 기록한 코로나19 관련주에 대한 안정적 투자를 선호하는 심리가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이같은 현상은 과거 대외적 위기 속 연출된 중국 증시의 사례를 통해서도 나타난 바 있다. 2003년 사스(SARS,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및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에도, 사태 발발 초기 중국 증시는 전반적 약세장을 이어갔지만, 1분기 호실적 업종을 중심으로 한 배당 규모 확대 현상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향후 중국 증시는 1분기와 달리 약세권을 조금씩 벗어나는 가운데 '당국 정책 방향 + 실적 회복 탄력성'이 투자 방향의 기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 관점에서 역주기 정책 확대에 따른 구형 인프라 관련주(건축자재,  전기설비 등)와 신형 인프라 관련주(특히, 과학기술), 실적 회복 가능성이 큰 보복적 소비주(여가 서비스와 공항 등)가 주목된다고 보고서는 강조했다. 여기서 말하는 '보복적(보복성) 소비'란 외부적 요인으로 억눌렸던 소비 욕구가 보상심리 차원에서 단기간 내 분출되는 현상을 의미한다.

현재 중국 당국이 펼치는 헤징 정책 방향을 고려할 때 주목되는 투자 업종은 신형 및 구형 인프라 분야다. 올해 1분기까지 구형 인프라 산업 중 자체적인 경쟁력이 비교적 뛰어난 업종에 대한 투자는 최고치를 기록했고, 신형 인프라 중 과학 기술주(인터넷 데이터센터, 의료 정보화, 신에너지 자동차)에 대한 배당 매력은 눈에 띄게 늘어났다.

이와 함께 실적 회복 탄력성 측면에서는 코로나19 사태로 큰 타격을 입은 소비 관련주의 반등이 기대된다. 과거 사스 사태가 발발한 2003년 중반 및 후반기 상황을 고려하면, 보복적 소비 관련주가 가파른 실적회복 및 수익 확대 주기를 맞이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A주 추이(코로나19 확산 절정기를 거쳐, 안정세로 접어듦)는 2003년 보복적 소비주가 강세를 보이기 시작했던 1단계와 매우 비슷한 양상을 보인다는 설명이다. 특히, 여가 서비스 및 공항 관련주가 5월 1일 노동절 황금연휴를 맞아 어떤 변화를 보일 지도 주목할만한 포인트라고 보고서는 강조했다. 

특히, 1분기 공개된 데이터에 따르면 과학 기술 업종은 소비 업종에 비해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매력이 가시화되고 있는 만큼, A주의 위험 프리미엄이 매우 높은 과학 기술주에 대한 배당을 늘려갈 것을 권유했다.위험 프리미엄은 위험회피형 투자가들이 위험을 부담할 경우 이러한 위험부담에 대해 요구하는 일정한 대가, 쉽게 말해 위험을 감수하는 만큼 기대되는 수익을 의미한다. 주식은 위험도가 높은 자산으로 인식되는 만큼, 보통 경기가 둔화되면 주식 위험 프리미엄은 높아진다.

실제로 중국증시에서 강세를 보인 업종의 흐름을 살펴보면, 3월말에는 1분기 업적이 상대적으로 양호했던 의약, 농업, 식품 업종이 강세를 보였고, 4월 초에는 구형 인프라 중 비교적 양호한 경쟁력을 지닌 건축자재 관련 업종이 강세를 나타냈다. 4월 중순에 들어서는 신형 인프라에 포함되는 전자, 컴퓨터 등 과학기술주가 강세를 보였다. 

pxx1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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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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