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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업계 1Q 실적 '선방'... 코로나발 '허리띠 졸라매기'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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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KB국민‧하나카드 전년 동기比 상승
가맹점수수료 인하 대비 수입다각화 효과

[서울=뉴스핌] 김규희 기자 =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경제가 얼어붙은 가운데 신용카드사들이 올해 1분기 실적에서 양호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지난 3월 2년 5개월만에 개인 신용카드 승인액이 감소하며 수수료 수익이 줄었으나 비용절감과 수익 다각화 등 전략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올해 1분기 126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3.6% 상승한 수치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신한카드는 신용판매 영업수익은 전년 대비 2%(141억원) 줄었으나 리스‧할부금융에서 각각 47.2%, 15.7% 크게 성장했다.

신한카드는 온라인 결제 시장 확대 및 리스 할부 자산 확대 등 기초체력 강화에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KB국민카드도 카드론과 할부금융 등을 기반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한 82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순수수료이익과 순이자이익 모두 같은 기간 대비 상승했다. 각각 33.7%(829억원), 순이자수익에서 4.7%(3182억원) 올랐다.

지난해 실적을 견인한 자동차 할부금융 성장으로 인한 순이자이익 상승 및 강력한 리스크 관리를 이유로 설명했다.

하나카드 역시 올해 1분기 30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벌어들이며 전년 동기 대비 66% 상승했다. 디지털 전력화를 통한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비용절감을 통해 실적 개선을 이뤄냈다는 평가다.

지난해 1분기 실적이 재작년 동기 대비 28.4% 줄어든 182억원에 그친 기저효과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당초 카드업계는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실적이 악화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했다. 기획재정부가 지난 17일 발표한 '최근 경제 동향(그린북)' 4월호에 따르면 지난 3월 개인 신용카드 승인액은 2017년 10월 이후 2년 5개월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

하지만 신한‧KB국민‧하나카드 외에도 신용카드사들의 1분기 실적은 전반적으로 양호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가맹점수수료 인하에 따른 비용 절감과 사업 다각화 전략이 주효하면서 올해 1분기 실적을 견인했다는 것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각 카드사들은 지난해 가맹점 수수료 인하를 겪으면서 마케팅 비용을 대폭 줄이는 등 비용을 절감했고 자동차 할부금융 등 신사업 발굴에도 힘썼던 것이 올 1분기 실적에 도움이 된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경제가 전반적으로 어려운 국면에 들고 있는 만큼 2분기는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q2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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