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카드

속보

더보기

[힘내! 대한민국] '흔적 30분만에 통보'…역학조사 숨은 주역 신용카드사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질본과 확진자 카드 결제‧교통 내역 공유해 동선 파악
방문지 결제내역으로 접촉자 정보까지 30분만에 공유
영세‧중소 가맹점에 만기연장‧상환유예 등 금융지원도

[편집자]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국내는 물론 전 세계가 유례없는 충격을 받고 있습니다. 정부가 100조원대의 긴급지원을 비롯해 각종 대책을 쏟아내고 있지만 위기극복을 위해서는 정부와 기업, 나아가 온 국민이 또 한 번 힘을 모아야 할 때입니다. 이에 종합뉴스통신 뉴스핌은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기 위해 오프라인 창간포럼을 취소하고 [힘내! 대한민국]이란 주제로 17주년 창간기념 기획 및 특집을 진행합니다. 이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여, 코로나19 사태 이후 희망을 되살릴 수 있도록 힘을 불어 넣는 기획으로 구성했습니다. 많은 성원과 지지 부탁드립니다.

[서울=뉴스핌] 김규희 기자 =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추세가 하루 50명 이내로 수그러들면서 한국의 방역시스템에 대한 외신들의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확진자에 대한 철저한 역학 조사를 통해 감염병 확산에 성과를 거두었는데 여기에는 신용카드사들의 숨은 노력이 있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삼성카드·KB국민카드·현대카드·비씨카드·롯데카드·우리카드·하나카드 등 8개 전업 카드사와 여신금융협회는 질병관리본부와 구축된 '핫라인'을 통해 확진자들의 이동경로 파악을 돕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12일 오전 서울 구로구 코리아빌딩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진료 준비를 하고 있다. 지난 10일 서울 구로구 코리아빌딩에서 발생한 코로나 19 확진환자는 이날 90여명까지 증가했다. 2020.03.12 pangbin@newspim.com

◆ 질본서 카드내역 요청하면 30분만에 데이터 정리해 전송

코로나 확진자 역학조사는 가장 기초적이면서도 필수적이다. 확진자 동선을 정확하게 확보해야 방역 작업 등 조치를 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 확진자 동선 파악은 간단하지만 쉽지 않은 절차다. 질본 역학조사관은 먼저 확진자에게 그동안의 행적에 대해 묻는다. 확진자는 기억에 의존해 자신의 동선을 밝히지만 시간이 다소 흐른 뒤라 명확하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의도적으로 숨기는 경우도 있다.

질본은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및 동법 시행령에 따라 확진자의 이름과 생년월일, 증상 발현 날짜‧시간 등과 함께 신용카드 관련 정보를 여신금융협회에 전달한다. 정확한 동선 파악을 위해서다.

협회로부터 확진자 정보를 공유받은 각 카드사는 30분만에 해당 명의 카드의 사용내역을 추린 뒤, 질본으로 바로 전송한다.

이 같은 절차는 24시간 내내 운영된다. 협회와 카드사는 감염병 확산에 대비해 24시간 대응할 수 있도록 비상연락체계를 구축해놨다.

카드사에서 질본과 공유하는 정보는 크게 2가지다. 신용카드 결제 내역과 교통카드 내역이다.

결제 내역에는 거래일자와 거래시간, 가맹점 이름 및 주소‧전화번호 등 정보가 담겨있다.

교통카드 내역에는 버스, 택시, 지하철 등 교통이용 수단과 함께 승차일자 및 시간, 승하차 역명 등이 기재돼있다.

아울러 카드사들은 밀접 접촉자 파악을 위한 정보도 협조하고 있다. 질본이 확진자가 방문했던 가게에서 결제내역을 확보하고 이를 여신협 측에 전달해 관련 정보를 공유 받는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초기에 급격하게 확산되면서 각 카드사에서도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관련 부서에 힘을 쏟으면서 협조했다"며 "코로나가 종식까지 도울 수 있는 부분은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9일 오후 서울 양천구 서남병원에서 의료진이 대구·경북 지역에서 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를 병원으로 이송하고 있다. 2020.03.09 mironj19@newspim.com

◆ 카드사들, 코로나19 금융지원…영세‧중소 가맹점에 만기연장‧상환유예 등 혜택

이 뿐만 아니라 카드사들은 코로나19 영향으로 매출감소 등 피해를 입은 영세‧중소 가맹점 등에 금융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신한카드는 연매출 5억원 이하 영세‧중소 가맹점을 대상으로 사업자금대출 이자율을 중금리 수준으로 인하하고 대상 전가맹점의 이용금액에 대한 2~3개월 무이자할부를 지원하고 있다.

또 MySHOP(소상공인 상생플랫폼)을 통한 마케팅 지원과 기타 빅데이터를 활용한 소비영향 분석, 본사 인근 가맹점에 위생물품을 지원하고 있다.

현대카드는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연매출 5억원 이하 영세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카드대금 청구를 최대 6개월 유예했다. 또 장기카드대출 만기 일시 상환을 연장하고 신규 장기‧단기카드 대출 이용 시 이자율을 30% 할인 제공한다.

KB국민카드는 연매출 5억원 이하 영세‧중소가맹점주 개별 상담을 통해 신용카드 결제대금 청구 유예‧일시불 이용 건의 분할 결제, 카드론 상환 조건 변경, 각종 마케팅 지원 등을 제공하고 있다.

삼성카드는 피해사실이 확인된 가맹점주 및 개인회원을 대상으로 가맹점 대금지급 주기를 2일에서 1일로 단축하고, 최대 6개월 결제대금 청구유예, 전 업종 2~6개월 무이자할부, 금융상품 최대 30% 금리 할인, 장기카드대출 만기 시 재연장 등을 지원 중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조기해결을 위한 정부 노력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며 "금융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사회취약계층 지원 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q2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대전·충남' 통합…與野 동상이몽 [서울=뉴스핌] 이바름 배정원 신정인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대전·충남 통합' 언급이 정치권의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이미 두달 전 관련 특별법을 발의한 바 있는 국민의힘은 이제라도 정부여당이 공론화와 협의 과정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대전·충남특별시장 선출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 민주당은 19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대전·충남 통합 및 충청지역 발전 특별위원회' 구성안을 의결했다. 상임위원장에는 황명선 최고위원이 임명됐으며, 박범계(대전 서구을)·박정현(대전 대덕구)·이정문(충남 천안시병) 의원 등이 공동위원장으로 위원회에 합류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황명선 조직사무부총장과 대화하고 있다. 2024.06.10 pangbin@newspim.com 황 최고위원은 "대전·충남 통합은 국가 균형성장 전략인 '5극 3특'의 실질적인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통합 광역단체장 선출을 목표로 책임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빠른 시일 내에 대전·충남 통합 특별법을 제정하고, 내년 2월 전까지 통과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미 관련 법안을 발의한 국민의힘은 정부여당의 움직임에 환영의 뜻을 밝히면서도 내심 불편한 기색이다. 성일종 의원을 포함한 국민의힘 의원 44명은 지난 10월2일 '대전충남특별시 설치 및 경제과학수도 조성을 위한 특별법안'을 발의한 바 있다. 그러나 법안 발의 과정에서 성 의원은 민주당 의원들의 참여를 독려했으나, 한 명도 법안에 동의하지 않았다고 한다. 성 의원은 페이스북에 "당시 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께서는 공개적으로 '상임위에 이 법이 올라오면 적극 반대할 것'이라고 밝히시기도 했다"며 "지난 두 달간 민주당의 반대로 국회에서 제대로 논의조차 되지 못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성일종 국회 국방위원장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비롯한 야당 의원들과 언쟁을 벌이다 정회를 선포하고 회의장을 나서고 있다. 2025.02.20 pangbin@newspim.com 국민의힘은 정부여당의 대전·충남 통합 추진 이면에 정치적 의도가 깔려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뒤늦게 정치공학적 측면에서 대전·충남 통합 의제를 가져가려는 대통령실의 의도는 충청인들의 자존심을 심하게 훼손하는 결과가 될 거라는 점을 분명히 경고한다"고 말했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그동안 국민의힘이 일관되게 추진해 온 정책 방향에 화답한 것으로, 그 자체로는 환영할 만한 일"이라면서도 "정치적 셈법이 개입된 선거용 통합, 특정 인물을 염두에 둔 졸속 추진에는 단호히 반대한다"고 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선거를 불과 6개월여 앞두고, 정치적 이해관계만 염두에 두고 졸속으로 밀어붙이겠다는 것은 '명백한 선거개입 시도'이며 분열과 부작용만 야기할 뿐"이라며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당이 진정성 있는 통합 추진을 원한다면 지금이라도 충분한 공론화 과정과 합의에 나서야 한다"고 부연했다. right@newspim.com 2025-12-19 13:32
사진
13만 경찰 '새 수장' 누가 거론되나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조지호 경찰청장이 파면되면서 13만 경찰의 새 수장 인선을 위한 작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헌법재판소는 전날인 18일 조 청장에 대한 탄핵심판 사건 선고기일을 열어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국회의 탄핵 청구를 인용했다. 조 청장은 1968년생으로 경찰대 6기로 졸업한 뒤 입직해 경찰청 인사담당관, 혁신기획조정담당관 등을 지내 '기획통'으로 꼽혔다. 특히 윤석열 정부에서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파견을 거친 후 초고속 승진을 거듭했다. 2022년 6월 치안감, 이듬해 1월에는 치안정감으로 승진해 경찰청 차장과 서울경찰청장 등을 지낸 뒤 지난해 8월 경찰청장에 임명됐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전 당시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관련 문서를 전달받은 사실과 국회 봉쇄를 지시한 점으로 인해 이후 경찰에 체포돼 구속됐으며 결국 파면에 이르게 됐다. 경찰청장이 탄핵소추로 파면된 것은 조 청장이 최초다.  조 청장의 파면으로 또 한번 경찰청장 잔혹사가 이어지게 됐다. 지난 2003년 경찰청장 2년 임기가 도입된 이후 14명의 경찰청장 중에서 임기를 마친 청장은 5명에 불과하다. 헌법재판소는 전날인 18일 조 청장에 대한 탄핵심판 사건 선고기일을 열어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국회의 탄핵 청구를 인용했다.[사진=뉴스핌 DB] 조 청장의 파면으로 신임 경찰청장 인선 작업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경찰청장은 지난해 12월 12일 조 청장이 국회에서 탄핵 소추된 이후 1년 넘게 공석으로 대행 체제 상태였다. 차기 경찰청장은 치안정감 중에서 결정된다. 치안정감은 경찰청장이 맡는 치안총감 다음인 두번째 상위 계급으로 경찰청 차장과 국가수사본부장, 서울·부산·경기남부·인천 경찰청장, 경찰대학장 등 7명이 해당된다. 경찰청장 인선은 대통령실의 후보자 추천→경찰위원회 동의→행정안전부 장관 제청→국회 인사청문회→대통령 임명 순으로 진행된다. 경찰청장 임기는 2년이다. 경찰청장은 국회 동의를 받지 않아도 대통령이 임명할 수 있다. 신임 경찰청장 후보에는 현 직무대행인 유재성 경찰청 차장, 박성주 국가수사본부장,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이 거론되고 있다. 다만 1966년생인 유 대행과 박 본부장은 현행법상 내년이면 연령정년으로 퇴임해야 한다. 경찰청장에 임명되더라도 임기 중간에 사임해야 한다. 대표적으로 지난 이철성 전 경찰청장은 2020년 임기를 두달 앞두고 연령정년에 도달해 사임했다. 이와 함께 국가수사본부장의 경우 2년 임기가 보장돼 임기를 마치면 당연퇴직해야 한다. 퇴임 후 경찰청장이 될 수 있는지에 관해 명확한 규정이 없는 점은 변수로 꼽힌다.  국회에서 법 개정이 추진되고 있는 점도 변수다. 신정훈 국회 행안위원장은 지난달 국회에서 경찰공무원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법안에는 경찰청장과 국가수사본부장, 해양경찰청장이 임기 중 연령정년에 도달하더라도 임기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개정안이 통과될 경우 유 대행과 박 본부장은 2년 임기를 마칠 수 있게 된다. 대행 체제로 무난하게 경찰이 운영됐던만큼 당분간 대행체제를 더 유지할 가능성도 있다. 대행체제를 유지하면서 현재 치안감인 인사를 치안정감으로 승진시킨 후 경찰청장으로 내정하는 방법도 배제할 수 없다. 조지호 경찰청장. [사진=뉴스핌 DB] krawjp@newspim.com 2025-12-19 11:5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