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악=뉴스핌] 지영봉 기자 = 전라남도동물위생시험소는 최근 빠른 기온 상승에 따른 모기 발생에 대비해 모기매개성 가축질병에 대한 예방접종을 서둘러 줄 것을 당부했다.
25일 동물위생시험소에 따르면 가축의 모기매개성 질병은 대부분 모기에 물려서 전염된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소 유행열과 소 아까바네병, 돼지 일본뇌염 등이 있다. 감염된 가축은 일어서지 못하거나 비틀거리는 증상이 나타나며, 임신한 가축이 감염되면 유·사산을 하거나 허약한 새끼를 낳는 등 축산농가에 경제적인 손실을 주는 질병이다.
동물위생시험소 방역차가 방역에 나서고 있다. [사진=지영봉 기자] 2020.04.25 yb2580@newspim.com |
이 질병은 일단 발병하면 효과적인 치료법이 없어 백신접종과 모기 제거가 최선의 예방법이며, 가축질병을 차단하기 위해 축산농가의 발빠른 방역관리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예방접종은 해마다 실시해야하며, 전파매개체인 모기를 없애기 위해 축산분뇨 저장조와 축사주변 청결관리를 비롯, 모기 서식이 쉬운 물웅덩이 제거, 저독성 살충제 살포, 축사 내 방충망 설치 등을 통해 모기 접근을 차단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정지영 전남동물위생시험소장은 "모기매개성 질병은 위생관리를 통한 모기 구제와 예방접종 등 농가의 자율방역이 매우 중요하다"며 "모기가 나타나기 전에 예방접종을 끝마치고, 모기가 서식할 수 있는 환경을 없애는 등 축사를 깨끗하게 관리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전남동물위생시험소는 모기출현 전후인 오는 5월과 10월 모기매개질병 모니터링 검사를 실시해 관련 정보를 축산농가에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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