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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증시 안정되며 美 국채 수익률 반등

기사입력 : 2020년04월23일 06:21

최종수정 : 2020년04월23일 06:21

[뉴욕=뉴스핌] 민지현 특파원 = 22일(현지시간) 미 국채 수익률은 상승했다. 시장 예상보다 양호한 기업 실적 발표와 미 상원을 통과한 새로운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가 상승한 영향이다.

이번주 초 사상 처음으로 원유 선물 가격이 마이너스에 거래된 이후 유가가 반등한 점도 안전 자산에 대한 수요를 완화했다.

다만 코로나19(COVID-19) 팬데믹이 상승을 제한하는 가운데 미국 경제를 재개하려는 노력에 대한 채권 투자자들의 회의감이 커지면서 국채 금리는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0.616%로 4.6bp(1bo=0.01%포인트) 상승했고 2년물 금리는 0.213%로 0.8bp 올랐다. 30년물 금리는 0.614%로 5.2bp 상승했다. 채권 가격은 금리와 반대로 움직인다.

월가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날 뉴욕증시는 기업들의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이 발표되면서 반등했다. 스냅챗의 모기업 스냅은 예상치를 웃도는 광고 수익을 올리면서 주가가 36.7% 급등했고 치폴레멕시칸그릴도 온라인 매출 급증에 힘입어 매출이 8% 늘었다.

미 상원에서 추가 경기 부양안이 통과된 것도 투자 심리를 개선했다. 미 의회는 중소기업 대출을 지원하는 5000억달러에 이르는 추가 예산안에 합의했다. 상원은 전날 이 법안을 통과시켜 하원으로 넘겼고 23일 표결이 진행될 예정이다 .

투자 심리가 다소 회복되면서 기록적인 유가 하락으로 반등했던 채권 시장은 일부 후퇴했다.

레이몬드제임스의 엘리스 피퍼 전략가는 "지난 이틀간 증시가 후퇴하고 투자자들이 돌아왔지만, 수익률이 크게 오르기 위해서는 트레이더들은 경제 활동 재개를 위한 정부의 더 강한 노력을 확인하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더 강력한 진단 프로그램은 기업들이 신속히 운영을 재개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미 국채 수익률은 증시와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연초 도달한 수준에서 크게 동떨어져 있다.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연초 2%에 근접했다. 이에 대해 MUFG증권의 존 헤르만 금리 전략가는 "채권 투자자들이 보다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것을 말해준다"고 전했다.

 

jihyeonm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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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9만달러 밑으로 급격히 후퇴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비트코인 가격이 3일(현지시간) 9% 넘게 급락해 8만5000달러대로 레벨을 낮췄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가상자산을 전략적으로 비축하겠다고 밝혔지만, 정치적 계산이며 실제로 가격을 띄우기 어렵다는 회의론이 제기되고 관세 정책에 따른 경기 둔화가 우려되면서 가상자산은 일제히 약해졌다.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미국 동부 시간 오후 3시 48분 기준 24시간 전보다 9.12% 급락한 8만5518.83달러를 가리켰다. 이더리움도 15%나 내린 2100달러선에서 거래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주말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 소셜을 통해 "미국의 가상자산 비축이 바이든 정부의 수년간에 걸친 부패한 공격 이후 위기에 빠진 이 산업을 상승시킬 것"이라며 가상자산 전략 비축이 비트코인, 이더리움을 중심으로 이뤄질 것이며 리플과 솔라나, 카르다노도 여기에 포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발언은 가상자산의 가파른 랠리로 이어졌다. 비트코인은 지난달 28일 7만 달러 대로 내렸다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이후 약 20% 급등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실제로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을 실제로 전략적으로 비축하기 어렵다는 진단이 나오고 주식 등 위험 자산도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발효 확인으로 무너지면서 비트코인 역시 낙폭을 늘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예정대로 4일부터 캐나다와 멕시코산 수입품에 25%의 관세를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주식시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발표와 함께 급락세를 보이고 있는 점도 가상자산 투자 심리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정규장 막바지인 미국 동부 시간 3시 54분 뉴욕증시에서 3대 지수는 1.7~2.9%의 약세를 보이고 있다. IG의 토니 시카모어 시장 분석가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가 우려를 키웠다고 진단하고 "준비금의 가상화폐 구매 자금이 미국 납세자에서 올 수도 있고 자산에는 있는 가상화폐는 법 집행 조치에서 압류된 것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후자의 경우 시장에 새로운 매수가 유입되는 게 아니라 계좌 간의 단순한 이전을 나타낼 뿐이기 때문에 그렇게 낙관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비트코인 이미지 [사진=로이터 뉴스핌] mj72284@newspim.com 2025-03-0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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