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코로나19 우려가 현실로...중소기업 '고용·자금사정' 11년만에 최악

기사입력 : 2020년04월23일 12:00

최종수정 : 2020년04월23일 12:00

중소기업연구원 'KOSBI 산업동향'4월호 발간

[서울 = 뉴스핌] 박영암 기자 = 코로나19 피해가 현실화되면서 중소기업의 고용·자금사정이 금융위기 이후 최악을 보여주고 있다. 중소기업 수출도 3월들어 감소로 전환하는 등 코로나19 피해가 커지고 있다.

중소기업연구원(원장 이병헌)은 23일 발간한 'KOSBI 산업동향'4월호에서 300인 미만 중소기업 3월 취업자가 전년동월 대비 28만1000여명 감소하는 등 금융위기 최저수준이라고 밝혔다.

[서울 = 뉴스핌] 박영암 기자 = 중소기업연구원은 23일 중소기업 3월 수출은전년대비 4.4% 증가했지만 조업일수를 배제한 일평균수출은 -2.1%로 사실상 감소했다고 평가했다. [자료 =중소벤처기업부] 2020.04.23 pya8401@newspim.com

연구원에 따르면 3월말 300인 미만 중소기업 취업자는 2399만6000여명으로 전년동월대비 28만1000여명 줄어들었다.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 여파로 4인 이하 취업자가 많은 숙박업·음식점업·도소매업 등에서 9만1000여명이 감소했다. 5인이상 299명 이하에서는 제조업과 건설업 중심으로 19여만명이 줄어들었다.

3월 자영업자 취업자는 553만7000여명으로 같은 기간 7만명주 감소했다.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12만4000여명이 증가했지만 종업원 있는 자영업자가 19만5000여명 줄어들어 결과적으로 7만명 감소했다.

코로나19로 매출이 급감하면서 중소기업 자금사정이 갈수록 나빠지고 있다. 중소제조업의 자금사정을 보여주는 SBHI는 3월 66.1로 2월(69.2)보다 3.1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1월(56.7)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SBHI기 100을 넘을 경우 당월 자금사정이 전월보다 좋은 기업이 많다는 의미다.

자금사정 악화로 대출잔액은 증가세를 보였다. 자영업자를 포함한 중소기업 3월 대출잔액은 735조4000억원으로 전월보다 8조원 가량 증가했다. 정부의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 등 정책자금과 시중은행을 통한 자금지원 등으로 대출잔액이 늘어났다.

생산과 수출 도소매업판매 등도 코로나19 피해를 반영하는 추세다. 2월 중소기업 평균 가동율은 69.6%로 금융위기 이후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중소기업의 3월 수출은 전년대비 4.4% 증가했지만 조업일수를 배제한 일평균수출은 -2.1%로 사실상 감소했다는 평가다. 2월 도소매업 판매는 면세점 백화점 전문소매점 등의 부진으로 전년동월대비 0.5% 감소했다. 반면 코로나19로 비대면 소비가 늘면서 온라인 거래는 24.5% 증가했다. 농축산물 음식 생활용품 등을 온라인으로 구매했다. 

3월 체감경기도 중소기업 소상공인 전통시장 모두 감소세를 나타냈다. 특히 소상공인 체감경기지수(BSI)는 코로나19로 전업종이 부진하면서 29.7을 나타냈다. 이는 2001년 통계작성이후 최저수준이다. BSI는 기업들이 체감하는 경기지수로 100보다 높으면 경기호전을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다는 의미다. 

보고서를 작성한 정유탁 책임연구원은 "창업과 임금 등 일부 지표는 코로나19 피해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며 "사회적 거리두기 등이 본격화된 3월이후 경제지표는 모든 부분에서 금융위기 이후 최악을 보여줄것"이라고 전망했다. 

pya840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이코노믹포럼]김현철"신남방정책 재건"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최수아 인턴기자 = 김현철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 교수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잘못된 경제 정책으로 초래된 대한민국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글로벌 경제 전략을 재수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8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13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대한민국 글로벌 경제 전략'을 주제로 발표했다. 김 교수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계속된 경제 추락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경제 전략적 안정성과 우월성 관점에서 글로벌 경제 전략을 다시 설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현철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주최로 열린 제13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대한민국 글로벌 경제 전략'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Make Korea Rising Again : 다시 뛰자!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보수와 진보로 나뉘어 극심한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우리 사회의 '통합'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5.04.08 pangbin@newspim.com 그는 현재 대한민국의 가장 큰 경제 위기는 트럼프발 관세 전쟁이라고 진단했다. 김 교수는 "관세를 낮추는 자유무역협정(FTA)과 같은 기존의 통상 정책으로 극복할 수 없다"며 관세 협상뿐만 아니라 방위비, 조선업, 에너지 등을 총체적으로 트럼프 정부와 협상하는 신통상 정책을 제안했다. 대중국 전략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며 '탈중국'을 선언했다. 당시 경제계와 학계는 경악하며 '탈중국은 절대 안 된다'고 경고했지만 사회는 침묵했고 결국 2023년 경제성장률 1.4%라는 수치를 기록하며 대한민국 경제를 무너뜨렸다"고 지적했다. 신남방 정책 재건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김 교수는 "윤석열 정부는 자주적 신남방 정책을 버리고 한국판 인태전략이라는 종속 정책을 채택했다"며 "이제는 공급망 발상이 아니라 판매망 발상으로 바꾸는 새로운 신남방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경제 영토도 확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신남방을 중심으로 아프리카와 중남미 지역을 포함해 유럽, 호주, 캐나다, 일본 등을 대한민국의 경제 파트너로 끌어들이는 'A+1,1,1'이라는 새로운 경제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정책 외에도 대한민국 지역 전략을 새롭게 설정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구체적으로 ▲제조업 재활성화 ▲AI를 중심으로 한 신산업 전략 설정 ▲신기술 전략 설정 및 육성 등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 교수는 기존의 수출 중심 경제 모델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물론 수출은 대한민국 경쟁력의 원천이긴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한 시대가 됐다"며 "새로운 글로벌 경제 전략을 수립하고 내수 경제도 활성화시키면서 대한민국을 다시 한번 글로벌 허브로 만들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현철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주최로 열린 제13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대한민국 글로벌 경제 전략'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Make Korea Rising Again : 다시 뛰자!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보수와 진보로 나뉘어 극심한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우리 사회의 '통합'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5.04.08 pangbin@newspim.com jeongwon1026@newspim.com 2025-04-08 12:47
사진
이완규 법제처장, 내란방조 피의자 신분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완규 법제처장이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방조 혐의로 수사대상에 올라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지난해 12월 이 처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한 차례 불러 조사했다. 이 처장은 12·3 비상계엄 선포 다음 날인 지난해 12월 4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대통령 안가(안전가옥)에서 김주현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과 박성재 법무부 장관, 이상민 당시 행정안전부 장관과 회동을 가졌다. 이후 휴대전화까지 교체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민단체는 이 처장을 내란방조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완규 법제처장이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방조 혐의로 수사대상에 올라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이완규 법제처장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서울서부지방법원 소요사태 관련 긴급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는 모습. 2025.01.20 pangbin@newspim.com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도 이 처장에 대한 내란방조·증거인멸 혐의 고발장을 접수하고 피의자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1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이 처장은 당시 안가 회동에 대해 "저녁을 먹는 자리였다"며 "어쨌든 그 자리에 간 게 잘못이다. 죄송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런 가운데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이날 이 처장과 함상훈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를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헌법재판관 지명을 통한 헌법기관 구성권은 대통령 고유권한으로 대통령 궐위 상태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권한대행이 국민이 직접 선출한 대통령에게 부여된 고유 권한을 행사하려고 드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며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5-04-08 20: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