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지오 지분 9.99% 인수…해외투자 최고 기록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페이스북이 인도 릴라이언스 소유 디지털 기술회사 지오 플랫폼(Jio Platforms)과 지분투자 계획을 맺었다고 CNN비즈니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페이스북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
페이스북은 지오 플랫폼 지분 9.99%에 대해 57억달러 규모 투자를 진행키로 했다. 이는 페이스북의 역대 해외 투자 중 최대 규모다.
CNN과 WSJ 등 외신은 이번 계약으로 페이스북의 왓츠앱(WhatsApp) 모바일 메신저가 현지 통신사와 더 긴밀한 파트너십을 통해 "세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인터넷 시장에서 성장할 수 있는 기회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분석했다.
지오 플랫폼은 릴라이언스 소유 기업으로 통신사 릴라이언스 지오를 포함해 다양한 디지털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인도는 전 세계 2위 스마트폰 시장이자 성장 잠재력이 가장 큰 인터넷 시장이기도 하다. 약 6억명의 인구가 아직 인터넷을 쓰고 있지 않아 성장 잠재성이 대단히 크다.
인도 내 왓츠앱 이용자는 약 3억4000만명인데 불과 3년 반 전에 설립된 통신사 릴라이언스 지오 가입자수는 3억9000만명이다.
페이스북은 릴라이언스 지오 가입자들을 왓츠앱과 연결시켜 지오 플랫폼의 식품 온라인 판매 '지오마트' 등 새로운 인터넷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무케시 암바니 릴라이언스 회장은 성명을 내고 "인도의 디지털 생태계를 지속적으로 성장시키고 변화시키는 데 있어 페이스북을 장기적인 파트너로 환영하게 된 기회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wonjc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