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뉴스핌] 지영봉 기자 = 전남 완도군이 추진하고 있는 청산도 구들장 논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가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
22일 군에 따르면 구들장논 발원시기는 실증사료(유적)를 통해 확보됐다. 이 사료에는 토양층의 퇴적 시기와 연대가 기술되어 있고 최소한 약 380년 이전에 조성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를 바탕으로 연구를 통해 발견된 토기편의 연대 측정 결과는 700년 전후까지 올라가는 것으로 밝혀졌다.
청산 동부권 구들장논 전경 [사진=완도군] 2020.04.22 yb2580@newspim.com |
구들장논 발원 시기는 고려 선종시기(1092) 최사겸의 유배 기록과 백성 거주에 대한 기록인 태종실록(1409) 등 사료로만 거주와 농경 시기를 확인할 수 있었으나 이번에 물증을 확보해 의미가 크다.
군은 민관연 협의를 통해 관리 계획을 수립해 잠정목록 등재 신청서 작성을 준비 중이며, 올해 12월 문화재청에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한 완도를 꿈꾸며 출발한 이 사업의 목표는 군 이미지 제고 및 이를 통한 국내외 관광객 증가, 관광산업 활성화와 더불어 군 역점 사업인 해양치유산업과 연계시켜 완도의 미래를 밝게 하는 것이다"며 "사업 추진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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