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동남아·호주

"코로나19, 이제 동남아로...검사역량 낮은데 인구 대이동 우려"

기사입력 : 2020년04월20일 17:54

최종수정 : 2020년04월20일 21:25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코로나19(COVID-19)의 기점이 이제 미국과 유럽으로부터 동남아시아로 옮겨갈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대부분 동남아 국가들의 코로나19 검사 역량이 낮은 데다, 무슬림이 많은 인구 특성 상 이슬람 성월(聖月)인 라마단 이후 인구 대이동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이 급속도로 확산되는 가운데 필리핀 마닐라 약국에 마스크를 사기 위해 인파가 몰려 들었다. 2020.01.31 [사진=로이터 뉴스핌]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시스템사이언스 시스템사이언스·엔지니어링 센터(CSSE) 코로나19 상황판에 따르면, 지난 19일까지 동남아 전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만8000명을 넘는 수준을 보였다. 이 중 인도네시아와 필리핀, 말레이시아, 싱가포르가 87.9%를 차지했다.

동남아 확진자 수는 수십만명에 이르는 미국이나 일부 유럽국에 비해 아직 매우 적지만, 검사가 적극적으로 이뤄지지 않은 탓에 확인되지 않은 감염자가 수만명에 이를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고 미국 경제전문 매체 CNBC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동남아 국가들의 코로나19 진단 역량은 국가별로 상이하다.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세계 최고 수준인 싱가포르는 백만명 당 1만6203건에 달하는 반면, 세계 최하 수준인 미얀마는 백만명당 85건밖에 되지 않는다.

전문가들이 코로나19의 다음 기점이 될 것으로 가장 우려하는 동남아 국가는 인도네시아와 필리핀이다. 인구 수는 많은데 진단 역량이 낮기 때문이다.

인구 2억7000명으로 세계 4위 인구 대국인 인도네시아는 지금까지 총 4만2000건의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했다. 백만명당 154건에 지나지 않는 수준이다. 인도네시아 당국은 일일 검사 건수를 1만건으로 끌어올리겠다며, 검사 건수가 많아지면 확진자 수가 9만5000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필리핀에서는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이 이미 사용 중인 10만개에 추가로 지난주 진단키트 90만개의 조달을 승인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봉쇄령에 저항하는 시민은 사살하겠다고까지 하며 극단적 수준의 조치를 취하고 있지만, 필리핀 자체 통계 모델에 따르면 감염자의 75%에 달하는 1만5000명이 아직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특히 인도네시아에서는 오는 23일부터 내달 23일까지 한 달 간 지속되는 라마단이 끝나면 수백만명의 인구가 대이동하면서 코로나19가 폭주할 것이라는 우려가 심화되고 있다. 무슬림은 라마단 금식 기간이 끝나면 친지와 친구들을 만나기 위해 전국을 여행하며 큰 축제를 벌이는 것이 전통이기 때문이다.

인도네시아대학의 공중보건 전문가들이 예측한 모델에 따르면, 7월까지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가 위치한 자바섬에서만 7월까지 수백만명의 확진자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인도네시아 정부의 코로나19 태스크포스는 무직자만 여행을 허용하고 여행을 하고 돌아온 사람은 14일 간 격리시킨다는 방침이다.

한편 별다른 봉쇄조치 없이도 방역 모범국으로 꼽히던 싱가포르는 안심하던 사이에 2차 확산으로 동남아 최다 감염국이 됐다. 중국 등에서 유입한 이주노동자들이 비좁은 기숙사에서 거주하던 도중 집단감염이 발생했고 이를 계기로 지역사회 감염이 시작된 것이다.

싱가포르 보건부는 20일 하루 만에 코로나19 확진자가 1426명 늘었다고 발표했다. 이 중 대부분이 기숙사에서 생활하던 이주노동자들이고, 16명이 싱가포르 시민으로 확인됐다. 이로써 싱가포르의 누적 확진자는 8014명, 사망자는 11명으로 집계됐다.

 

gong@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례과천선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km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지어진다.  위례과천선 노선도안 [자료=국토부] ※노선 미확정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올해 11월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예정 지구는 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다만 노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11-07 17:36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