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정세균 국무총리 주례 회동
[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코로나19에 대한 생활방역 이행을 위해 남은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 동안 준비를 철저히 할 것을 지시했다.
또 정세균 국무총리의 주도 아래 열리는 '목요대화'에서 정책과제를 발굴하고 범정부 TF(특별기동)에서 구체적 실행계획을 마련키로 했다.
20일 국무총리실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과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오후 주례회동을 갖고 ▲4.15 총선 방역 결과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 ▲추가 온라인 개학 ▲방역 분야 국제공조 상황 등을 함께 논의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우선 코로나19 방역 상황에 대해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확진자까지 무사히 투표를 할 수 있었던 것은 의미있는 성과로 세계가 우리의 선거 관리에 주목하고 있다"며 "또한 확진자 발생 수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 것은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 효과 때문"이라고 말했다.
다만 문 대통령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계속되고 있고 안정적 상황 진입을 위해서는 아직 많은 과제가 남아 있어 결코 방심해서는 안 된다"며 "생활 방역으로의 단계적 이행을 위해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20일부터 내달 6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하되 일부 규제를 완화키로 했다. 이어 내달 6일 성과를 평가해 생활방역으로 이행한다는 방침이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2020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2020.04.20 kilroy023@newspim.com |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우리나라의 코로나 방역 방침인 'K-방역'을 세계와 공유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방역역량과 성과에 대해 국제사회가 주목하면서 각국 지도자들이 방역 분야에서 우리와의 협력에 많은 관심과 함께, 협조 요청이 계속되고 있다"며 "증가하는 국제적 수요에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관계부처간 긴밀한 협력체계 구축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정세균 총리는 "코로나19 이후 생활·경제·사회 전반에 걸쳐 근원적 변화가 예상된다"며 "이러한 변화 속에서 기회를 찾아 재도약을 이루기 위한 주요 과제에 대해 문 대통령과 의견을 나눴다. 우선 국무총리가 주도하는 '목요 대화'를 각계의 다양한 의견을 모으는 창구로 활용해서 시급하고 대응이 긴요한 과제를 발굴키로 했다. 선정된 과제에 대해서는 관계부처가 참여하는 범정부 TF에서 구체적 실행계획을 마련해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마지막으로 문 대통령과 정 총리는 20대 국회 마지막 회기인 4월 임시국회에서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추경안의 조속한 처리를 위해 정부는 여·야와 긴밀히 협력키로 했다. 아울러 'n번방 사건' 관련 법안을 비롯한 시급한 민생 법안의 처리에 적극 협조키로 했다.
dong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