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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훈의 리턴즈] 아마존의 코로나 건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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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홍승훈 선임기자 = 미국 최대 전자상거래기업 아마존이 지난 주 직원 7만5000명을 추가로 뽑기로 했는데요. 한 달전 발표한 직원 10만명 신규 채용계획을 더하면 모두 17만5000명입니다. 직원 고용에 들어가는 돈만 5억 달러 규모지요. 추가 채용의 경우 상당수가 계약직이라지만 코로나19 파장에 전 세계 경제가 얼어붙고 상당수 기업들이 구조조정을 앞둔 상황을 감안하면 아마존의 결정은 경이롭습니다.

한국에도 놀라운 소식이 있었는데요. 다름아닌 쿠팡입니다. 비상장사이긴 하지만 유통업계의 '메기' 혹은 '생태계 교란자'로 치부되던 쿠팡의 지난해 매출(연결기준)이 7조원을 넘어섰습니다. 전년대비 64.2% 급증한 수치입니다. 오프라인 대형마트 빅3로 꼽히는 롯데마트의 매출(6.3조원)을 처음으로 추월했네요. 온라인거래에 익숙하지 않던 저 또한 최근 쿠팡을 통해 물건을 주문하기 시작했는데요. 매주 한 차례씩 분리수거장에 가면 수북이 쌓여있는 '로켓배송' 박스가 요즘 변화의 단면을 보여줍니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쿠팡의 적자 감소폭입니다. 2018년 1.1조원에 달했던 적자 규모가 작년 7200억원으로 급감했습니다.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쿠팡의 점유율 확대를 감안하면 흑자전환 시점이 앞당겨질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지요.

코로나19로 세상이 급변하고 있습니다. 세상은 늘 변하기 마련이지만 그 속도가 가팔라졌습니다.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이제 KTX를 타고 전주에 가지 않습니다. 국민연금과 회의가 필요하면 줌(zoom) 등을 이용한 온라인 화상회의로 대체됐다고 합니다. 하루 업무시간을 통째로 소비해 하던 프리젠테이션 관행이 바뀐 것입니다. 국민연금도 반기는 분위기라고 하네요. 화상회의로 하다보니 1~2명이 아닌 5~6명 동시 접속도 가능합니다. PT 도중 궁금한 것이 생기면 사무실에 있던 담당 애널리스트가 바로 화상에 나타나 설명해줍니다. 시간과 비용을 아끼면서도 더 많은 정보 교류가 가능해진 셈이죠.

요즘 영화관도 잘 안가는데요. 그렇다고 영화를 끊은 건 아닙니다. 넷플릭스 등으로 실내에서 영화나 드라마를 즐기는 이들이 많아진 겁니다. 이 외에도 간단한 의료기기와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관심, 온라인 구매의 폭발적인 증가, 핀테크관련 어플 다운로드 증가 등 많은 것들이 바뀌고 있습니다. 다시말해 아마존의 대규모 인력채용을 단순 고용창출 효과로만 봐서는 안될 것 같습니다. 언택트(untact) 중심의 향후 우리 산업 변화의 단면이 아닌가 합니다.

요즘 제조업 중심의 전통산업은 한마디로 죽쑤고 있습니다. 정유, 화학, 자동차 등 우리 주력산업이 심각한 위기입니다. 경기침체로 자동차 판매는 급감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면 미래의 자동차라는 전기차나 수소차의 미래도 크게 다르지 않아 보입니다. 이들 수요가 줄면 2차전지 회사들 역시 타격을 받겠지요. 과거 신의 직장으로 선망의 대상이던 정유회사들 역시 유가급락에 허덕이는데요. 코로나19이후 실적부진과 재무건전성 악화탓입니다. 에쓰오일은 창립이래 처음으로 희망퇴직을 만지작거립니다. 굴뚝산업인 중공업, 조선, 철강은 이보다 더한데요. 두산중공업은 자산매각, 희망퇴직, 휴업 확대, 급여 반납 등의 고강도 자구책을 내놨습니다. 대우조선, 삼성중공업, 효성중공업 등에도 구조조정의 칼바람이 붑니다. 항공, 여행, 엔터, 해운, 유통기업 모두 비상경영 속에서 생사의 기로에 서 있습니다.

이렇듯 코로나19가 우리의 일상은 물론 산업 지도 자체를 뒤흔들고 있습니다. 구산업은 더 빠르게 저물고 신산업은 더 빠르게 뜰 것입니다. 물론 신산업은 언택트 중심이 되겠지요. 다만 언택트를 싸잡아 좋게 보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경계해야합니다. 예컨대 최근 트렌드를 보면 아마존처럼 커머스를 다루는 곳은 좋은 반면 광고쪽은 그렇지 못합니다. 네이버 역시 쇼핑쪽은 밝지만 광고는 흐립니다. 우리는 잘 몰랐지만 아마존에 가려 죽어간 온라인쇼핑몰이 수두룩했다는 점도 인지해야 합니다.

기업들은 역발상을 떠올릴 때입니다. 대기업일수록 현금성 자산, 유보에 주력하는 기업들이 많은데요. 남들이 구조조정을 통해 사람을 내보낼 때 구인을 하면 좋은 사람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온라인 책 판매로 시작한 아마존이지만 지금은 단순한 전자상거래업체에 머물지 않습니다. 3자판매, 클라우드컴퓨팅, 구독서비스, 광고 등에 이어 스트리밍, 헬스케어까지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무엇보다 경쟁사를 압도하는 투자와 효율성이 있었습니다. 아마존을 벤치마킹하는 쿠팡 역시 비슷한 길을 가고 있습니다. 벤치마킹이 누구에게나 적합한 전략은 아니겠지만 아마존의 '역발상'과 '과감한 투자'는 우리 기업들도 곰곰이 생각해 봐야하지 않을까요. 시기가 시기인만큼 말이죠. 

deerbear@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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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7월 소비자물가 3.4%로 둔화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시장 예상에 부합하며 완만한 흐름을 보였다. 올해 초 중동 분쟁에 따른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커졌던 인플레이션 압력이 다소 진정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되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9월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도 낮아졌다. 미 노동부 노동통계국(BLS)은 12일(현지시간)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고 밝혔다. 6월에는 0.4% 하락해 6년 만에 처음으로 월간 기준 하락세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CPI 상승률은 3.4%로 6월의 3.5%에서 둔화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6월에는 보합이었다. 전년 대비 근원 CPI 상승률 역시 2.6%에서 2.5%로 낮아졌다. 헤드라인과 근원 CPI의 전월 대비 상승률은 모두 로이터와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에 부합했다. 미국 여성이 생활용품점 '달러트리'에서 식료품을 구입하고 있다. 2018.08.30 [사진=블룸버그] 물가 상승률은 여전히 연준의 목표치인 2%를 웃돌고 있지만, 6월에 이어 7월에도 월간 물가 흐름이 비교적 안정적으로 나타나면서 올해 초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촉발됐던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연준은 공식 물가 목표를 판단할 때 CPI보다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를 더 중시한다. ◆ CPI 예상 부합…9월 금리 인상 확률 42%로 하락 이번 CPI는 지난주 발표된 미국 고용보고서에서 예상 밖의 일자리 감소가 확인된 직후 나온 것이어서 연준의 향후 통화정책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더욱 컸다. CPI 발표 전 CME 페드워치에 반영된 연준의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약 46%였다. 지표 발표 이후에는 42%로 떨어졌다. 금융시장도 즉각 반응했다. 미국 주가지수 선물은 상승폭을 확대했고 미 국채 수익률은 전 구간에서 하락했다. 7월 물가와 고용이 모두 비교적 완만하게 나타나면서 연준이 당장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서야 할 필요성이 줄었다는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연준은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 목표 범위를 3.50~3.75%로 동결했다. 다음 FOMC는 9월 15~16일 열린다. 다만 연준 정책위원들은 9월 회의에 앞서 8월 CPI와 고용보고서를 추가로 확인할 수 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최근 국제유가가 다시 상승한 만큼 8월에는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다소 빨라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계절적 왜곡 요인이 사라지면서 고용 증가세도 반등할 것으로 전망된다. ◆ 에너지 가격 1.5%↓…주거비가 CPI 상승분 3분의 2 세부 항목에서는 에너지 가격 하락이 전체 물가 상승을 억제했다. 7월 에너지 가격은 전월 대비 1.5% 떨어졌다. 6월 5.7% 급락한 데 이어 두 달 연속 하락했다. 다만 앞선 몇 달간 국제유가가 크게 오른 영향으로 전년 대비로는 여전히 14.7% 상승한 상태다. 이란에 대한 공격이 시작된 직후인 지난 3월에는 에너지 가격이 한 달 만에 10.9% 급등했다. 식품 가격과 주거비는 각각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 특히 주거비는 그동안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인 2%를 웃돌게 만든 주요 요인 가운데 하나다. 7월 주거비 상승폭 자체는 크지 않았지만 전체 헤드라인 CPI 상승분의 약 3분의 2를 차지했다고 BLS는 설명했다. 신차 가격은 전월 대비 0.1%, 중고차와 트럭 가격은 0.4% 상승했다. 의료비는 0.4% 올랐고 항공료는 2.2% 뛰었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이미지화 한 일러스트 [사진=로이터 뉴스핌] ◆ 유가 재상승은 변수…8월 물가 다시 뛸 가능성 시장에서는 7월 CPI가 금리 인상 우려를 낮췄지만 인플레이션 위험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라는 지적도 나온다. 중동 분쟁으로 국제유가가 다시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이 원유 순수출국인 데다 그동안 석유 재고를 줄이면서 유가 급등이 경제에 미치는 충격을 일부 흡수했지만, 일부 이코노미스트들은 이런 상황이 무기한 지속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이 결국 줄어든 석유 재고를 다시 채워야 하는 만큼 원유 수요가 늘어나면서 국제유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이번 주 공개된 인터뷰에서 이란을 "교활한 협상가들"이라고 비난하며 대이란 군사 대응 가능성을 열어뒀다. 중동 정세가 다시 악화해 국제유가가 추가 상승할 경우 8월 이후 미국 물가에도 다시 상승 압력이 가해질 수 있다. 7월의 완만한 물가 상승은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우려를 낮췄지만 미국 소비자들의 부담이 크게 줄었다고 보기는 어렵다. 물가 수준 자체가 여전히 높은 데다 임금 상승세가 물가를 충분히 따라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높은 생활비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미국인들의 평가에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오는 11월 미 의회의 향후 2년간 주도권을 결정할 중간선거에서도 주요 쟁점이 될 전망이다. koinwon@newspim.com 2026-08-12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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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레이커스, 120억 달러에 팔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벤처캐피털 스라이브캐피털을 이끄는 조슈아 쿠슈너와 밥 아이거 전 월트디즈니컴퍼니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프로농구(NBA) 로스앤젤레스(LA) 레이커스를 120억 달러(약 17조 원)에 인수한다. 스포츠 구단 거래로는 사상 최고가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ESP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두 사람은 마크 월터로부터 경영권 지분을 넘겨받는다. 월터는 지난해 10월 버스 가문으로부터 100억 달러에 이 지분을 사들였다. 버스 가문은 1979년 제리 버스가 구단을 인수한 뒤 46년간 레이커스를 소유해 왔다. 딸 지니 버스가 아버지 사후 운영을 맡아오다 지난해 월터에게 경영권을 넘겼다. 이번 거래는 NBA 이사회 승인을 거쳐야 확정된다. 레이커스의 몸값은 빠르게 상승했다. 이번 거래가 마무리되면 월터가 100억 달러에 사들인 지 채 1년도 지나지 않아 20% 오른 가격에 손바뀜이 이뤄지는 셈이다. 쿠슈너와 아이거는 성명에서 "평생 NBA 팬으로서 세계에서 가장 상징적인 구단 가운데 하나인 LA 레이커스를 맡게 돼 큰 영광"이라며 "제리와 지니 버스의 리더십과 비전에 큰 존경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그 토대를 이어받아 최고 수준에서 경쟁하고, 이 특별한 팀과 팬들, 그리고 LA를 위해 헌신하겠다"고 덧붙였다. 월터는 "레이커스를 소유한 것은 내 인생의 큰 영광 중 하나였다"며 "특별한 투자였지만 내가 간직할 것은 커뮤니티와 팬들, 그리고 이 팀을 가족처럼 대하는 도시"라고 강조했다. 이어 "레이커스는 로스앤젤레스의 것이며 최고의 순간은 아직 오지 않았다고 확신한다"고 했다. 쿠슈너는 스라이브캐피털 창업자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의 동생이다. 아이거는 미국 여자프로축구(NWSL) 엔젤시티FC의 과반 지분을 인수한 바 있다. 지분을 넘기는 월터도 스포츠 업계에서 이름난 큰손이다. 복합지주회사 TWG글로벌을 이끄는 그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첼시와 여자프로하키리그(PWHL)에도 투자하고 있다. 2026 NBA 플레이오프에서 슛을 시도하는 LA 레이커스의 르브론 제임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08.12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6-08-13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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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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