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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쫓는 쿠팡, 사상 최대 매출 올렸지만...과제는 3.7조 적자 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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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사상 최대 실적...롯데마트 매출 첫 추월
영업 손실액도 36% 감소...누적 적자 3.7조는 숙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쿠팡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매출은 7조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영업손실 증가세도 5년 만에 꺾였다. 시장 전망치를 모두 웃도는 실적이다. 하지만 지난해 7000억원가량의 영업손실이 발생하면서 3조원을 훌쩍 넘어선 누적 적자가 과제로 남았다.

◆쿠팡, 매출 7兆 돌파...영업손실 규모도 36% ↓

쿠팡은 14일 감사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매출이 7조1530억원(연결 기준)으로 사상 처음으로 7조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1년 전보다 64% 증가한 규모다. 국내 이커머스 업체 중에서도 역대 최고치다.

쿠팡 매출 및 영업손실 규모.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 및 쿠팡] 2020.04.14 nrd8120@newspim.com

가장 눈에 띄는 점은 2위와 3위인 대형마트의 매출을 턱밑까지 추격했다는 것이다. 쿠팡의 매출은 대형마트 업계 2위인 홈플러스와 맞먹고 롯데마트는 추월했다. 홈플러스의 2018년 연결 기준 매출은 7조6598억원이고 롯데마트의 작년 매출은 6조3306억원이다.

적자 폭도 개선됐다. 지난해 영업손실 규모는 7205억원으로 전년 대비 36% 줄었다. 이는 시장 전망치를 훨씬 웃도는 실적이다. 작년 쿠팡의 매출액은 6조원대, 영업손실은 1조원 넘어설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다.

쿠팡 측은 실적 개선 요인으로 ▲새벽·당일배송 등 와우배송 전국 확대 ▲가전· 신선식품 등 주요 카테고리 성장 ▲고객 수 증가 등을 꼽았다. 회원 수가 늘면서 재구매율과 1인당 구매 단가가 올라간 것이 전체 실적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그동안 쿠팡이 고수해온 '아마존식 경영 전략'이 가시적인 성과를 낸 게 아니냐는 평가가 나온다. 쿠팡은 '1등만 살아남는다'는 승자독식형 경영 전략 아래 '공격적인 투자'기조를 이어 왔다.

실제 주문 다음 날 물건을 배송해 주는 로켓배송에 막대한 투자를 단행했다. 2014년 로켓배송을 시작한 이후 27개였던 로켓배송센터를 전국 168개로 늘렸다. 대구지역에 최첨단 대규모 물류센터를 건립하는데 3200억원을 투입한다.

김범석 쿠팡 대표. [사진=쿠팡] 2020.03.11 nrd8120@newspim.com

◆누적 적자는 3.7조 달해...손실 개선이 급선무

문제는 누적 적자 규모다. 2014년부터 발생한 영업손실액은 지난해 매출의 50%가 넘는 3조7209억원이다.

쿠팡은 2014년 1215억원의 영업손실을 낸 이후 줄곧 적자 폭을 키워 왔다. 영업 손실은 2015년 5470억, 2016년 5600억, 2017년 6388억, 재작년 1조1127억 등으로 매년 증가했다.

지난해 적자 폭을 줄이긴 했지만, 7000억원의 손실은 다른 이커머스 업체와 견줘 상당히 큰 규모에 해당한다. 위메프는 지난해 영업손실이 757억원, 아직 실적 발표 전인 티몬은 2018년 기존 1278억원을 기록했다. 이들 회사와 비교하면 최대 10배 가까이 되는 적자를 안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대규모 적자가 발생하는 것은 독특한 사업 구조에서 기인한다. 특히 직매입 규모와 인건비 증가는 '양날의 검'이다. 덩치를 키울 수도 있지만 손실도 동시에 늘리는 요인이 되기 때문이다.

지난해 인건비는 전년 대비 41.9% 늘어난 1조4000억원이다. 쿠팡이 직간접적으로 고용한 인력이 전년 대비 5000명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지난해 직간접 고용 인력 규모는 3만명이다. 로켓배송을 시작한 2014년부터 쿠팡이 지출한 인건비는 4조680억원에 달한다.

또한 로켓배송을 위해 물건을 미리 구매해 판매하는 직매입 규모도 지난해 7119억원에 이른다. 5년 전(303억원)과 비교하면 23.4배 증가한 수준이다. 직매입 규모가 클수록 재고를 떠안아야 하는 부담도 덩달아 커진다. 직매입한 상품을 모두 팔지 못하면 폐기 비용도 쿠팡이 책임지는 구조다.

이러한 고비용 구조에, 든든한 우군이었던 손 회장의 입지가 위워크 등 계속된 투자 실패로 흔들리는 것도 수익 개선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다. 그간 쿠팡은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소프트뱅크 비전펀드로부터 30억 달러(한화 3조5000억원)를 투자받아 공격적인 사업을 확장해 왔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올해 말까지 해당 투자금이 다 소진될 것으로 보고 있다.

때문에 쿠팡은 손 회장으로부터 지원을 받거나, 새로운 투자처 물색에 나서야 하는 처지다.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는 것은 신규 투자처 물색을 위한 나스닥 상장이다. 나스닥도 최근 적자가 큰 기업에 대해서는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분위기인 만큼 대폭 적자를 줄이는 것이 급선무다.

다만 쿠팡은 '계획된 적자'라는 입장이다. 올해도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김범석 쿠팡 대표는 "앞으로도 기술과 인프라에 공격적으로 투자해 새벽 배송을 넘어 로켓프레시 당일 배송과 같은 전에 없던 서비스로 고객이 '쿠팡 없이 어떻게 살았을까?'라고 묻는 세상을 앞당기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nrd812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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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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