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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국부펀드, 저렴해진 헬스케어·테크·물류 먹잇감 목록 작성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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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이라크·카타르 등, '의료, 테크, 물류' 등 노림수
금융 위기 때 투자 '반향'...경제 여건은 더 좋지 않은 편

[서울=뉴스핌] 김사헌 기자 = 코로나19(COVID-19) 충격으로 글로벌 주요 자산시장이 추락하자 '현금왕' 중동 국부펀드들이 독수리 떼처럼 먹잇감을 찾아 저공비행하기 시작했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대상은 주로 헬스케어, 테크놀로지와 물류 쪽이다.

16일 자 파이낸셜타임스(FT)는 "사우디아라비아 공공투자기금(PIF), 아부다비의 '무바달라'와 같은 국부펀드가 의료, 첨단기술, 물류와 같이 세계경제가 충격에서 벗어나면 다시 회복될 자산에 투자할 기회를 찾고 있다"고 보도했다.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사진=로이터 뉴스핌]

보도에 따르면 사우디 고위 정부 관계자는 세계경제 위기의 중기 및 장기 하방 및 상방 위험을 평가할 전담팀을 꾸렸으며, 모하메드 빈 살만 왕세자가 주관하는 3200억달러 규모의 PIF가 전략 투자 및 기회주의적 투자를 섞은 혼합전략를 구사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미 사우디 PIF는 최근 몇주 사이 세계 최대 크루즈 운영사인 카니발(Carnival)과 글로벌 석유 대기업인 로열더치셸, 토탈, 렙솔, 에퀴노르, 에니 등에 투자했으며, 이번 주에는 영국 축구클럽인 뉴캐슬유니아티드도 3억파운드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FT는 전했다.

앞서 사우디 정부 관료는 현재 상황에서 장기적으로 왕국에 미치는 충격을 줄이면서 동시에 전세계 사람들의 잠재적인 행동 변화와 사업 모델 변화로부터 이익을 얻는 방법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라크의 가장 영향력있는 정책입안자인 칼둔 알-무바라크가 이끄는 아부다비의 가장 강력한 행동주의 국부펀드 무바달라도 미국과 유럽 그리고 중국의 헬스케어 기술 분야에 투자할 기회를 적극 찾고 있다. 2300억달러에 이르는 이 펀드에 정통한 소식통은 "적절한 시점에 더 많은 자본이 배치되기를 기다리면서 포트폴리오를 신중하게 관리하는 중"이라면서, "최첨단 제약 및 의료 기술에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PIF와 무바달라는 각각 일본 소프트뱅크그룹 비전펀드의 주요 투자자들고, 각각 45억달러 및 15억달러를 투자한 바 있다.

또 3200억달러 규모의 카타르 투자청(QIA)도 이미 북미와 아시아 시장에 대한 익스포저를 늘리기 위해 노력 중이며, 이미 지난해 라틴아메리카, 아프리카, 아시아 기업에 직접 지분투자하기 위한 신흥시장팀도 구성한 상태라고 FT는 소개했다. QIA 관계자 역시 "최근 시장의 변동성 속에서 투자기회를 모색 중"이라고 말했다.

신문은 과거 2008~09년 글로벌 금융 위기 때도 이들 중동 국부펀드들이 바클레이스, 크레디트스위스, 폭스바겐, 포르쉐, 다임러 등에 수십억달러를 투자했던 경험이 이번 움직임에서도 반영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지금 걸프 경제권이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당시와 같은 대규모 투자가 가능할 것 같지는 않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의 첫 주식 거래를 알리기 위해 아민 나세르 아람코 최고경영자(CEO)가 리야드 증권거래소에서 종을 울리고 있다. 2019.12.11 Saudi Aramco Website/Handout via REUTERS [사진= 로이터 뉴스핌]

한편 운용 자산규모가 7000억~8000억달러로 추산되는 걸프 지역 최대 국부펀드인 아부다비투자청(ADIA)은 전통적으로 보수적인 접근법을 취하고 있는데, 이는 당국이 덜 부유한 연합국에 유동성을 공급하기 위해 요청하면 언제든지 현금을 투입할 태세를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ADIA는 최근 3년간 주요도시 우량 부동산투자를 청산하고 게트윅공항 지분 등 일부 인프라투자 지분도 가격이 고점을 지났다고 보고 빠지는 등 최근 1년 사이 현금과 유동성 자산을 더 많이 보유한 상태다.

쿠웨이트투자청도 전형적으로 보수적인 스타일을 고수하고있다. 이들은 2008년에 씨티은행에 3억달러를 투자했다가 1년 만에 처분해 1억1000만달러의 수익을 올렸는데, 걸프만의 상황은 두바이를 제외하고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한 경제적 충격이 5년 동안 부진한 성장 이후 다가온 석유전쟁의 타격이 겹치는 등 금융위기 때와는 다른 것으로 평가된다.

herra7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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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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