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제21대 국회의원선거에서 인천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으로 끝났다.
인천은 전체 지역구 13곳 가운데 민주당이 11곳을 휩쓸고 미래통합당과 무소속이 각각 1곳에서 승리했다.
[인천=뉴스핌] 당선 축하 인사를 받는 윤관석 더불어민주당인천시당위원장[사진=윤관석 당선자] 2020.04.16 hjk01@newspim.com |
인천은 민주당 압승, 통합당 참패라는 전국 총선 결과를 그대로 나타내 각종 선거에서 '민심의 바로미터'임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은 전통 강세 지역인 '서북부권'을 안정적으로 지켜냈다.
부평을 홍영표, 계양갑 유동수, 계양을 송영길, 서구을 신동근 후보는 일찌감치 승세를 굳히면서 압승을 예고했다. 송 후보는 5선에 성공했다.
현역 의원과 신인들의 약진도 돋보였다.
남동을 윤관석 후보는 3선, 연수갑 박찬대 후보는 재선에 성공했다. 동구미추홀구갑 허종식, 연수구을 정일영, 부평갑 이성만 후보는 처음으로 여의도 입성에 성공했다.
상대 거물과의 대결에서도 모두 신승했다.
남동갑의 맹성규 후보는 전 인천시장인 통합당 유정복 후보에, 서구갑의 김교흥 후보는 3선의 통합당 이학재 후보와 대결에서 신승했다.
통합당은 보수 텃밭으로 일컬어지는 강화와 옹진 섬을 끼고 있는 중구강화옹진에서 배준영 후보가 나홀로 당선됐다.
무소속의 윤상현 후보는 통합당에서 공천배제의 아픔을 딛고 동구미추홀구을에서 당선돼 4선 고지에 올랐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통합당의 참패 원인중 하나가 잘못된 공천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통합당의 총선 승리를 위해 험지로 가겠다며 중구강화옹진에서 계양구갑으로 자원한 인천시장 출신의 3선 의원인 안상수 후보를 한 솥밥을 먹던 무소속 윤상현 후보 지역구에 자객 공천한 것은 큰 패착으로 지적됐다.
또 연수구갑 경선 1위로 경쟁력을 갖춘 김진용 예비후보자 배제와 연수구을에서 재선에 도전한 민경욱 후보를 오락가락 공천으로 힘을 빠지게 한 것도 참패의 원인으로 지목됐다.
박형준 통합당 공동선대위원장은 "인천은 4∼5개 의석을 더 건질 수 있었던 곳인데 공천 실패 때문에 뺏겼다고 본다"고 자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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