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선택 2020] 'DJ 3남' 김홍걸 vs '재벌 저격수' 주진형..비례 막차는?

기사입력 : 2020년04월15일 05:00

최종수정 : 2020년04월15일 08:54

민주당 계열 양당 간 제로섬 게임…내부 총질도 격화
더불어시민당 14번 김홍걸 vs 열린민주당 6번 주진형

[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15일 펼쳐지는 21대 총선 또 하나의 볼거리는 비례대표 승부다. 사상 처음으로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도입되면서 거대 양당 간 치열한 비례전쟁이 예고됐다.

'꼼수' 논란을 무릅쓰고 비례정당을 조직한 거대 양당은 47석 중 각각 17석 이상을 가져가는 것을 목표로 선거운동 기간 내내 분주하게 움직였다.

비례정당 대결에서 미래통합당의 비례정당인 미래한국당은 다소 마음이 편한 상태다. '본진'이라 할 수 있는 통합당 지지율이 고스란히 한국당으로 유입될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이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의 비례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은 외부의 적보다 내부의 적에 시달리고 있다. 민주당 공천심사 과정에서 '컷오프'(공천 배제) 된 정봉주 전 의원과 지난해 민주당을 탈당한 손혜원 의원이 주도한 열린민주당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을 적지 않게 흡수했기 때문이다. '제로섬' 게임이다.

한국갤럽이 지난 7~8일 조사한 비례대표 정당의 예상득표율을 적용한 비례의석 시뮬레이션

한국갤럽이 지난 7~8일 조사한 비례대표 정당의 예상득표율은 더불어시민당(28%), 미래한국당(30%), 정의당(16%), 국민의당(8%), 열린민주당(10%)순이다.

3월 초 창당한 열린민주당은 후발주자임에도 국민의당 이상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특히 열린민주당이 '조국 지킴이'를 자처하면서 친문 지지층 중 상당수가 더불어시민당과 열린민주당 사이에서 고심 중이다.

이 때문에 인해 양측 간 내부 총질도 치열했다. 더불어시민당 비례순번 14번인 김홍걸 후보는 열린민주당을 겨냥해 "그 당의 간판 정치인인 정봉주 전 의원은 노무현 문재인 두 분 대통령에 대해 철저히 평가절하 해온 분"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3남이다.

더불어시민당의 고심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최근 정의당의 반등세가 더불어시민당에게 점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 동안 민주당 지지자 중에서는 지역구 후보는 민주당을 찍고 비례대표 투표는 정의당에 하는 이들이 상당했다.

더불어시민당은 이들을 주된 공략 포인트로 삼아왔는데, 선거가 다가오면서 정의당이 지역구 선거에서 고전하자 다시 정의당으로 동정표가 몰릴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게 됐다. 

앞선 한국갤럽 예상득표율을 적용하면 비례대표 47석 중 미래한국당 16석, 더불어시민당 15석, 정의당 7석, 국민의당 4석, 열린민주당 5석을 각각 배분받을 전망이다. 이 결과대로라면 김홍걸 후보는 아슬아슬 막차를 타지만 주진형 후보는 국회 진입에 실패한다.

손혜원 의원은 열린민주당 간판스타인 주 후보를 마케팅 포인트로 삼아 "(비례) 6번 주진형 후보도 위험하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반대로 김홍걸 후보는 주 후보를 겨냥해 "올해까지도 문재인 정부 경제정책을 맹공했다"며 열린민주당이 아닌 더불어시민당에 투표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앞선 여론조사의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 혹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사진
"10개 석화기업 NCC 370만톤 감축"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위기에 처한 석유화학 업계에 대해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요구했다. 업계가 제출한 계획에 대한 진정성 여부를 판단한 후 금융, 세제 등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공개했다. 구 부총리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산경장)를 주재하고, 10개 석유화학 기업과 사업재편 협약을 체결했다. 이재명 정부의 첫 산경장이다. 이번 협약은 최대 370만톤 규모의 설비(NCC) 감축을 목표로 연말까지 각 사별로 구체적 사업 재편 계획을 제출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협약식에는 LG화학, 롯데케미칼, SK지오센트릭, 한화토탈, 대한유화, 한화솔루션, DL케미칼, GS칼텍스, HD현대케미칼, S-OIL 등 10개사가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정부 경제성장전략 당정협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8.20 pangbin@newspim.com 구 총리는 "중국·중동 등 글로벌 공급과잉이 예고됐는데도 국내 석화 업계는 과거 호황에 취해 오히려 설비를 증설했다"며 "고부가 전환까지 실기하며 큰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이제 첫걸음을 뗀 것일 뿐 갈 길이 멀다"며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구 부총리는 "기업과 대주주가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바탕으로 구속력 있는 사업 재편·경쟁력 강화 계획을 빠르게 제시해야 한다"며 "당장 '다음 달'이라도 계획을 제출하겠다는 각오로 속도감 있게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석유화학 업계가 정부에 제출한 계획이 진정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규제완화, 금융, 세제 등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구 부총리는 "사업 재편을 미루거나, 무임승차하려는 기업에 대해서는 정부 지원 대상에서 배제하는 등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과거 뼈를 깎는 구조조정 과정을 거쳤지만, 현재 활황을 보이는 조선업은 '좋은 선례'라고 소개했다. 그는 "조선업은 과거 고강도 자구 노력이 열매를 맺어 세계 1위로 재도약하고, 최근 한-미 관세협상에도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며 "조선업의 발자취를 따라간다면 석유화학산업도 화려하게 재도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wideopen@newspim.com 2025-08-20 13: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