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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전지 GO!] '호남 4선' 김성곤 vs '북한 외교관' 태구민…고민 깊어진 강남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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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총선 이어 재도전 하는 김성곤…"이번엔 확실히 이긴다"
태구민 "이웃 사람처럼 반겨주는 강남 주민들…사랑 느껴져"
지역 주민들 민심은 '복잡'…"부동산·세금 문제지만 후보 고민도"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호남 4선 의원 출신' vs '북한 외교관 출신 정치 신인'

서울 강남갑의 이번 4·15 총선을 한 마디로 요약하자면 이렇다. 김성곤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태구민(태영호) 미래통합당 후보 간의 대결이다.

서울의 대표적 부촌, 보수의 안방과도 같은 강남갑 지역의 후보라고 하기에는 이력이 상당히 이례적이다. 그만큼 견고하기만 했던 강남 보수의 아성에도 틈이 보이기 시작했다는 뜻일 것이다.

후보들의 이력이 예외적인 만큼, 선거 결과도 쉽사리 예측할 수는 없다. 강남갑 지역 주민들도 고민이 깊다. 부동산이나 세금 등 지역 현안도 생각해야 하지만 후보 면면도 꼼꼼히 따져봐야 하기 때문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성곤 더불어민주당 서울 강남구갑 국회의원 후보, 태구민(태영호) 미래통합당 서울 강남구갑 국회의원 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대에서 거리 유세를 하고 있다. 2020.04.10 pangbin@newspim.com

◆김성곤, 두 번째 도전 "확실히 이긴다"…태구민 "주민들 사랑 느껴진다"

김성곤 후보는 경륜 있는 중진 의원이다. 그는 전남 여수에서 4번에 걸쳐 국회의원을 지냈다. 이후 국회 사무총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경륜과 경험을 기반으로 한 인적 네트워크가 그의 가장 큰 강점이다.

김 후보가 강남갑에 도전하는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 20대 총선에서도 그는 강남갑에 출마해 당시 현역 의원이었던 이종구 미래통합당 의원과 맞섰다.

결과는 놀라웠다. 김 후보가 45.18%의 득표를 하면서 이종구 의원(54.81%)을 바짝 따라붙은 것. 민주당 후보들이 보수 정당 후보들에 비해 늘 20~30%p 가까이 뒤쳐졌던 것과 비교하면 확연한 변화였다.

김 후보는 이번에 그 격차를 더 좁혀보려 한다. 부동산과 세금 문제 때문에 민주당에 대한 여론이 좋지만은 않지만, 종합부동산세 부담 경감을 약속하며 선거를 치르고 있다.

김 후보는 10일 강남갑 지역에서 유세 중 기자와 만나 "지난 4년 동안 지역에서 열심히 일했기 때문에 저 개인에 대한 평은 상당히 좋다"면서도 "문제는 경기가 어렵고, 특히 이 지역은 부동산 문제가 있어 당과 정부에 대한 불만이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이번에는) 확실히 이긴다"며 "누가 대한민국 안보를 책임질 수 있는 검증된 사람인지, 누가 강남의 현안을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사람인지 잘 비교해보고 선택해 달라"며 당이 아닌 사람을 보고 투표해줄 것을 호소했다.

탈북민 출신인 태구민 후보는 북한 공사로 일하다 지난 2016년 대한민국 국민이 됐다. 북한에서 그는 일반인들이 경험하기 힘든 엘리트 코스를 밟아왔다. 학창시절 외국어학교에서 공부를 했고, 그 덕에 외교관이 돼 외국과 북한을 넘나들며 생활했다.

하지만 오히려 평탄했던 생활이 내적 갈등을 불러왔다. 북한 주민들이 경험하지 못하는 자유와 시장경제를 몸소 느꼈던 것. 사회주의 경제의 실패가 더 뼈저리게 다가왔다. 자녀들에게만큼은 자유를 주고 싶다는 생각에 목숨을 걸고 북한을 탈출했다.

그리고 이제는 북한에 자유를 알리는 것이 그의 목표다. 탈북자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지역구에 출마한 것도 북한에 민주주의 선거를 알리기 위해서였다.

태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출신의 편견을 깨고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태 후보는 이날 유세 중 기자와 만나 "처음에 강남에 출마한다고 했을 때 '강남은 부촌이고 폐쇄적이어서 북한 출신을 받아주지 않을 것이다. 벽이 높다' 하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며 "하지만 길거리를 다니면서 한 분 한 분 만나보면 오히려 제 손을 잡고 '얼마나 고생이 많았냐'며 이웃집 사람처럼 반기더라"고 말했다.

그는 21대 국회에 입성해 문재인 정부의 경제 정책을 폐기하고 외교·안보 정책을 바로 잡겠다는 포부다.

태 후보는 "일단 사회주의로 가는 흐름을 막고 시장경제를 돌려놓으려 한다"며 "강남 주민들이 안타까워하는 과세 문제를 현실적으로 개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굴종적인 외교, 대북 정책도 바꿔야 한다"며 "지금 국회에는 북한을 아는 사람이 한 명도 없는데, 이렇게 해서 어떻게 대북 정책을 만들겠나. 국회의원 300명 중 한 명이라도 북한을 아는 사람을 배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성곤 더불어민주당 서울 강남구갑 국회의원 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역삼초교사거리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0.04.10 pangbin@newspim.com

◆복잡한 지역민심…"부동산·세금은 문제인데, 인물이 고민 된다"

강남갑은 부동산과 세금 문제가 워낙 민감해 보수세가 강한 지역이다. 특히 문재인 정부 들어 세금 부담이 늘어나 정권 심판의 여론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역삼동에 거주하는 백모 씨(31·여)는 "주거 목적으로 1주택을 보유하고 있는데도 세금 부담이 점점 버거워지고 있다"며 "후보와 관계없이 이번에는 보수 정당에 투표하려 한다"고 말했다.

한 60대 여성 역시 "아직 어느 쪽에 투표할지 마음을 확실히 정하지는 않았다"면서도 "다만 세금 부담이 너무 커서 이를 줄여줄 수 있는 후보에게 투표하려 한다"고 전했다.

하지만 아직 젊은 층에서는 문재인 정부에 대한 절대적 지지세도 엿보였다.

논현동에서 만난 한 30대 남성은 "이번 선거에서도 무조건 민주당을 찍으려 한다"며 "지역 현안 해결은 매번 이뤄지지도 않기에 바라지도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역삼동에서 만난 한 40대 남성도 "원래도 민주당을 지지했기에 이번에도 민주당을 찍으려 한다"며 "통합당은 최근 막말 등으로 인해 더욱 비호감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문제는 이번 선거에서 여론이 이처럼 단순하게 나뉘지는 않는다는 점이다. 특히 북한 출신 태 후보에 대한 우려가 주민들 사이에서 나오기도 했다.

이날 논현동에서 만난 김모 씨(60·남)는 "정치가 미래를 생각하고 미래지향적으로 해야 하는데, 이 정부는 정치를 위해 당장 눈앞의 것만 보고 너무 퍼주는 것 같다"며 "이번 정부는 아닌 것 같아 미래통합당을 찍으려 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후보가 고민이 되긴 한다"며 "북한 출신인 것이 조금 걸린다"고 덧붙였다.

주모 씨(43·남) 역시 "태 후보의 경우 어렸을 때부터 북한에서 자라고 사상교육을 받지 않았냐"며 "한국에서 산 기간은 얼마 되지 않고, 국회의원이 되면 많은 기밀도 볼 수 있을 텐데 그런 부분들이 걱정 된다"고 우려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태구민(태영호) 미래통합당 서울 강남구갑 국회의원 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영동근린공원에서 거리 유세를 하고 있다. 2020.04.10 pangbin@newspim.com

◆두 후보 모두 '종부세' 완화 공약…교육도 관건

이번 선거에서 두 후보가 나란히 들고 나온 공약은 '세금 부담 완화'였다.

김성곤 민주당 후보는 투기목적 없는 1주택 실수요자에 대해서는 세금 부담을 완화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종부세 대상 주택가격을 공시가격 9억 원에서 12억 원으로 상향하고, 1세대 1주택 장기 보유자 종부세 최대 70% 공제, 장기 실거주자 최대 100% 공제 정책을 새롭게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정부 기조와 다소 다른 것 아니냐는 지적에 김 후보는 "제가 봐도 부동산 세금이 너무 많이 올랐다. 반드시 손은 봐야 겠더라"면서 "종부세 부담 완화 법안은 국회에서 반드시 합의 처리를 해야 하는데, 여당 중진이면서도 협상파인 제가 21대 국회에 들어가 의견을 조정해볼 수 있을 것 같다. 충분히 현실 가능하다고 본다"고 자신했다.

태구민 후보도 부동산 문제를 주요 공약으로 꼽았다. 역시 종부세 대상 주택가격 기준을 12억 원으로 상향하고, 1세대 1주택 장기보유자 종부세 공제를 최대 80%로 확대하며 실거주자 종부세는 면제하는 방안을 내놨다.

여기에 더해 태 후보는 상속·증여세 세율을 OECD 수준으로 대폭 인하하고, 조정지역대상 내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세 중과를 폐지하겠다는 입장이다.

교육열이 높은 지역 특성을 고려해 두 후보 모두 교육 공약도 주요 공약으로 짚었다. 김성곤 후보는 지난 4년 지역 활동을 하며 초·중·고등학교 시설 개선을 해왔다는 점을 강조하며 교육환경 개선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태 후보 역시 과밀학급 해소와 노후된 교육시설 개선을 공약했고, 보육교사 1인당 아동 수를 선진국 수준으로 축소한 강남형 어린이집을 시범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또 교육 평준화 대신 특목고와 자사고, 국제고 등을 활성화 하겠다는 방침이다.

jh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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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67개 점포 재개장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임시 휴업 이후 지난 7일 가오픈으로 영업을 재개한 홈플러스가 13일 전국 67개 점포의 정식 재개장에 들어갔다. 홈플러스가 13일 재개장에 들어갔다. [사진 = 뉴스핌DB] 무엇보다 관건은 매출 회복 속도다. 홈플러스는 법원이 정한 회생 계획안 가결 최종 기한인 9월 4일까지 약 3주 동안 정상화 가능성을 입증하고 채권자들을 설득해야 한다. 회생 계획안이 부결되거나 회생 절차가 다시 폐지될 경우 청산 위험이 커질 수 있다. 공교롭게도 정식 개장 이후 첫 주말은 경쟁사인 이마트와 롯데마트가 광복절 연휴 장보기 수요를 겨냥해 대규모 할인전에 돌입하는 시점과 겹쳤다. 여기에 훼손된 공급망 복구와 대주주 책임을 둘러싼 노조의 반발까지 맞물리면서 회생의 첫 관문을 맞게 됐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이날 전국 67개 점포의 정식 재개장에 들어갔다. 이 가운데 59개 점포는 온라인 배송도 함께 재개했다. 홈플러스는 지난달 13일 자금난을 이유로 임시 휴업에 들어간 뒤 2000억 원 규모의 긴급 운영 자금(DIP)을 확보했고, 지난 7일 67개 점포의 가오픈을 시작했다. 이후 12일까지 협력업체들과 납품 조건을 협의하고 상품 입고와 시스템 보완 작업을 진행했다. 정식 개장에 맞춰 고객 유입을 위한 할인 행사도 마련했다. 마이홈플러스 회원을 대상으로 13일부터 나흘간 한우 전 품목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14일부터 사흘간은 당당 후라이드 치킨을 50% 할인한 3490원에 선보이며, 한돈 일품포크 삼겹살·목심은 40% 할인한 100g당 1980원에 판매한다. 2000억 원 규모의 긴급 운영 자금(DIP)을 확보한 홈플러스가 13일 정식 개장했다. 사진은 서울 시내 한 홈플러스 매장. khwphoto@newspim.com ◆ 이마트·롯데마트는 연휴 할인전 문제는 빅2도 같은 시기에 대규모 할인전에 나선다는 점이다. 이마트와 롯데마트는 통상 월초를 중심으로 대표 할인 행사를 열어왔지만, 이번 8월에는 말복과 광복절, 대체 공휴일로 이어지는 연휴 수요를 겨냥해 행사를 두 차례로 확대했다. 이에 따라 두 회사의 두 번째 할인 행사가 홈플러스 정식 재개장 시기와 겹치게 됐다. 롯데마트는 홈플러스 재개장일인 13일부터 17일까지 닷새간 '통 큰데이' 행사를 진행한다. '통 큰 통닭'과 완도 활전복, 삼겹살·목심, 러시아산 활대게 등을 할인 판매하고, 한우 등심·국거리·불고기 등도 행사 대상에 포함했다. 이마트는 14일부터 17일까지 나흘간 '고래잇 페스타' 2차 행사를 연다. 신선식품과 델리, 간편식, 생필품 등을 최대 50% 할인하는 가운데 제주산 광어회와 광어회 필렛을 반값 수준에 판매한다. 이마트 관계자는 "올여름 기록적인 폭염으로 물가 부담이 커진 만큼 8월에는 고래잇 페스타를 2회로 확대 운영해 고객들이 체감할 수 있는 가격 혜택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그동안 홈플러스의 점포 휴업·폐점 여파로 인근 이마트와 롯데마트 매출이 두 자릿수 증가하는 등 반사이익이 나타난 것으로 집계됐다. 신한투자증권은 홈플러스 매출의 30%가 경쟁사로 이동하면 이마트·롯데쇼핑 매출이 최대 1조5000억원 증가할 수 있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 공급망 복구가 변수…안정적인 납품과 상품 확보돼야 두 경쟁사가 사전에 대규모 행사 물량을 확보해둔 것과 달리 홈플러스는 기업 회생 절차와 임시 휴업을 거치며 훼손된 공급망을 복구하는 단계에 있다. 협력업체 다수가 선결제나 결제 기한 단축을 요구하면서 납품 협상이 길어지고 있으며, 공익 채권 미변제 논란도 거래 신뢰 회복을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 남아 있다. 홈플러스는 신규로 공급받는 상품의 대금을 우선 지급하는 조건 등을 제시하며 협력업체 설득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채권과 신규 납품분의 지급 조건을 구분해 거래를 재개하는 방식이다. 자금 회수가 빠르고 집객 효과가 큰 신선식품과 자체 브랜드(PB) 상품 중심으로 매대를 구성한 것도 이런 사정과 무관하지 않다. 홈플러스는 기존 복층 매장을 단층 중심으로 재편하고 식품·생필품과 PB 상품에 집중하는 이른바 '트레이더 조'형 모델도 추진하고 있다. 다만 이 같은 사업 모델 전환이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납품과 점포별 상품 구색 확보가 선행돼야 한다. 홈플러스 마트산업노조는 "MBK는 끝내 청산을 시도할 것"이라며 "그 전에 '제대로 된 회사'에 인수 합병(M&A)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대 주주인 MBK파트너스가 경영에서 물러나고 새로운 인수 주체가 나서야 한다는 요구다. 다만 현재 시장에서는 홈플러스 인수 의향을 공개적으로 밝힌 기업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 시장에서는 인수 금액뿐 아니라 고용 승계와 노사 관계, 잠재 채무 등도 인수자의 부담 요인으로 거론된다. 앞서 최대 채권자인 메리츠금융그룹과 MBK파트너스는 2000억원 규모의 DIP 조달과 대주주 책임을 둘러싸고 수개월째 공방을 벌여왔다. MBK와 메리츠가 자금 지원 조건과 보증 책임을 놓고 대립하는 동안 노조는 양측의 책임 있는 조치와 정부 개입을 요구해왔다. 결국 이번 첫 연휴 주말의 판매 실적은 단순한 유통 3사의 할인 경쟁을 넘어 홈플러스의 정상화 가능성을 가늠하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fineview@newspim.com 2026-08-13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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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7월 소비자물가 3.4%로 둔화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시장 예상에 부합하며 완만한 흐름을 보였다. 올해 초 중동 분쟁에 따른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커졌던 인플레이션 압력이 다소 진정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되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9월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도 낮아졌다. 미 노동부 노동통계국(BLS)은 12일(현지시간)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고 밝혔다. 6월에는 0.4% 하락해 6년 만에 처음으로 월간 기준 하락세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CPI 상승률은 3.4%로 6월의 3.5%에서 둔화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6월에는 보합이었다. 전년 대비 근원 CPI 상승률 역시 2.6%에서 2.5%로 낮아졌다. 헤드라인과 근원 CPI의 전월 대비 상승률은 모두 로이터와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에 부합했다. 미국 여성이 생활용품점 '달러트리'에서 식료품을 구입하고 있다. 2018.08.30 [사진=블룸버그] 물가 상승률은 여전히 연준의 목표치인 2%를 웃돌고 있지만, 6월에 이어 7월에도 월간 물가 흐름이 비교적 안정적으로 나타나면서 올해 초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촉발됐던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연준은 공식 물가 목표를 판단할 때 CPI보다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를 더 중시한다. ◆ CPI 예상 부합…9월 금리 인상 확률 42%로 하락 이번 CPI는 지난주 발표된 미국 고용보고서에서 예상 밖의 일자리 감소가 확인된 직후 나온 것이어서 연준의 향후 통화정책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더욱 컸다. CPI 발표 전 CME 페드워치에 반영된 연준의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약 46%였다. 지표 발표 이후에는 42%로 떨어졌다. 금융시장도 즉각 반응했다. 미국 주가지수 선물은 상승폭을 확대했고 미 국채 수익률은 전 구간에서 하락했다. 7월 물가와 고용이 모두 비교적 완만하게 나타나면서 연준이 당장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서야 할 필요성이 줄었다는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연준은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 목표 범위를 3.50~3.75%로 동결했다. 다음 FOMC는 9월 15~16일 열린다. 다만 연준 정책위원들은 9월 회의에 앞서 8월 CPI와 고용보고서를 추가로 확인할 수 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최근 국제유가가 다시 상승한 만큼 8월에는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다소 빨라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계절적 왜곡 요인이 사라지면서 고용 증가세도 반등할 것으로 전망된다. ◆ 에너지 가격 1.5%↓…주거비가 CPI 상승분 3분의 2 세부 항목에서는 에너지 가격 하락이 전체 물가 상승을 억제했다. 7월 에너지 가격은 전월 대비 1.5% 떨어졌다. 6월 5.7% 급락한 데 이어 두 달 연속 하락했다. 다만 앞선 몇 달간 국제유가가 크게 오른 영향으로 전년 대비로는 여전히 14.7% 상승한 상태다. 이란에 대한 공격이 시작된 직후인 지난 3월에는 에너지 가격이 한 달 만에 10.9% 급등했다. 식품 가격과 주거비는 각각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 특히 주거비는 그동안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인 2%를 웃돌게 만든 주요 요인 가운데 하나다. 7월 주거비 상승폭 자체는 크지 않았지만 전체 헤드라인 CPI 상승분의 약 3분의 2를 차지했다고 BLS는 설명했다. 신차 가격은 전월 대비 0.1%, 중고차와 트럭 가격은 0.4% 상승했다. 의료비는 0.4% 올랐고 항공료는 2.2% 뛰었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이미지화 한 일러스트 [사진=로이터 뉴스핌] ◆ 유가 재상승은 변수…8월 물가 다시 뛸 가능성 시장에서는 7월 CPI가 금리 인상 우려를 낮췄지만 인플레이션 위험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라는 지적도 나온다. 중동 분쟁으로 국제유가가 다시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이 원유 순수출국인 데다 그동안 석유 재고를 줄이면서 유가 급등이 경제에 미치는 충격을 일부 흡수했지만, 일부 이코노미스트들은 이런 상황이 무기한 지속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이 결국 줄어든 석유 재고를 다시 채워야 하는 만큼 원유 수요가 늘어나면서 국제유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이번 주 공개된 인터뷰에서 이란을 "교활한 협상가들"이라고 비난하며 대이란 군사 대응 가능성을 열어뒀다. 중동 정세가 다시 악화해 국제유가가 추가 상승할 경우 8월 이후 미국 물가에도 다시 상승 압력이 가해질 수 있다. 7월의 완만한 물가 상승은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우려를 낮췄지만 미국 소비자들의 부담이 크게 줄었다고 보기는 어렵다. 물가 수준 자체가 여전히 높은 데다 임금 상승세가 물가를 충분히 따라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높은 생활비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미국인들의 평가에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오는 11월 미 의회의 향후 2년간 주도권을 결정할 중간선거에서도 주요 쟁점이 될 전망이다. koinwon@newspim.com 2026-08-12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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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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