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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현황] 확진자 150만명 육박...부활절 '고비' 넘는다(9일 11시 33분 기준)

기사입력 : 2020년04월09일 15:59

최종수정 : 2020년04월11일 19:58

佛, 전국 이동제한령 연장하기로...伊 "봉쇄 고수"
AP "美CDC, '무증상자 대상' 격리지침 완화 검토"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전 세계 코로나(COVID-19) 누적 확진자와 사망자가 각각 150만명, 9만명에 육박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유럽의 봉쇄 완화 움직임에 경고를 반복한 가운데, 프랑스와 이탈리아는 엄격한 제한 조치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근 전염병의 핵심 진원지가 된 유럽과 북미 지역은 '부활절'이 확진 추세의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오스트리아와 덴마크, 노르웨이는 바이러스 확산이 둔화되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부활절(4월12일)을 지나면 봉쇄령 등 제한 조치를 서서히 해제하겠다고 밝혔다. 당초 이탈리아와 프랑스 역시 부활절 전후로 제한을 완화하려는 입장이었지만, 이를 유보하는 분위기다. 미국 역시 부활절을 지나 경제활동을 재개하고자 했으나 그 시점을 4월30일로 늦춘 상태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의 집계에 따르면 한국시간 9일 오전 11시 33분 기준 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와 사망자는 각각 148만4811명, 8만8538명이다. 하루 전보다 각각 5만4358명, 6403명 늘었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2020.04.09 bernard0202@newspim.com

국가·지역별 누적 확진자는 ▲미국 43만2132명 ▲스페인 14만8220명 ▲이탈리아 13만9422명 ▲프랑스 11만3296명 ▲독일 8만3080명 ▲중국 8만2867명 ▲이란 6만4586명 ▲영국 6만1474명 ▲터키 3만8226명 ▲벨기에 2만3403명 등이다.

또 국가·지역별 누적 사망자는 ▲이탈리아 1만7669명 ▲미국 1만4817명 ▲스페인 1만4792명 ▲독일 1만887명 ▲영국 7111명 ▲이란 3993명 ▲중국 3339명 ▲프랑스 2349명 ▲네덜란드 2255명 ▲벨기에 2240명 등이다.

뉴욕타임스(NYT) 집계에 따르면 미국 동부시간 9일 오전 1시 8분 기준 미국 내 누적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는 각각 42만9264명 1만4820명이다. 전날보다 3만1873명, 1877명 증가했다. 존스홉킨스대학의 집계치와는 차이가 있다.

주별 확진자는 ▲뉴욕 14만9401명(이하 사망 6268명) ▲뉴저지 4만7437명(1504명) ▲미시건 2만220명(959명) ▲캘리포니아 1만9044명(506명) ▲루이지애나 1만7030명(652명) ▲메사추세츠 1만6790명(433명) ▲펜실베이니아 1만6414명(313명) ▲플로리다 1만5690명(322명) ▲일리노이 1만5078명(464명) ▲조지아 1만204명(370명) 등이라고 NYT는 전했다.

코로나19 전세계 확진자 증가 추세 [자료=존스홉킨스 CSSE 상황판, 뉴스핌] 2020.04.09 herra79@newspim.com

코로나19 전 세계 확진자 증가 추세를 단순한 차트로 도식화하면 여전히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는 것처럼 나타난다. 하지만 추세를 보기 위해 로그화를 하면 이미 차트는 꺾이고 있다는 것이 좀더 분명하게 드러난다. 이는 일일 증가폭을 막대그래프로 보더라도 최근 증가폭은 고점을 지나는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 WHO, 유럽 봉쇄 완화 움직임에 연이틀 경고

세계보건기구(WHO)는 유럽의 봉쇄 완화 움직임에 이틀째 경고음을 냈다. 한스 클루즈 WHO 유럽 지역 책임자는 8일 화상 브리핑에서 "유럽에서 여전히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어 여전히 매우 우려스러운 상황"이라며 "장거리 달리기에 나선 우리는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말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 선임 자문인 브루스 앨리워드 박사 또한 최근 유럽 내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막심한 스페인을 방문하고 돌아와 "아직 낙관론을 말하기에는 이르다"고 경계했다. 전날 크리스티안 린트마이어 WHO 대변인도 유럽 일부국의 봉쇄 완화 움직임에 '너무 이르다'는 의견을 내놓은 바 있다.

최근 오스트리아와 덴마크, 노르웨이는 자국 내 코로나19 확산세가 둔화되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봉쇄령 등 제한 조치를 서서히 해제하겠다고 했다.

오스트리아는 13일부터 소규모 상점 영업 재개를 허용하고 휴교령 해제를 검토하는 등 봉쇄조치 해제 수순에 나섰다. 덴마크도 13일부터 보육시설과 초등학교 문을 열고 기업활동도 허용할 계획이다. 노르웨이도 오는 20~27일 사이 유치원의 문을 다시 열고, 1~4학년생을 위한 초등학교는 27일 개학하기로 했다.

◆ 佛, 이동제한령 연장키로...伊 "봉쇄 고수"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대국민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하지만 프랑스는 이달 15일까지 발령한 전국적인 이동제한령을 연장할 계획이라고 로이터·AFP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13일 저녁 대국민 담화를 통해 이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는 8일 공장 문을 다시 열도록 해달라는 기업들의 요청과 관련해, 엄격한 봉쇄 조처를 고수해야한다며 일축했다고 로이터는 보도했다. 콘테 총리는 독일 언론 빌트와 인터뷰에서 "과학자들은 제한적인 조치를 절대 완화하지 말라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콘테 총리가 지난 7일 봉쇄령의 점진적 완화 개시 시점을 논의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콘테 총리는 당시 내각 장관, 전문가들과 회의를하고 이런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회의에서 오는 15일부터 일부 생산 활동을 제한적으로 우선 재개하고 전국 이동제한령은 내달 4일 이후 완화하는 이른바 '2단계 접근법'이 언급된 것으로 알려졌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8일 코로나19 퇴치를 '중세 침략자들과의 전투'에 비유하며, 앞으로 2~3주가 결정적인 시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 "美 CDC, '무증상자 대상' 격리지침 완화 검토"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자체 격리 지침의 부분적 완화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8일 AP통신은 검토 중인 이 방안에는 코로나19 감염자에 노출된 이가 아무런 증상이 없고, 하루에 2번 발열 검사를 받으며 마스크를 착용할 경우 업무에 복귀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겨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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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로봇 '개미' 순찰·배달 시작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자율주행로봇 전문기업 로보티즈(대표 김병수)는 양천구 소재 공원에 자율주행로봇 '개미(GAEMI)'를 도입해 수거·순찰·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7월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을 획득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이번 양천구에서 첫 운행을 시작했다. 넓은 적재 공간과 개방형 구조로 다양한 작업이 용이하게 설계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공원 내 재활용품 수거 서비스 및 안전순찰을 수행할 계획이다. 서울경제진흥원의 지원 사업 중 첨단기술이 적용된 혁신제품· 서비스를 시정현장에 활용 및 실증해 사업화를 지원하는 '테스트베드 서울'에 선정돼 양천구와 함께 2024년 실증을 진행한다. 또한 2025년부터는 '스마트로봇존'을 통하여 본격 기술사업화를 진행하는 것으로 각각 최종 선정됐다. 이를 통해 양천구 내 '양천', '파리', '오목' 총 3개소의 공원에서 각 8대씩 최종 24대의 '개미'를 운용하게 된다. 공원 곳곳에 배치된 QR코드를 통해 호출하면 해당 위치로 도착 후 재활용품을 수거하는 방식이다. 플라스틱, 종이, 캔 등의 수거함이 구별된 '개미'들은 재활용품 수거 이후 자동으로 충전 스테이션으로 복귀한다. 또한 수거함이 가득 차면 '개미'는 스스로 집하장으로 이동해 재활용품을 비운다. 이외에도 '개미'는 야간 공원 이용객들의 안전을 더욱 강화한다. 일정 시간이 되면 지정된 순찰 경로를 따라 이동하며 주변 환경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화재, 도난 등 긴급 사고 발생 시 즉시 감지하고 관제센터에 실시간으로 전송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로보티즈는 '개미'의 자동화된 수거·순찰 로봇 서비스의 도입을 통해 도심공원의 환경 미화 문제와 더불어 고령화된 근로자의 부담을 덜어주고 쾌적한 녹지 환경을 조성하는데 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개미'는 공원 인근 중소상공인과 협의를 거쳐 공원 내부까지 상품을 배달해주는 로봇 배달 서비스까지 수행하며 공원 내 편의성 더욱 높일 예정이다. 추가로 도입될 배달 서비스까지 포함하여 2025년까지 총 24대로 확장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로보티즈의 자율주행로봇 '개미'는 올해 1월 국내 최초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 1호를 획득하며 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도심지, 캠퍼스, 공원, 아파트, 병원, 호텔, 캠핑장 등 폭넓은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오랜 기간 실증을 거듭하며 쌓은 방대한 현장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능 향상과 최적화를 진행하고 있다. 조만간 본격적인 자율주행로봇 양산 납품과 배송 생태계를 조성할 예정이다.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는 "이번 서비스 도입을 통해 공공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의 활용 가능성을 확인하고 나아가 실제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인력 효율화를 기대한다"라며 "앞으로 로보티즈의 현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더 많은 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가 활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제공=로보티즈] ssup825@newspim.com 2024-09-13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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