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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차기폰엔 '물방울 카메라'...디자인 렌더링 공개

기사입력 : 2020년04월09일 10:04

최종수정 : 2020년04월09일 10:07

'물방울 떨어지듯' 후면카메라·플래시 세로 일렬 배치
'매스 프리미엄' 스마트폰, 5월 국내 출시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LG전자가 다음달 국내 출시 예정인 전략 스마트폰의 디자인 렌더링(rendering)을 공개했다.

지난달 이동통신사 관계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비공개 설명회 당시 디자인 부문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던 제품이다.

9일 LG전자에 따르면 오는 5월 출시될 '매스 프리미엄' 스마트폰인 이 제품은 세 개의 카메라와 디스플레이 테두리가 곡면으로 처리된 '3D 아크 디자인'을 적용했다.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오는 5월 출시예정인 LG전자의 매스 프리미엄 스마트폰 디자인 렌더링 [자료=LG전자] 2020.04.09 nanana@newspim.com

LG전자 관계자는 "'물방울 카메라'와 '대칭형 타원'이 적용된 '볼수록 만지고 싶은' 매력적인 스마트폰 디자인"이라며 "보이는 디자인에서 그치지 않고, 손에 쥐었을 때 느낄 수 있는 편안함과 개성을 담았다"고 말했다.

전략 스마트폰의 가장 큰 특징은 이른바 '물방울 카메라'다. 후면 카메라 3개와 플래시가 물방울이 떨어지는 듯 세로 방향으로 배열돼 있다. 3개의 카메라 중 맨 위에 위치한 메인 카메라는 약간 돌출돼 있고 나머지 2개의 카메라는 글라스 안쪽으로 배치돼 있다.

LG전자는 전면 디스플레이 좌우 끝을 완만하게 구부린 '3D 아크 디자인'을 이번 제품에 처음으로 적용했다. 후면 커버도 동일한 각도로 구부려 하단에서 보면 가로로 긴 타원형 모양이다. 종전의 직각 모양은 손과 닿는 부분에 빈 공간이 생겨 잘 밀착되지 않았다. 이와 달리 '3D 아크 디자인'은 타원형이기 때문에 손과 밀착되는 접촉면이 넓어져 제품을 쥐었을 때의 느낌이 좋다는 설명이다.

앞서 이 제품은 지난달 이동통신사 관계자를 대상으로 비공개 설명회를 진행했는데 이통사 관계자들의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 이통업계 관계자는 "설명회 후 디자인 등 제품에 대한 반응이 굉장히 좋았다"며 "LG전자의 명운이 걸린 스마트폰이다보니 회사에서도 브랜딩에 많은 고민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제품의 이름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이제까지 국내에 'LG G9씽큐(ThinQ)'일 것으로 알려졌지만 LG전자는 올해 국내서 첫 출시되는 전략 스마트폰의 이름에서 'G'를 빼기로 했다. 대신 과거 사이언(CYON) 시절 '초콜렛폰' '샤인폰'으로 자사 휴대폰의 이름을 붙였던 것처럼 제품을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별명을 붙일 예정이다.

앞서 LG전자가 지난 1월 '2019년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밝혔듯 '매스 프리미엄급'의 이 제품은 회사의 프리미엄 브랜드였던 'LG V60 씽큐'보다 낮은 가격대인 100만원대 이하에서 판매가가 책정될 전망이다.

전작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LG V50씽큐', 'LG V50S씽큐', 'LG V60씽큐'에서 선보였던 탈착형 듀얼스크린은 이번 신제품에도 적용된다.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5월 출시예정인 LG전자의 매스 프리미엄 스마트폰 디자인 렌더링 [자료=LG전자] 2020.04.09 nanana@newspim.com

차용덕 LG전자 MC디자인연구소 연구소장은 "한 눈에 봐도 정갈하고, 손에 닿는 순간 매끈한 디자인의 매력에 빠지는 세련된 느낌을 추구했다"며 "향후 출시되는 제품마다 디자인에 확실한 주제를 부여해 LG스마트폰의 차별화 포인트를 강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nanan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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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클라베 첫날 교황 선출 실패...검은 연기 [뉴욕 런던=뉴스핌]김근철· 장일현 특파원=새 교황 선출을 위해 7일(현지시간) 시작된 콘클라베(추기경단 비밀 회의)에서 교황 선출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날 오후 9시쯤 콘클라베가 열리고 있는 바티칸시티 시스티나 성당 굴뚝 위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이는 이번 콘클라베에 참여하는 추기경 133명의 첫 투표에서 선거인단 3분의 2 이상인 최소 89명의 지지를 얻은 후보가 없었다는 의미다. 새 교황을 선출하는 콘클라베가 열리고 있는 바티칸시티 시스티나 예배당의 지붕 굴뚝에서 7일(현지시간) 밤 교황 선출 실패를 알리는 검은 색 연기가 나오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kckim100@newspim.com 콘클라베에서 추기경단의 3분의 2 이상 지지로 새 교황이 선출되면 교황청은 투표 용지를 태워 시스티나 성당 굴뚝에 흰 연기를 피우고, 아니면 검은 연기로 투표 결과를 알린다. 첫날 회의에 새 교황 선출이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추기경들은 시스티나 성당에 계속 머물면서 8일부터는 오전과 오후 각각 두 차례, 하루 최대 네 차례 투표해 제267대 교황을 뽑게 된다. 지난 2013년에는 다섯 번째 투표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출됐다. 콘클라베는 가톨릭 규정에 따라 교황이 선종한 뒤 15∼20일 사이에 시작한다. 콘클라베 방식의 교황 선출은 1274년 그레고리오 10세가 정립했다. 정치적 외압이나 영향을 차단하기 위해 추기경들을 한곳에 몰아넣고 차기 교황을 뽑을 때까지 밖으로 나오지 못하게 했다. 시스티나 성당은 19세기 후반부터 콘클라베 장소로 사용되고 있다. 콘클라베에서는 모든 추기경이 후보인 동시에 유권자이다. 따로 후보를 정하지 않은 채 각자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인물을 적어 내며, 3분의 2 이상 득표자가 나올 때까지 미켈란젤로의 '최후의 심판' 벽화가 있는 제단 앞에서 비밀 투표를 반복한다. kckim100@newspim.com 2025-05-08 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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