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통합당 윤리위, '비하 발언' 김대호 제명 의결…"당에 극히 유해"

기사입력 : 2020년04월08일 10:02

최종수정 : 2020년04월08일 10:02

'30·40 무지, 나이들면 다 장애인 돼"…발언 연일 논란
김종인 "선거에 나선 다른 후보들에게 악영향"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미래통합당 윤일위원회가 막말 논란을 빚은 김대호 서울 관악갑 통합당 후보에 대해 '제명'을 의결했다. 이로써 김 후보는 총선 후보로서의 자격을 잃게 됐다.

통합당 윤리위는 8일 오전 전체회의를 열고 김 후보 제명의 건을 의결했다.

윤리위는 김 후보에 대해 "선거기간 중 부적절한 발언으로 당에 극히 유해한 행위를 했다"면서 의결 배경을 설명했다.

김대호 서울 관악갑 미래통합당 후보 [사진=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윤리위의 징계 결과는 최고위 의결을 거쳐 확정된다. 다만 앞서 통합당 지도부가 김 후보에 대한 제명의사를 먼저 밝혔던 만큼 의결 절차는 속도감 있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김 후보는 총선 출마 자체가 무산될 것으로 보인다. 당원에서 제명된 후보는 후보 등록이 무효가 되기 때문이다.

앞서 김 후보는 지난 6일 서울 영등포구 미래통합당 당사에서 열린 서울지역 선거대책회의에서 "30·40대는 대한민국이 왜 이렇게 성장했는지 구조 원인에 대한 이해가 없다"면서 "거대한 무지와 착각"이라고 언급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후 후보 본인의 공식 사과가 있었고, 당 지도부에서도 엄중 경고 조치를 내렸지만 하루만에 논란은 다시 불거졌다.

김 후보가 지난 7일 서울의 한 지역 방송국이 진행한 토론회에서 "장애인은 다양한데, 나이가 들면 다 장애인이 된다"고 언급해 논란이 된 것이다.

당시 그는 "나이가 들면 대체로 장애를 갖게 되니 노인들도 체육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취지"라고 해명했지만 노인 비하 발언 논란이 재차 불거졌다.

결국 당에서는 김 후보의 연이은 발언이 당 총선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보고 제명을 결정했다.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정치인은 가장 중요한 것이 말이다. 첫날 말 실수를 해서 한 번 참고 봤지만, 그 다음날도 똑같은 말실수를 했다"며 "그것이 선거에 임하는 다른 후보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을 고려해 불가피하게 단호히 처벌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김 후보 본인은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김 후보는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노인 폄하는 커녕 노인 공경 발언이다. 이는 악의적 편집"이라며 "결연하게 맞서 싸우겠다"고 말했다.

jhlee@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