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시민감동과제' 2호로 선정·일제정비 추진
LH 세종본부에 생육개선·관리 체계화 등 당부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세종시는 이춘희 시장이 지방자치회관 인근 가로수 식재 현장을 방문해 임동희 LH세종본부장 등에게 가로수 생육개선을 강조하고 명품 가로수길 조성에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고 8일 밝혔다.
전날 이뤄진 이 시장의 행보는 그동안 시민들 사이에서 가로수 식재 상태가 불량하다는 지적이 있었고, 특히 가로수 관리가 올해 시민감동위원회에서 개선해야 할 '시민감동과제' 2호로 선정돼 시급히 해결해야 할 도시문제로 떠오른데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춘희 세종시장(오른쪽)이 7일 지방자치회관 인근 가로수 식재 현장에서 임동희 LH세종본부장(왼쪽) 등과 함께 완벚나무를 심고 있다.[사진=세종시] goongeen@newspim.com |
시와 LH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올해 16억원을 들여 10개 지역에 4300여 그루의 가로수를 심기로 했다. 봄철에 먼저 3500여 그루의 가로수를 지방자치회관 인근 등 8개 구간 45.2㎞에 심고 있다.
하지만 시민들은 이같은 조치로는 미흡하다는 의견을 보이고 있다. 시민들은 신도시에 식재한 가로수를 전수 조사해 잘못 심어진 나무는 모두 다시 심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시는 중장기 가로수 관리 방안으로 '시민 가로수 돌보미' 등 시민참여형 가로수 관리 사업을 실시키로 했다. 내년부터는 '도시바람길숲 조성 사업' 등 과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 시장은 이날 현장에서 가로수가 숨을 쉴 수 있는 통기관 설치와 식재 공간 확보, 토양개량 등 생육환경 개선방안에 대해 임 본부장 등과 의견을 나눴다.
이어 이 시장은 왕벚나무 8년생 3그루를 심고, 가로수 생육 개선과 안전적 물 공급, 가로수 데이터베이스 구축 및 관리 체계화 등을 강조했다.
이 시장은 "가로수로 도시품격이 좌우될 수 있다"며 "가로수가 건강하고 아름답게 자라나 쾌적하고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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