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9일 외교경로로 사전통보
[서울=뉴스핌] 허고운 기자 = 외교부는 1일 일본이 한국 전역을 입국 거부 대상 지역으로 지정한 것에 대해 유감의 뜻을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국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꾸준한 감소세를 보이는 등 한국 방역 조치의 성과가 명확해지는 상황에 일본 정부가 한국 전역을 대상으로 입국 거부를 결정한 것은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밝혔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
이어 "일본 측은 지난달 29일 외교 경로를 통해 관련 내용을 사전 통보해 왔다"며 "전세계적 감염 확대 추세하에 (해당) 조치들을 취하게 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일본 측의 통보시에 유감의 뜻을 표명한 바가 있다"고 말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이날 주재한 코로나19 대책본부 회의에서 한국, 미국, 중국 등 49개 국가·지역 전역을 입국 거부 대상으로 추가했다.
일본 출입국관리법상의 입국 거부 대상이 되면 최근 2주 이내에 해당 지역에 체류한 외국인은 원칙적으로 일본에 입국할 수 없게 된다.
이 조치는 오는 3일 0시부터 이달 말까지 적용될 예정이다.
김정한 외교부 아시아태평양국장은 이날 다키자키 시게키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화상으로 한일 국장 협의를 갖고 인도적 목적과 기업인의 필수적인 방문 등은 가능하도록 균형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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