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인천공항은 코로나19 해고대란 축소판"…줄 잇는 직장갑질 제보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이학준 기자 = #1. 대한항공 자회사인 한국공항(KAS) 도급회사 에스코리아에서 수화물이 담김 컨테이너를 운송하던 A씨는 코로나19 여파로 비행기 운항 대수가 급감하면서 3주 이상 무급휴직을 통보받았다. 정부의 고용유지지원금을 신청하라고 항변했지만 "아웃소싱 회사이기 때문에 대상이 아니다"는 대답만 돌아왔다. A씨는 "인력파견회사 소속이라는 이유로 이렇게 무급휴직을 당하다 결국 쫓겨나야 하는 것이냐"며 "너무 억울하다"고 하소연했다.

#2. 인천국제공항 청사 내 라운지에서 근무했던 B씨도 최근 '권고사직을 해줄 테니 실업급여를 받으라'는 요구를 받았다. 코로나19 때문에 라운지 운영이 불가능하다는 게 이유였다. B씨는 "회사는 귀책사유가 없다고 한다"며 "계약직은 가장 먼저 잘렸다"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이학준 기자 = 코로나19 확산세가 줄어들지 않으면서 이를 빌미로 '신종 직장 갑질'이 등장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2020.04.01 hakjun@newspim.com

민간 공익단체 직장갑질119는 지난달 1일부터 31일까지 한 달 동안 직장 '갑질' 제보 3410건을 분석한 결과 코로나19 관련 갑질 제보가 1219건으로 37.3%를 차지했다고 1일 밝혔다.

이중 무급휴직·휴업 등 무급휴가가 39.6%(483건)으로 가장 많았고 기타 불이익이 20.8%(253건), 해고·권고사직이 17.6%(214건), 연차강요 13.9%(99건)가 뒤를 이었다.

특히 해고·권고사직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월 첫째 주 코로나19 갑질 제보 중 해고·권고사직 비율은 8.5%였지만 매주 14.6%, 21.3%, 27%로 증가했다.

직장갑질119는 "무급휴직자 10만명, 특수고용직 10만명에게 월 50만원씩 두 달 지원하는 정부 방안은 '언 발에 오줌 누기'에 불과하다"며 "무급휴직을 당한 노동자가 전 산업에서 몇 명인지 수를 헤아릴 수조차 없다. 대체 20만명은 무슨 기준으로 뽑은 숫자인지 궁금할 따름"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인천공항에 가서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시대'를 선언한 문재인 대통령에게 지금 인천공항에 가 보실 것을 권한다"며 "인천공항은 대한민국 코로나19 해고대란의 축소판이다"고 설명했다.

특히 "한국공항과 도급계약을 맺은 2차 하청업체 직원들은 무급휴직에 이어 권고사직·정리해고를 당하고 있다"며 "공항 식당과 매점에서 잘려나간 종업원들에겐 관심조차 없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로 인한 갑질은 직종을 가리지 않았다. 신원이 확인된 이메일 갑질 제보 139건 중 학원교육이 20.9%(29건), 사무 16.5%(23건), 항공·여행 10.8%(15건), 병원·복지시설 10.1%(14건), 서비스 8.6%(12건), 숙박·음식점 7.2%(10건)으로 집계됐다.

직장갑질119는 코로나19 해고대란을 막기 위해 '경제·노동 관련 8대 분야 19개 정책 개선 과제'를 제안했다. 여기에는 해고·권고사직 일시 중지, 계약·파견·하청·특수고용직 휴업급여, 모든 실업자 실업급여 지급 등 내용이 담겼다.

 

hakj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사진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23일 발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민간 우주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가 첫 상업발사체 '한빛-나노'의 발사를 한국시간 오는 23일 오전 3시 45분에 재시도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노스페이스는 지난 20일 발사를 앞두고 추진제 충전 과정에서 2단 액체 메탄 탱크 배출 밸브의 간헐적 미작동을 확인하고 발사를 중단했다. 해당 밸브는 발사체 상단부 압력 제어를 담당하는 부품으로, 작동 불량 시 탱크 파열 가능성이 있어 안전을 고려해 예방적으로 발사를 중단했다.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발사체 전경 [사진=이노스페이스] 2025.12.21 biggerthanseoul@newspim.com 이후 점검 결과 배출 밸브 외 추가 이상은 없었으며, 예비품으로 교체가 가능한 상태다. 발사 일정은 브라질 공군과의 협의를 거쳐 발사 윈도우 마지막 날인 12월 22일(브라질 시간) 오후 3시 45분으로 확정됐다. 다만 당일 비 예보가 있어 기상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이노스페이스는 이번 발사로 고객 위성 5기를 고도 300km, 경사각 40도의 지구 저궤도에 투입하고, 비 분리 실험용 탑재체 3기에 대한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김수종 대표는 "발사체 개발과 발사 운용은 고난도 기술 영역인 만큼 남은 시간 면밀히 점검해 안전하고 성공적인 발사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12-21 17: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