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코로나19] 美 CDC "기저질환자가 코로나19 중증의 다수 차지"

기사입력 : 2020년04월01일 10:38

최종수정 : 2020년04월01일 10:39

기저질환 심각도와 코로나 중증 인과관계 결론은 유보
전문가 "젊은 사람과 어린이는 위험이 없다는 뜻 아냐"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의 코로나19(COVID-19) 환자들 중에서 당뇨, 심장 질환, 만성 폐 질환 등 기저질환을 앓고 있는 이들이 병원에 입원하고 중증으로 중환자실(ICU)로 이송될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다만 기저질환 상태와 코로나19 중증 사이의 인과관계는 당장 도출되지 않았으며, 전문가들은 통계 상 노인과 병을 가진 사람이 취약하기는 하지만 젊고 건강한 성인이나 어린이도 코로나19로 인한 중증 환자가 되거나 사망하는 사례가 점차 발견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질병 발병률과 사망률 주간 보고서'(Morbidity and Mortality Weekly Report)에 따르면 기저질환이 있는 코로나19 환자들이 병원에 입원하고 중환자실(ICU)로 옮겨지는 비중이 그렇지 않은 환자들보다 컸다.

지난 28일까지 기존 병력 등 완전한 정보를 가지고 있는 7162명의 환자 예비 데이터를 보면 37.6%가 하나 혹은 그 이상의 기저질환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중환자실에 있는 코로나19 환자의 78%가 최소 한 개의 기저질환을 갖고 있으며 ▲당뇨 32% ▲심혈관 질환 29% ▲만성 폐질환 21% ▲만성 신장질환 12% ▲면역계 약화 9% 순으로 나뉘었다. 반면 22%는 기저질환 병력이 없었다.

병원에 입원했으나 상태가 그리 나쁘지 않아 중환자실로 옮겨지지 않은 환자 중 71%도 최소 1개의 기저질환이 있는 환자로 나타나는 등 기저질환 환자의 병원 입원 가능성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병원에 입원하지 않은 환자 중에서는 21%만 만성 건강 문제를 갖고 있었다.

다만 CDC 코로나19 대응팀은 보고서에서 "기초 건강 상태의 심각도나 관리 수준이 코로나19와 관련된 중증 질환이 발생할 위험에 영향을 미치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며, "이러한 기저 건강 상태 중 상당수는 미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기저질환과 코로나19 중증 사이의 인과관계에 대해 모호한 입장을 견지했다.

당뇨는 미국 성인 인구의 10.1%가 앓고 있는 흔한 질환이며 심혈관 질환은 10.6%, 만성 폐쇄폐병은 5.9%, 천식은 모든 연령층의 7.9%가 겪고 있는 병이다.

한편, CDC는 예비데이터 상 사망자 184명 중 173명이 기저질환을 가진 상태였으며, 19세 미만 사망자는 없었다고 밝혔다. 

이번 결과에 대해 메릴랜드대 전염병 전문의 윌버 첸 박사는 "젊은 성인이나 어린이에게 심각한 질병을 일으키지 않는다는 얘기가 아니다. 어린 사람들도 위험이 없지 않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클리블랜드 로이터=뉴스핌] 최원진 기자= 코로나19(COVID-19) 환자 닉 브라운(Nic Brown)씨가 산소호흡기에 의존한 채 병상에 누워있다. CLEVELAND CLINIC – NIC BROWN /via REUTERS 2020.03.30

wonjc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염에 '온열질환자' 속출…환자 425명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지난 30일 서울 전역에 첫 폭염주의보가 시작되면서 올해 온열질환자가 400명을 넘었다. 1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 5월 15일부터 6월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는 425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했다. 온열질환은 더운 날씨로 인해 열탈진, 열사병, 열 부종 등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40도 이상의 고열이나 현기증, 두통, 오한 등이 나타난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뜨거운 햇볕을 피해 걷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기상청은 지난 30일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1일에도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30도, 강릉 35도, 대전 32도, 광주 35도, 제주 31도로 더운 날씨가 계속될 전망이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온열질환자 수도 점차 늘고 있다. 지난 5월 15일부터 5월 31일까지 온열환자 수는 62명으로 사망자는 없었다. 이 기간 중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는 21명이다. 반면 지난 28일에는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가 52명으로 늘었다. 지난 1일부터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 수는 361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하며 급증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연령별 현황에 따르면 온열질환자는 대부분 고령층에서 발생했다. 60대가 78명(18.4%)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70명(16.5%), 30대와 40대는 각각 61명(14.4%)으로 집계됐다. 온열질환자가 속출하는 직업은 미상을 제외하고 단순 노무 종사자로 68명(16%)에 달했다. 농림어업숙련종사자 40명(9.4%), 무직 39명(9.2%) 순으로 나타났다. 열탄진으로 인한 온열질환자는 222명(52.2%)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열사병 85명(20%), 열경련 61명(14.4%), 열실신 53명(12.5%)이다. 하루 중 온열질환이 가장 많이 발생한 시간대는 오후 4∼5시(13.6%)다. 오전 10∼11시(11.8%), 오후 3∼4시(11.5%) 등의 순이었다.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물을 자주 마시고 시원한 곳에서 지내야 한다. 더운 시간대의 활동을 자제하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체온 조절이 원활하지 않은 만성질환자, 어린이, 어르신은 더위에 오래 노출되지 않도록 더욱 주의해야 한다. 육현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온열질환은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더운 낮 시간대 활동을 피하는 것만으로 예방이 가능한 질환"이라며 "방치할 때 생명을 위협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육 교수는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등 온열질환이 발생할 경우 체열을 신속히 낮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옷을 느슨하게 풀고, 찬물에 적신 수건을 몸통에 덮거나 겨드랑이와 사타구니 부위에 찬 물병이나 선풍기 바람을 활용해 체온을 낮추는 응급조치가 도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7-01 11:24
사진
내란 특검 "5일 오전 9시까지 출석 통지"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내란 특검(특별검사)'이 1일 윤석열 전 대통령 측에 2차 소환조사 일자를 다시 통지했다. 특검팀이 다시 통지한 일자는 오는 5일 오전 9시다. 박지영 특별검사보(특검보)는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윤 전 대통령이 금일 특검 출석에 응하지 않고 불응했다"며 "윤 전 대통령에게 오는 5일 오전 9시까지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뉴스핌DB]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이) 5일 오전 9시 출석하지 않는 경우 어떻게 조치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전날 윤 전 대통령 측이 제출한 의견서에서 5일 이후 출석에는 응하겠단 의사를 밝히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만약 그때도 출석에 응하지 않으면 요건이 다 갖춰진 이상 법원에서도 (체포영장을) 내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 특검보는 특검이 재통보한 일정에 윤 전 대통령이 응하지 않는 경우 형사소송법상 마지막 단계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hyun9@newspim.com 2025-07-01 11:2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