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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저 금리에도 오피스텔 '찬밥'..."수익성 하락 부담"

기사입력 : 2020년03월30일 15:21

최종수정 : 2020년03월30일 17:21

임대수익률 하락·청약 미달·초과 공급 등 악재
올해 7만6000여실 공급..."수익성 개선 묘연"

[서울=뉴스핌] 노해철 기자 = 오피스텔이 '찬밥' 신세를 면하지 못하고 있다. 기준금리가 낮아지면 통상 수익형부동산이 인기를 끌지만 이번에 사뭇 다른 상황이다. 

그동안 주택시장 호황에 편승해 공급이 대거 이뤄지다 보니 최근 임대수익률이 하락세다. 투자자 입장에선 기대수익률을 맞추기 어려운 셈이다. 코로나19 사태와 부동산 규제 강화 등으로 투자심리가 전반적으로 위축된 것도 영향을 받았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30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오피스텔 시장은 낮은 임대수익률과 청약 미달, 초과 공급 등 악재를 겪고 있다. 부동산114 자료를 보면 지난해 말 기준 전국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은 4.91%로 전년(4.93%) 대비 소폭 감소했다. 임대수익률은 지난 2009년 6.33% 이후 매년 하락하다 지난 2018년(4.93%) 4%대로 진입했다.

[서울=뉴스핌] 노해철 기자 = 서울의 한 오피스텔 단지 견본주택 현장 [사진=뉴스핌 DB] 2020.03.30 sun90@newspim.com

오피스텔 투자를 통한 수익 확보가 어려워지면서 분양 시장에서도 주목을 받지 못했다. 서울 등 일부 브랜드 단지에는 청약 수요가 몰리는 반면, 지방에서는 청약 미달이 이어지는 등 '양극화' 현상이 더욱 커지고 있다.

한국감정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청약 접수를 마친 오피스텔 7개 단지 중 4개 단지는 미달이 발생했다. 해당 단지는 ▲양주옥정신도시 대방디엠시티 엘리움 ▲나주 스카이센트럴 ▲전주 덕진동 파크리움 ▲고양 원흥 줌시티 등이다. 고양 원흥 줌시티 A1 타입(전용면적 21.79㎡)의 경우, 238실 모집에 단 1명이 청약했다.

반면 ▲인천 힐스테이트 송도 더스카이 ▲여수 웅천 롯데캐슬 마리나 ▲쌍용 더 플래티넘 서울역 오피스텔 등 대형 브랜드 단지들은 상대적으로 높은 경쟁률로 청약을 마감했다.

지난해에도 청약을 모집한 전국 오피스텔 68개 단지 중 47개 단지가 청약 미달했다. 서울에서도 12개 단지 중 6개 단지가 청약 마감에 실패했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초과 공급 이슈가 해결되지 않았기 때문에 공실 리스크가 여전하다"며 "업무시설을 끼고 있는 일부 브랜드 단지를 제외하면 투자 상품으로서 주목을 받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미분양이 늘면서 오피스텔 매매가격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감정원 자료를 보면 전국 오피스텔 매매가격 변동률은 지난 1월 보합에서 지난달(-0.08%) 마이너스로 전환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0.09%)과 세종(0.00%)만 소폭 상승하거나 보합을 기록했고, 나머지 부산(-0.09%), 대구(-0.04%), 인천(-0.34%), 광주(-0.09%), 대전(-0.01%), 울산(-0.20%), 경기(-0.26%) 등 지역은 하락세를 이어갔다.

올해도 오피스텔 공급 물량은 크게 늘면서 수익성 개선은 어려울 전망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오피스텔 공급 물량은 총 7만6979실이다. 공급량 자체는 지난해(8만9107실)에 비해 감소했지만, 지난해 미분양 물량까지 고려하면 초과 공급에 따라 임차인 확보가 더욱 어려워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윤 연구원은 "올해도 공급이 다수 이뤄지면서 쌓여있는 물량들을 해결하기는 더욱 어려워졌다"며 "신규 공급 물량을 조절해야 한다"고 말했다.

sun9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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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로봇 '개미' 순찰·배달 시작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자율주행로봇 전문기업 로보티즈(대표 김병수)는 양천구 소재 공원에 자율주행로봇 '개미(GAEMI)'를 도입해 수거·순찰·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7월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을 획득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이번 양천구에서 첫 운행을 시작했다. 넓은 적재 공간과 개방형 구조로 다양한 작업이 용이하게 설계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공원 내 재활용품 수거 서비스 및 안전순찰을 수행할 계획이다. 서울경제진흥원의 지원 사업 중 첨단기술이 적용된 혁신제품· 서비스를 시정현장에 활용 및 실증해 사업화를 지원하는 '테스트베드 서울'에 선정돼 양천구와 함께 2024년 실증을 진행한다. 또한 2025년부터는 '스마트로봇존'을 통하여 본격 기술사업화를 진행하는 것으로 각각 최종 선정됐다. 이를 통해 양천구 내 '양천', '파리', '오목' 총 3개소의 공원에서 각 8대씩 최종 24대의 '개미'를 운용하게 된다. 공원 곳곳에 배치된 QR코드를 통해 호출하면 해당 위치로 도착 후 재활용품을 수거하는 방식이다. 플라스틱, 종이, 캔 등의 수거함이 구별된 '개미'들은 재활용품 수거 이후 자동으로 충전 스테이션으로 복귀한다. 또한 수거함이 가득 차면 '개미'는 스스로 집하장으로 이동해 재활용품을 비운다. 이외에도 '개미'는 야간 공원 이용객들의 안전을 더욱 강화한다. 일정 시간이 되면 지정된 순찰 경로를 따라 이동하며 주변 환경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화재, 도난 등 긴급 사고 발생 시 즉시 감지하고 관제센터에 실시간으로 전송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로보티즈는 '개미'의 자동화된 수거·순찰 로봇 서비스의 도입을 통해 도심공원의 환경 미화 문제와 더불어 고령화된 근로자의 부담을 덜어주고 쾌적한 녹지 환경을 조성하는데 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개미'는 공원 인근 중소상공인과 협의를 거쳐 공원 내부까지 상품을 배달해주는 로봇 배달 서비스까지 수행하며 공원 내 편의성 더욱 높일 예정이다. 추가로 도입될 배달 서비스까지 포함하여 2025년까지 총 24대로 확장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로보티즈의 자율주행로봇 '개미'는 올해 1월 국내 최초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 1호를 획득하며 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도심지, 캠퍼스, 공원, 아파트, 병원, 호텔, 캠핑장 등 폭넓은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오랜 기간 실증을 거듭하며 쌓은 방대한 현장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능 향상과 최적화를 진행하고 있다. 조만간 본격적인 자율주행로봇 양산 납품과 배송 생태계를 조성할 예정이다.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는 "이번 서비스 도입을 통해 공공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의 활용 가능성을 확인하고 나아가 실제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인력 효율화를 기대한다"라며 "앞으로 로보티즈의 현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더 많은 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가 활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제공=로보티즈] ssup825@newspim.com 2024-09-13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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