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도쿄에 코로나19 확진자가 2배 이상 급증 하는 등 빨간불이 켜졌다. '2020 도쿄올림픽 연기 결정' 이후 일본이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다.
일본 아베 신조 총리와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지난 3월24일(한국시간) 밤8시 전화 회담을 갖고 코로나 19확산으로 인해 도쿄올림픽 및 패럴림픽대회를 1년 연기했다.




하루 뒤인 25일 밤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 도쿄도지사는 "감염 폭발의 중대 국면"이라며 확산 상황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이후 슈퍼마켓과 일본 편의점 등에는 식료품과 생활 필수품을 미리 구입하려는 '사재기' 행렬이 줄을 이었다. 진열대 곳곳은 텅 비었다. 고이케 유리코 도쿄 도지사는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이번 주말 '외출 자제령'을 내렸다.
하지만 일본 현지에서는 벚꽃놀이를 즐기는 인파가 지난 주말부터 대폭 늘은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는 일본 아베 신조 총리의 부인 아베 아키에도 있었다. 26일 아이돌 등과 함께 나들이를 즐긴 사진이 일본매체에 찍혔다.
이 상황에서 IOC는 일본에게 '내년 봄과 여름 2가지 개최안'을 전달했다.
앞서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도쿄올림픽 연기를 결정하면서 "내년으로 미뤄진 도쿄올림픽의 개최 시기를 여름으로 한정하지 않는다. 여름과 그 이전까지 모든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이른바 '벚꽃 올림픽'이 열릴 가능성이 켜진 것이다. '올림픽 일정을 앞당겨 연기에 따른 일본의 손실을 최소화' 시킨다'는 배려로 풀이된다. 그러나 유럽축구, NBA, 국제육상 대회 등이 줄이어 있어 봄에 열리는 것은 현실적으로 힘들다는 전망이 많다.
IOC는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주시, 국제경기연맹과의 회의에서 올림픽 개최시기를 3주 안에 결정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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