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25일 0시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100명 중 51명은 해외 유입 사례인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는 해외 유입 사례가 증가함에 따라 미국발 입국자에 대한 검역을 강화한다.
대구에서는 한사랑 요양병원과 관련해 9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고, 서울시 구로구 콜센터 관련 확진자는 이날 추가로 발생하지 않았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5일 0시 현재, 총 누적 확진자수는 9137명이고 이중 3730명이 격리해제됐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는 100명이고 격리해제는 223명이 증가해 격리중인 환자는 총 129명 줄었다.
신규확진자 100명 중 해외유입 관련 사례는 51건(51%)인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 29명, 미주 18명, 중국 외 아시아 4명 등이며 내국인이 44명, 외국인이 7명으로 확인됐다.
[영종도=뉴스핌] 정일구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입을 막기 위해 모든 입국자에 대해 특별입국절차를 시행한 19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서 여행객들이 마스크를 쓰고 입국장을 나서고 있다. 2020.03.19 mironj19@newspim.com |
전국적으로 약 82.4%는 집단발생과의 연관성이 확인됐다. 25일 0시 기준, 전일 대비 서울시 구로구 콜센터 관련한 추가 확진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대구 서구에 있는 한사랑요양병원과 관련해 격리중이던 9명(환자 8명, 직원 1명)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아 지난 16일부터 현재까지 101명의 확진자가 확인되었다. 101명 중 입원환자는 75명이고, 직원 22명, 퇴원환자 3명, 방문객 1명이다.
대구에서는 사회복지시설, 요양병원 전수조사 결과 3만2990명 중 224명(0.7%)이 양성으로 확인됐다. 정신병원 종사자에 대한 전수조사가 진행 중으로 약 99.8%에 대한 진단검사가 완료되었으며, 검사 결과가 확인된 81명은 모두 음성으로 확인되었다.
유럽, 미주 등 해외유입 환자 비율이 높아지고 있어 정부는 오는 27일 0시부터 미국발 입국자에 대한 검역을 강화할 계획이다.
미국발 입국자 중 유증상자는 내외국인에 관계 없이 공항검역소에서 시설 대기하면서 진단검사를 실시하게 되며, 검사 결과 양성이 나오면 병원 또는 생활치료센터로 이송하여 치료를 받게 된다. 음성일 경우 14일간 자가격리를 한다.
입국 시 증상이 없는 내국인 및 장기체류 외국인은 14일간 자가격리에 들어가며, 증상 발생 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하게 된다. 앞으로 미국의 코로나19 확산 상황과 미국발 국내 입국자 중 코로나19 확진자 추이를 고려하여 필요한 경우 전수 진단검사를 할 예정이다.
일정한 거소가 없어 자가격리가 불가능한 단기 방문 외국인은 임시검사시설에서 진단검사를 실시하며, 음성이 확인 되어 입국 후에는 강화된 능동감시가 적용된다.
미국발 입국자 중 자가격리 조치 대상자에 대해서도 유럽발 입국자 중 자가격리 조치 대상자와 마찬가지로 생활지원비는 지급되지 않는다.
자가격리 대상자에게는 공항에서부터 검역법에 따라 검역소장의 격리통지서가 발부되며, 이를 위반하는 경우 내외국인을 막론하고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또한, 행정안전부의 자가격리 앱을 설치하여야 하며, 관할 지방자치단체에서 집중 관리를 할 계획이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유럽 및 미국 지역 입국자는 검역 및 방역당국의 조치에 협조하면서 지인·직장 동료 등에게 전파를 막기 위해 자가격리를 해주시고, 가족 간 전파 차단을 위해 자가격리지침을 준수해달라"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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