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 민주당의 유력 대선 주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한국의 대응 방식과 비교하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부의 계획과 준비 부족이 코로나19 사태를 악화시키고 있다고 비판헸다.
CNN 방송과 더 힐 등에 따르면 바이든 전 부통령은 23일(현지시간) 델라웨어 자택에서 온라인 연설을 통해 "너무 오랫동안 경고 신호가 무시됐다. 내 요지는 단순히 대통령이 틀렸다는 게 아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초기 문제 인식과 진지한 대처에 늦었던 트럼프 대통령이 아직도 그 사고방식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코로나19 대응에 나서고 있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미국과 같은 날 첫번째 확진자가 나온 한국은 간편한 무료 검사를 실시하며 확산을 막고 있는 것 같다고 평가한 뒤 "우리는 그 어느 것도 갖고 있지 않다. 우리는 현재 극단적인 사회적 거리두기 수단 하나만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는 백악관의 계획과 준비 실패"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이밖에 미국민들에게 낙관론으로 일관하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의 말을 듣지 말고, 과학자와 의료진 등의 말에 귀를 기울이라고 조언했다.
조 바이든 전 부통령. [사진=블룸버그통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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