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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GO!] 서울 동작갑 장진영 "노량진~대방역 철도 지하화…강변도시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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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중도 확장 책임진다"…한강벨트 수복 선언
"국민 1인당 100만원 2~3개월간 지급하자" 파격 제안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장진영 서울 동작갑 미래통합당 후보는 4년 만에 총선에 재도전한다. 이번에는 지난 20대 총선과 비교해 지역구도 달라졌고 소속 당도 달라졌다.

많은 것이 바뀌었다. 하지만 그는 그 변화 앞에 누구보다 당당했다. 공천 면접 중에도 심사위원들에게 "나는 내가 걸어온 길이 부끄럽지 않고, 앞으로도 그 길을 걸으려 한다"고 했을 정도다.

그만큼 소신이 분명한 사람이었다. 장 후보는 국민의당과 바른미래당을 거치며 '제3지대'정치를 추구해왔다. 그 지향점은 지금도 변함이 없다. 미래통합당이 중도 확장을 하는 데 기여해 자신이 당 변화의 상징이 되었으면 하는 것이 그의 바람이다.

"당이 한 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중도, 실용적인 목소리를 낼 수 있어야죠. 힘들고 욕도 먹겠죠. 그래도 그 역할은 하려 합니다. 마치 지표식물 같다고 할까요. 당이 건강하면 저도 오래 살아남겠죠."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장진영 서울 동작갑 미래통합당 후보가 24일 오전 서울 동작구에 마련된 선거사무소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0.03.24 kilroy023@newspim.com

다음은 장진영 후보와의 일문일답.

-지난 총선에서는 서울 동작을에 출마했었다. 이번에 동작갑으로 지역을 바꾼 계기는?

▲당이 바뀌었기 때문이다. 당이 바뀌니 조정이 필요하지 않나. 동작을은 원래부터 강자가 있었던 상황이었다. 그렇다고 동작갑이 제게 완전히 새로운 지역은 아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동작구청장 선거에 나와서 이 지역에서도 선거 운동을 했던 적이 있다. 이웃으로 이사온 정도다.

-동작갑 지역은 17대 국회부터 계속 민주당의 지역구였다. 최근 현장에서 느끼는 민심은 어떤가.

▲두 가지가 공존한다. 미래통합당 지지자들은 '이기고 싶다'는 열망이 엄청나게 강하다. 반면에 민주당 지지자들은 '당연히 이긴다'는 생각을 많이 가지고 있는 것 같다. 그래서인지 상대 후보 얼굴 보기가 어렵다. 제 선거 슬로건이 '이긴다 장진영'이다. 저 얘기가 민심을 잘 반영했다고 본다.

주민들을 만나면서 제일 고마운 말은 '출마해줘서 고맙다'는 말이다. 지금까지 이 지역에 나왔던 미래통합당 후보들의 본선 경쟁력이 너무 약했다고 한다. 바로 옆인 동작을에 비해 후보 지명도나 경쟁력이 너무 차이가 많이 나 그것 때문에 많이 속상해 했다고들 하신다. 그런데 얼굴과 이름이 알려진 사람이 오니 '우리도 해 볼만 하다'고 보시는 것 같다. 제가 입당한 것이 3월 3일이고, 경선까지 10일을 준비 했는데 경쟁에서 이기지 않았나. 그만큼 본선에서 이기고 싶은 열망이 컸고, 다소 낯선 저를 본선 경쟁력 기준으로 선택했다고 본다.

-상대 후보는 현역 의원이다. 경쟁자와 비교해 강점 혹은 필승 전략이 있다면.

▲저의 차별화 포인트는 소통이다. 저는 방송 출연을 통해 국민들과 꾸준히 소통해왔고, 가장 활발하게 소통하는 변호사였다. 또 동작 주민들과도 소통을 꾸준히 해왔다. 매주 월요일 마다 3시간씩 동작구 주민들을 대상으로 '월요 법률상담'이라는 것을 제 사무실에서 했다. 공짜로 하면 선거법 위반이기에 소정의 금액만 받고 꾸준히 했다. 그 상담이 144회까지 이어졌고, 계산해보니 매년 1500~2000명이 사무실을 다녀갔다.

뿐만 아니라 몇 년 전부터 문제가 제기된 상도 커뮤니티센터의 소유권 문제도 주민들과 같이 문제제기를 해왔고, 지금은 많이 공론화가 된 상태다. 또 동작 '작은대학'을 만들어 교양 아카데미 수업을 진행하며 유명한 강사들을 많이 모셔와 강좌도 열었다. 동작 주민들과 소통하는 노력들을 해온 점이 상대 후보와 가장 차별되는 점 아닐까 한다. 또 그것이 우리 주민들이 가장 목말라 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동작갑 지역의 최대 현안은 무엇이며, 이번 선거에서 핵심 공약이 있다면.

▲제 1호 공약은 노량진에서 대방역까지의 철도 지하화다. 동작은 강변도시다. 그런데 느낄 수가 없다. 보이지도 않고 갈 수도 없다. 그게 다 철도가 막고 있어서다. 그 철도를 밑으로 넣으면 위에 공간이 생긴다. 한강 접근성이 매우 좋아진다. 지하화에 드는 비용은 7조원 정도다. 그런데 강변 땅 값어치는 13조원이 넘는다. 그 위에 공원도 만들고 상업지구를 만들면 가치가 완전히 달라진다. 반드시 해야 할 부분이다.

노후화 문제도 해결해야 한다. 동작갑은 동작을보다 노후화가 심하다. 노량진 뉴타운의 경우 8개 구역으로 지정이 되어 있는데, 재개발 사업이 단 하나도 진행된 것이 없다. 노후화가 너무 심해 재개발의 진척이 가장 중요하다.

노량진 수산시장 문제는 국가나 국회의원, 구청장이 깊숙하게 개입하거나 권한이 있는 것은 아닌 것 같다. 민간 회사의 영역도 있고 서울시의 영역도 있다. 다만 제가 그분들 시위하는 곳에 찾아가 말씀을 들어보면 그분들도 '왜 우리 얘기를 다 들어주지 않냐'가 아니라 '왜 귀를 안 기울여 주냐. 왜 찾아와주지 않냐' 이런 거다. 국회의원 권한이 없으면 없는 대로 자리는 많이 만들 수 있을 것이다. 그런 노력은 최소한 해야 한다고 본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장진영 서울 동작갑 미래통합당 후보가 24일 오전 서울 동작구에 마련된 선거사무소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0.03.24 kilroy023@newspim.com

-지역뿐 아니라 이번 총선에서는 당도 바뀌었다. 당을 바꾼 계기는 무엇인가.

▲당이 망하지 않았나. 그때 손학규 대표에게 '손 대표는 망한 당의 대표고 나는 그 망한 당의 당대표 비서실장이다. 그렇게 되고 싶냐'고 말씀 드렸었다. 손 대표가 결단을 내려줄 타이밍을 1월 말로 보고 있었는데, 그 시기를 놓치더니 결국 당이 망하지 않았나. 저는 바른미래당이 민생당이 되는 순간 가지 않겠다고 탈당선언을 당일에 했다.

사실 그 동안 미래통합당 내부에서도 러브콜이 계속 오긴 했었다. 하지만 지속적으로 거부를 해 왔다. 국민의당에서 수석 최고위원도 했으니 상징적인 면이 있지 않나. 그래서 쉽게 움직일 수 없었다.

그리고 저는 끝까지 제3지대 정치를 해보려고 몸부림 쳤던 것이다.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와 '시대전환'을 엮었고, 선거에 나서는 젊은 세대의 선거자금 부담을 줄이기 위해 최대 1억원의 선거비용을 지원하는 등의 기획도 제가 했던 것들이다. 손 대표가 조금만 결단을 해 주셨으면 좋았을 텐데, 결국 탈당을 하게 됐고 바로 미래통합당으로 입당이 진행된 것이다.

-제3지대 정치에 대한 꿈이 있는 것 같다. 다만 미래통합당은 제3지대가 아니다. 당을 어떻게 변화시키고 싶은가.

▲그게 제가 여기 온 이유고, 당이 저를 공천한 이유라고 생각한다. 제가 공심위원들에게 당당하게 이야기를 했다. '나는 내가 걸어온 길이 부끄럽지 않다. 내가 극복하려고 한 당에 몸을 의탁한 것이 비통하다. 하지만 걸어온 길은 부끄럽지 않고 앞으로도 그 길을 갈 것인데, 미래통합당의 땅을 빌려 가겠다'고 했다. 미래통합당이 중도확장을 하는 데에 내가 기여하겠다는 것이다. 또 미래통합당 변화의 상징이 되겠다고 이야기했다. 그게 좋게 들렸던 것 같다. 미래통합당 취지가 그렇지 않나. 새누리당이었으면 저는 오지 않았다. 그런데 미래통합당으로 바꾸면서 미래 통합의 의미를 실천하고 있다고 봤다.

-당에 어떤 변화가 가장 필요하나.

▲젊은 사람들은 우리에게 호의적이지 않다. 그들의 공감을 못 얻는 언행을 자꾸 하니 중도의 합리적 지식인들이 외면을 당하지 않나. 그래서 저는 그런 사람들에게 '이 당에도 저런 애가 있네'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본다. 그래야 우리가 말하는 것에도 귀 기울일 수 있기 때문이다. 한쪽으로 치우친 것 뿐 아니라 중도, 실용적, 합리적인 목소리들이 나와야 한다. 힘들겠지만 그 역할은 하려고 한다. 우리 당도 위기에 빠졌기 때문에 저 같은 사람을 받아들이지 않았나. 그러니 제가 지표식물처럼 될 것 같다. 이 당이 건강하면 저도 살아남지 않겠나.

-현안 한 가지 질문하겠다. 최근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재난기본소득과 긴급구호자금을 두고 갑론을박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한 후보의 생각은?

▲재난기본소득은 보편적 복지 개념으로 가고 있지 않나. 긴급구호자금은 선별적 복지다. 그런데 우리나라 행정 효율이나 능력으로 보면 오히려 선별적 복지가 비효율적인 것 같다. 지난 번 아동수당에서도 선별하다가 시간 다 가지 않았나. 그래서 저는 과감하게 보편적 복지로 가는 것이 맞다고 본다.

지금은 유사 이래로 큰 위기다. 전쟁 때는 경제 규모 자체가 보잘 것 없었기에 손실도 크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은 재산상 손실이 유사 이래 최대인 위기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50조원으로는 안 된다. 더 과감하게 우리 당이 100만원을 최소 2~3개월 간 전 국민에 지급해 경제를 살려야 한다. 다만 재원 마련은 미래통합당의 입장이 맞는 것 같다. '코로나 국채'를 발행해야 한다. 시중에 1000조원이 넘는 유동자원이 있지 않나. 이걸 일단 쓰고 나중에 국채이자 2.5%를 주는 식으로 절충안을 찾아야 한다. 과감한 정책이 필요한 때라고 목소리를 내고 싶다.

그만큼 위기라는 인식이다. 지금 대구 경북만 어려운 게 아니지 않나. 그런데 그 지역만 지원 한다는 것은 다른 지역에 대한 역차별이다. 따라서 전국을 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전 국민에 지급하는 것이 합당하다고 본다. 이를 두고 선거용 정책이라고 할 만큼 한가한 시점은 아니라고 본다.

-21대 국회에 들어오면 가장 먼저 추진하고 싶은 일은?

▲제가 해오던 것들이 많다. 국민의당 때부터 아파트특별위원회를 해왔다. 아파트 거주비율이 전국적으로 50%가 넘는다. 공동주택을 포함하면 75%가 넘는다. 그런데 구청마다 주택과는 있는데, 공동주택과는 많지 않다. 그 정도로 행정과 제도가 늦어지고 있다. 또 아파트에 사는 사람들에게 문제가 있으면 자치적으로 해결하라고 손을 떼고 있다. 그런 것들이 광범위하게 많아 미래통합당에 아파트 특위를 만들고 전국 조직을 만들고 싶다. 그것이 바로 실용정치다.

또 한편으로는 당을 바꾸는 정당개혁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것 역시 국민의당, 바른미래당 해 오면서 늘 하고 싶었던 것이다. 정치가 바뀌려면 대통령이나 국회의원이 바뀌어서 될 문제가 아니라 정당이 바뀌어야 한다. 우리나라는 정당이 안 바뀌면 정치가 안 바뀌는 구조다. 정당을 바꾼다는 것은 정당이 상향식 구조로 당협위원회가 제 자리를 찾아 제대로 된 정당 시스템이 되도록 하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법에서 지구당을 못 두게 되어 있지 않나. 그것부터 고쳐야 한다.

또 국고보조금을 의원들 머릿수에 따라 주는 것이 아니라, 독일처럼 당비를 받는 만큼 '매칭펀드' 형식으로 주는 제도도 논의가 필요하다. 그 제도가 도입되면 당은 당원들의 당비가 소중할 거고, 그럼 당원들을 소중하게 생각하지 않겠나. 그럼 당연히 당협위원회가 살아나게 된다. 그러면 공직자 선출이나 후보선출이 정상으로 돌아갈 거다. 그 핵심에 국고보조금이 있다고 본다. 지금처럼 국고보조금을 준다면 계속 기형적인 정당이 이어질 것이고, 계속 정치권 밖의 사람을 꽂아 쓰고 버리는 식의 악순환이 반복된다. 유럽 메르켈이나 마크롱처럼 어렸을 때부터 정당에서 자라나 지도자가 되는 구조로 가지 않으면 정치의 후진성은 면하기 힘들다. 그 부분은 제게는 또한 도전이기도 하다.

-앞으로 어떤 정치인이 되고 싶은지.

▲소망은 미래통합당 변화의 상징이 되고 싶다. 정치가 국민들에게 자꾸 외면 받는데, 시간이 갈수록 해결은 안 되고 자꾸 (사이가)벌어지기만 하더라. 정치의 본령이 민생 해결인데, 그에 집중하는 정치를 하고 싶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장진영 서울 동작갑 미래통합당 후보가 24일 오전 서울 동작구에 마련된 선거사무소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0.03.24 kilroy023@newspim.com

◇장진영 서울 동작갑 미래통합당 후보 약력

1971년 서울 출생

1994년 서강대 법대

2004년 제46회 사법시험 합격

2009년 제45대 대한변호사협회 대변인

2012년 서강대 법학전문대학원 겸임교수

2016년 국민의당 대변인

2017년 국민의당 최고위원

2018년 바른미래당 동작을 지역위원장

2019년 바른미래당 손학규 당대표 비서실장

※ 뉴스핌은 4·15총선을 앞두고 전국 각지에 출마한 후보자들을 현장에서 생생하게 인터뷰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에 응한 후보자 외에도 다른 정당 또는 무소속 후보의 일정이 잡히는대로 연쇄 인터뷰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문의 뉴스핌 총선특별취재팀(02-761-4409)

jh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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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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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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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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