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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국방부, 마스크 '일주일 2매 지급' 공수표 논란...장병들 "2주째 1매도 못 받아"

기사입력 : 2020년03월20일 06:17

최종수정 : 2020년03월20일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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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군부대, KF94마스크 못 받아 국방헬프콜에 하소연
"늦어서 미안하다 말도 없어…이게 군인에 대한 예우인가" 분통
국방부 "공적마스크 80%...정부 방침으로 수급 악화됐다" 해명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국방부가 장병들에게 보건용 마스크(KF94) 8매와 면 마스크 12매 등 월 20매의 마스크를 지급한다고 발표한지 2주가 지났지만, 일부 장병들은 20일 현재까지 KF94 마스크를 아직 1매도 지급받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뉴스핌은 장병들의 고충 접수 및 상담을 담당하는 '국방헬프콜'에 접수된 한 장병의 글을 입수했다. 지난 14일 작성된 글에서 이 장병은 "장병 마스크 보급이 제대로 안되고 있다"며 "부대에서 주는 것이라고는 면 마스크 밖에 없다. 그마저도 한 장 뿐이라 어떻게 빨아쓰라는 것인지 모르겠다. 이게 나라에서 군인을 대하는 예우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또 다른 장병도 지난 16일 모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린 글에서 "(KF94 마스크를) 일주일에 2매 주기로 했는데 2주 넘게 주지 않아서 더러운 마스크를 재사용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무슨 이유로 안 주는 것인지 이야기해주지도 않고, 늦게 줘서 미안하다는 말도 없다"고 성토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지난 1월 29일 오후 서울 광진구 동서울터미널에 설치된 TV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관련 보도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한 국군 장병이 그 앞을 지나가고 있다. 2020.01.29 pangbin@newspim.com

"KF94 주2매 지급하겠다" 했는데...장병들 "2주 째 못 받아 면 마스크 빨아쓴다" 

앞서 국방부는 지난 6일 "병사들에게 보건용 마스크(KF94) 8개와 면 마스크 12개를 포함해 월 20매의 마스크를 지급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장병들에게 KF94 마스크를 주 2매 지급하겠다는 것으로, 마스크 5부제에 따라 전 국민이 일주일에 구입 가능한 마스크 최대 개수와 같다. 당초 국방부는 KF94 마스크를 하루에 1매, 예컨대 월 30매 지급하기로 했지만 전국적으로 마스크 수급 상황이 악화된 점을 고려해 방침을 바꿨다.

그러나 뉴스핌이 확인한 바에 따르면 이날 오전 현재 적지 않은 장병들이 일주일에 2매는커녕 2주간 1매도 지급받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심지어 면 마스크조차 충분하지 않아 이미 며칠 동안 사용해 더러워진 면 마스크를 빨아서 재사용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장병들은 집단생활을 한다는 점에서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에 취약한 대상으로 꼽힌다.

특히 최근 병원, 콜센터, 교회 등 다수의 인원이 모이는 곳에서 집단 감염사례가 잇따르고 있고 추가 집단 감염을 막는다는 취지에서 정부가 초‧중‧고 개학까지 연기하고 있는 상황에서 일부 장병들이 보건용 마스크를 충분히 지급받지 못한 채 부대 내에서 집단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집단 감염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육·해·공군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군 당국이 비상에 걸린 지난달 21일 오전 서울 광진구 동서울터미널에서 한 육군 장병이 체온측정을 하고 있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전날(20일) 확대 방역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지난달 22일부터 전 장병의 휴가, 외출, 외박, 면회를 금지하기로 결정했다. 2020.02.21 dlsgur9757@newspim.com

◆ 국방부 "1월 초 마스크 계약 완료했지만…마스크 수급 상황 따라 일부 부대 납품 어려워"

국방부는 "현실적으로 민간에 풀리는 KF94 마스크 수량이 적어서 초래된 상황"이라며 "최대한 장병들이 마스크 관련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해명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국방부가)정책을 수립하고 각 군에서 집행을 하는데, 코로나19 사태 전인 지난 1월 초에 3~4월 미세먼지 상황을 대비해 마스크 수급을 위한 계약을 부대 별로 대부분 완료했다"며 "부대 별로 마스크가 납품되고 있지만, 전체 마스크의 80%를 공적 마스크로 하겠다는 정부 방침이 나오면서 납품 과정에서 애로사항이 생겨 일부 부대에서 그런 상황이 발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국방부는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관계기관과 협업해 마스크 보급이 100% 원활히 이뤄지게 하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하고 있지만, 마스크 수급 상황상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다"며 "그런 점에서 일부 장병들이 어려움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아울러 "코로나19 상황이 엄중한 만큼, 장병들에게 마스크를 원활히 보급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며 "장병들이 (마스크와 관련한)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suyoung071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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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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