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영국 정부는 18일(현지시간) 코로나19(COVID-19) 확산을 막기 위해 잉글랜드의 학교들에 휴교령을 적용할 방침이라고 발표했다.
이날 보리스 존슨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잉글랜드 대부분의 학교가 오는 20일 수업이 끝나고, 추후 통지가 있을 때까지 휴교에 들어간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과 CNBC방송이 보도했다.
다만 휴교령이 실시돼도 일부는 국민보건서비스(NHS) 직원과 같이 필수 업무를 수행하는 근로자들에게 보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우를 위해 문을 열어둬야 한다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개빈 윌리엄슨 영국 교육부 장관은 이번 휴교 조치로 인해 올해 예정된 각종 평가나 시험 등은 취소된다고 했다.
앞서 웨일스와 스코틀랜드도 휴교를 발표한 바 있다. 북아일랜드도 학생들의 등교를 중단한 바 있다. 잉글랜드에도 휴교령이 적용됨에 따라 영국 전역의 학교가 휴교에 들어갈 전망이다.
통신은 휴교는 세계 5위의 경제 대국인 영국에 큰 경제·사회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 영국 아이들 약 900만명의 삶을 변화시킬 것이고, 직장에 다니는 부모들은 자녀를 돌보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집에 머물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영국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와 사망자는 각각 2626명, 103명이다. 로이터는 "존슨 정부는 이탈리아·스페인·프랑스와 같은 다른 유럽 국가에 비해 너무 더디게 행동하고 있다는 비판에 직면한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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