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주식

속보

더보기

[마감] 코스피, 하루 변동폭 129P...연기금 덕에 1770선 사수

기사입력 : 2020년03월13일 16:44

최종수정 : 2020년03월13일 16:51

코스피, 62.89P 내린 1771.44P 마감
美 증시 급락 충격에 코스피·코스닥 사이드카·서킷브레이커스 발동
연기금 5700억원 순매수 하며 낙폭 축소

[서울=뉴스핌] 김형락 기자 = 장 초반 1680선까지 내렸던 코스피가 오후 연기금의 매수세로 1770선으로 마감했다. 13일 오전 코스피는 미국 증시 급락 충격으로 사이드카와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지만, 오후 들어 일본과 호주의 유동성 공급, 중국 종합 소비 진작대책 발표에 힘입어 낙폭을 줄였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날보다 3.43%, 62.89P(포인트) 내린 1771.44P에 마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13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2.89포인트 내린 1771.44에, 코스닥은 39.49포인트 내린 524.00으로 장을 마무리했다. 2020.03.13 pangbin@newspim.com

코스피는 장 초반 전날 미국 증시 9%대 급락 여파로 외국인, 기관의 동반 순매도에 장 중 8%대까지 떨어졌다. 2011년 이후 처음으로 1600선에 진입하기도 했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세계적인 대유행(펜데믹) 공포가 주식시장을 지배하며 패닐셀(공포에 질려 투매하는 현상)이 나타나면서다.

이날 개장 직후 코스피, 코스닥 모두 낙폭이 커지면서 서킷브레이커(20분간 매매거래 중단)와 사이드카(5분간 프로그램 매도 호가 효력 정지)가 발동됐다. 코스피와 코스닥에서 하루 만에 서킷브레이커와 사이드카가 한꺼번에 발동한 것은 사상 처음이다.

오후 들어 국민연금, 공제회를 포함한 연기금 등이 5700억원 순매수로 외국인 매도 물량을 받아내며 낙폭을 줄였다. 연기금등을 포함한 기관과 개인이 각각 6650억원, 4429억원 순매수 하며 지수 하락을 방어했다. 외국인은 1조2393억원 순매도 하며 국내 주식을 팔았다.

전문가들은 중국 정부가 발표한 종합 소비 진작대책도 코스피 낙폭을 줄였다고 분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공포감에 억눌려있던 상황을 이날 중국 소비 진작 대책이 단기 정책 무게·동력과 공포심리 변화 트리거 역할을 했다"며 "오후 장 들어 일본과 호주의 유동성 공급도 낙폭을 줄인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이날 중국 정부는 소비 진작 대책을 발표했다. 5세대 이동통신(5G),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 서비스 산업 등 중국 정부가 장기적으로 키우려는 핵심 분야에 초점을 맞췄다.

이 연구원은 "5G망은 스마트폰 등 단말기 시장, 사물인터넷, 자율주행차, 클라우드 등 산업 전반에 끼치는 파급 효과가 크다"며 "중국의 5G 대규모 투자가 가져올 경기 부양 효과에 기대가 유입되면서 코스피 시장에서도 삼성전자, 하이닉스를 필두로 IT(정보기술) 업종을 낙폭을 줄였다"고 평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13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2.89포인트 내린 1771.44에, 코스닥은 39.49포인트 내린 524.00으로 장을 마무리했다. 2020.03.13 pangbin@newspim.com

증시가 급락 이후 반등을 보일 수 있지만, 코로나19 불확실성이 남아 있는 상황에선 기술적 반등으로 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연구원은 "경기불안에 상응하는 글로벌 금리인하, 유동성 공급, 재정확대 정책들이 지속·강화되고 있다"며 "글로벌 증시, 코스피가 반등하더라도 급락 이후 기술적 반등이지, 근본적인 문제라고 할 수 있는 코로나19 확진자수 폭증세, 크레딧 리스크에 대한 불안감은 남아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아직 안심하기는 이르지만, 멀지 않은 시점에 정책·유동성의 힘이 공포의 무게감을 이겨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코스피가 장기 추세를 가늠할 수 있는 200개월선이 위치한 1750선을 지켜낸다면 시장 안정성은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대부분 내렸다.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1.67% 내리며 5만원을 지키지 못했다. 이밖에 SK하이닉스(-.36%), 삼성바이오로직스(-5.49%), 현대차(-8.21%) 등이 내렸다. 넷마블은 5.52% 오르며 하락장에서 돋보이는 상승률을 보였다.

코스닥은 전날보다 7.01%, 39.49P 떨어진 524.00P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이 3132억원 순매도하며 지수를 내렸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729억원, 1317억원 순매수로 대응했다.

 

roc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이코노믹포럼]김현철"신남방정책 재건"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최수아 인턴기자 = 김현철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 교수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잘못된 경제 정책으로 초래된 대한민국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글로벌 경제 전략을 재수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8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13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대한민국 글로벌 경제 전략'을 주제로 발표했다. 김 교수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계속된 경제 추락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경제 전략적 안정성과 우월성 관점에서 글로벌 경제 전략을 다시 설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현철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주최로 열린 제13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대한민국 글로벌 경제 전략'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Make Korea Rising Again : 다시 뛰자!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보수와 진보로 나뉘어 극심한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우리 사회의 '통합'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5.04.08 pangbin@newspim.com 그는 현재 대한민국의 가장 큰 경제 위기는 트럼프발 관세 전쟁이라고 진단했다. 김 교수는 "관세를 낮추는 자유무역협정(FTA)과 같은 기존의 통상 정책으로 극복할 수 없다"며 관세 협상뿐만 아니라 방위비, 조선업, 에너지 등을 총체적으로 트럼프 정부와 협상하는 신통상 정책을 제안했다. 대중국 전략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며 '탈중국'을 선언했다. 당시 경제계와 학계는 경악하며 '탈중국은 절대 안 된다'고 경고했지만 사회는 침묵했고 결국 2023년 경제성장률 1.4%라는 수치를 기록하며 대한민국 경제를 무너뜨렸다"고 지적했다. 신남방 정책 재건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김 교수는 "윤석열 정부는 자주적 신남방 정책을 버리고 한국판 인태전략이라는 종속 정책을 채택했다"며 "이제는 공급망 발상이 아니라 판매망 발상으로 바꾸는 새로운 신남방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경제 영토도 확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신남방을 중심으로 아프리카와 중남미 지역을 포함해 유럽, 호주, 캐나다, 일본 등을 대한민국의 경제 파트너로 끌어들이는 'A+1,1,1'이라는 새로운 경제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정책 외에도 대한민국 지역 전략을 새롭게 설정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구체적으로 ▲제조업 재활성화 ▲AI를 중심으로 한 신산업 전략 설정 ▲신기술 전략 설정 및 육성 등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 교수는 기존의 수출 중심 경제 모델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물론 수출은 대한민국 경쟁력의 원천이긴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한 시대가 됐다"며 "새로운 글로벌 경제 전략을 수립하고 내수 경제도 활성화시키면서 대한민국을 다시 한번 글로벌 허브로 만들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현철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주최로 열린 제13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대한민국 글로벌 경제 전략'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Make Korea Rising Again : 다시 뛰자!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보수와 진보로 나뉘어 극심한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우리 사회의 '통합'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5.04.08 pangbin@newspim.com jeongwon1026@newspim.com 2025-04-08 12:47
사진
이완규 법제처장, 내란방조 피의자 신분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완규 법제처장이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방조 혐의로 수사대상에 올라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지난해 12월 이 처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한 차례 불러 조사했다. 이 처장은 12·3 비상계엄 선포 다음 날인 지난해 12월 4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대통령 안가(안전가옥)에서 김주현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과 박성재 법무부 장관, 이상민 당시 행정안전부 장관과 회동을 가졌다. 이후 휴대전화까지 교체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민단체는 이 처장을 내란방조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완규 법제처장이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방조 혐의로 수사대상에 올라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이완규 법제처장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서울서부지방법원 소요사태 관련 긴급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는 모습. 2025.01.20 pangbin@newspim.com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도 이 처장에 대한 내란방조·증거인멸 혐의 고발장을 접수하고 피의자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1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이 처장은 당시 안가 회동에 대해 "저녁을 먹는 자리였다"며 "어쨌든 그 자리에 간 게 잘못이다. 죄송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런 가운데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이날 이 처장과 함상훈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를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헌법재판관 지명을 통한 헌법기관 구성권은 대통령 고유권한으로 대통령 궐위 상태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권한대행이 국민이 직접 선출한 대통령에게 부여된 고유 권한을 행사하려고 드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며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5-04-08 20: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