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지난 주말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의 미국 방문을 수행했던 한 정부 관계자가 코로나19(COVID-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관계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나란히 사진도 찍은 것으로 확인돼, 파장이 일고 있다.
CNN 방송 등에 따르면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측근인 대통령실 소속 커뮤니케이션국의 파비우 바인가르텐 국장은 최근 상파울루 시내 병원에서 검사를 받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는 지난 7∼10일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미국 방문을 수행했으며, 트럼프 대통령 소유인 플로리다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열린 양국 정상회담 만찬 등에 배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함께 사진을 찍은 파비우 바인가르텐 국장(오른쪽). [SNS 사진 캡쳐] |
특히 그는 트럼프 대통령과 펜스 부통령과 나란히 서서 찍은 사진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올리기도 했다.
한편 브라질 대통령실은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미국 방문을 수행한 각료와 기업인 등 전원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또는 접촉자와 만나면서 감염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말 백악관 인근에서 열린 대규모 보수단체 행사에서 코로나19 환자와 접촉한 공화당 의원 및 보수단체 대표와 동행하거나 악수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지난 10일 이와 관련, "나는 (검사를 받을) 아무런 이유를 느끼지 못하고 있다.나는 매우 기분이 좋은 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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