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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GO!] "성장하는 세종, 힘 있는 여당 필요"...세종을 이강진 후보

기사입력 : 2020년03월13일 07:00

최종수정 : 2020년03월13일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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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보좌관' 출신... "중앙당과 인맥 탄탄"
與 세종을 3인 경선 앞둬... 통합당 김병준과 본선 경쟁

[세종=뉴스핌] 김준희 기자 = '무주공산 세종시'가 두 명의 임자를 찾고 있다. 최근 선거구획정안에 따라 갑·을 지역으로 나뉘며 두 곳에서 전선이 확정됐다. 지역구 의원인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불출마하며 분구된 세종시가 어느 당 품으로 안길지 관심이 모인다.

세종을 지역의 대진표는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 민주당은 경선을 통해 최종 본선 진출자를 가려낼 예정이다. 세종을 예비후보인 이강진 전 국무총리 공보수석비서관은 자신이 '이해찬의 후계자'임을 강조했다. 그는 구상부터 관리까지 세종시와 함께 해온 이 대표를 지근거리에서 보좌해왔다.

이 전 수석비서관은 "당과 국회, 중앙부처 등을 경험하며 누구보다 다양한 경험을 했다"며 "중앙당 지도부와도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누구는 저더러 7선 의원의 인맥을 물려받았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세종시는 2012년 행정중심복합도시로 출범 이후 계속해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 전 수석비서관은 "세종시는 아직 건설 중인 도시이고 국가 예산을 들여 2030년까지 만들어내야 하므로 힘 있는 여당 후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강진 세종을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가 12일 세종시 선거사무소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이강진 예비후보 측 제공]

다음은 이강진 예비후보와의 일문일답.

-이해찬 의원을 오래 보좌했다. 세종 출마 결심을 알렸을 때 반응이 어땠나.
▲대표님은 언젠가 저를 출마시켜야겠다고 생각하셨을 것이다. 오랫동안 보좌하면서도 출마 결심을 말씀드린 적이 없었다. 세종시의 적임자라고 생각하셨을 테고 특별히 다른 말씀은 없었다. 당연한 수순이라고 생각하신 것 같다.

-이해찬 대표와는 어떻게 인연을 맺었나.
▲92년도에 당에 들어갔다. 당시 이해찬 대표가 당무기획실장으로 오면서 인연을 맺었다. 93년도에 선거에서 진 DJ(김대중)가 외국으로 가신 후 이 대표가 자기 의원실에 와서 일을 좀 했으면 좋겠다 했다. 제가 1995년부터 2002년까지는 서울시의원을 했다. 이후 2002년도에 노무현 대통령 선거가 있으니 또 같이 일을 하자고 해서 다시 만나게 됐다. 이 대표가 불출마를 선언했던 2008년도에 헤어졌다가 2012년도에 세종시에 출마하겠다 해서 다시 왔다. 이 대표를 가장 잘 아는 사람이 저이기도 했다.

-후보자와 세종시의 인연도 이해찬 국무총리실에 있을 때부터인가.
▲처음으로 연기면 부지를 보러 올 때 국무총리 헬기를 타고 같이 왔다. 브리핑도 받고 했다. 이해찬 대표가 국무총리가 돼서 제일 먼저 기자회견을 했던 내용이 충남 연기군 일대를 대한민국 행정수도 부지로 한다는 것이었다.

-다른 후보들과 차별화되는 이강진 후보만의 경쟁력은 무엇인가.
▲다른 후보들은 지역에서 열심히 해왔다. 반면 저는 중앙정치와 당을 경험했다. 국회도 경험하고 국무총리실에서 중앙부처도 경험했다. 세종시에서는 시당 부위원장을 하면서 수많은 민원인들도 만나보고 현안을 많이 들었다. 또 정무부시장을 하면서 세종시 현안들을 구체적으로 시정과 관련해 경험도 했다. 어느 지역에서 나온 후보들보다는 다양한 경험을 했다. 그리고 지방의원도 해보고 집행부도 해본 것이 강점이다.

-중앙당과의 소통 능력을 강조하는 건가.
▲중앙당의 현재 원내대표, 정책위의장, 사무총장이 전부 저보다 연배가 밑이다. 그래서 제가 가면 (그들이) "형 형" 하고 부를 정도로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관계를 맺은 지 수십 년씩 됐기에 저에게는 큰 인맥이 있다. 우리 지역 사람이 이런 표현을 했다. 7선 의원의 인맥을 물려받는다고 하더라.

-세종을 지역의 가장 큰 지역 현안은 무엇이고, 어떻게 풀어갈 계획인가.
▲세종시 자체가 도농복합도시이다보니 도시와 농촌이 불균형 발전했다는 얘기가 나온다. 신도시 내에도 BRT 노선이 있는 곳과 소외지역 간에 교통 불균형 발전이 있다. 고운동·종촌동·아름동 주민들을 만나면 교통문제를 많이 말씀하신다. 또 세종시는 젊은 도시니까 보육·교육 문제가 크다. 또 문화체육 인프라를 구축해야 하는 문제가 있다.

-교육 문제 등을 해결할 구체적 방법이 있나.
▲먼저 법률적 검토를 해야 한다. 우리나라 교육 체제를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는 공감대는 국민 사이에 형성돼 있는 것 같다. 세종시를 테스트베드 삼아서 시범적으로 해보는 게 어떨까 싶다. 특화된 교육을 세종시가 먼저 해볼 수 있도록 교육특화지구로 만들어 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학부모와 교사와 교육당국과 시민들이 합의한다면 가능하지 않을까 본다. 세종시는 사실 초등 교육에는 만족도가 높다. 그런데 입시와 가까워질수록 사교육 문제가 있다. 세종시만 따로 떼서 교육을 발전시키기 보다는 전체적으로 검토해야 한다. 교육인프라 부분은 결국 시와 교육청이 협업해야 원활히 이뤄진다. 시청 내에 교육협력관을 만들어 교육청과 수시로 협의하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학교시설개보수를 하는데도 시에서 개보수를 하면 시민들이 같이 활용할 수 있는 명분이 생긴다. 시에서 재정을 투입하고 학생들이 이용하지 않는 시간에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학교가 공통체 안으로 들어와야 한다.

-이제껏 치른 총선과 달리 '부동산' 문제가 총선 향배를 가른다는 전망이 나온다. 부동산 이슈에는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상가 과잉 공급에 따른 공실 문제가 있고, 투기과열지구 해소 문제가 있다. 투기과열지구 해소 문제는 핀셋으로 뽑듯 과열지구를 지정할 필요가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부산의 경우 해운대 일부 동을 과열지구로 지정한다. 세종시도 그런 정책의 혜택을 받을 필요가 있다. 세종시를 투기과열지구로 묶으니 상대적으로 집값이 오르지 못한 지역에서 불만이 나온다. 아파트 값이 떨어져도 왜 투기과열 문제가 해소되지 않은가 봤더니 청약률이 높더라. 여러 조건을 갖춰야 하는데 청약률이 높으니 과열지구 해소가 안 되고 있다. 그것을 면밀히 따져보고 유연하게 정책을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할 것 같다.
상가공실 문제와 관련해선, 앞으로 더 허가를 내서 짓는 것은 규제하기로 했다. 문제는 현재 있는 상가공실을 어떻게 할 것인가가 난감하다는 것이다. 원래 인구가 차야 상권이 형성되는데, 인구보다 상권이 먼저 형성되다 보니 생긴 문제다. 상당히 순서가 잘못된 것이다. 그런 부분을 해소하기 위해 주민들과 얘기를 많이 하고 있다. 상가건물 상층부는 도시형 주택으로 용도전환 할 수 있게 해달라는 민원도 있긴 한데 전체적인 스크리닝을 해봐야겠다. 그 작업을 지금 하고 있다. 여러 가지 법률적 검토를 해야 한다. 제가 제안한 것은 임대인과 임차인, 시와 정부가 머리를 맞댈 수 있는 테이블을 만들자는 것이다. 그곳에서 해법을 찾도록 해야 한다. 현재 코로나19 사태로 전국에서 임대료 인하 운동 등이 진행되고 있는데 세종시는 안 되고 있다. 분양인들이 건물을 가진 것이 아니라 상가를 한 칸씩 갖고 있기 때문에 안됐던 것이다. 임대인, 분양주들의 동의를 받아서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

-세종시는 균형발전, 지방분권의 상징적 도시다. 앞으로 남은 과제가 있다면.
▲결국 헌법과 법률의 개정이다. 지방분권은 결국 헌법에 담아둬야 한다. 지방자치법도 아직 개정을 못해서 37년 째 저러고 있다. 법안 개정과 헌법 개정을 통해 지방분권을 강화해야 한다. 각 지역들이 자기가 살 수 있는 길을 찾을 수 있도록 중앙정부는 지원하는 체제를 갖춰야 한다.

-야권 상대는 노무현 정부에서 요직을 지냈던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다. 총선 승리를 위한 복안은 무엇인가.
▲국회에서 야당 의원은 야당 의원일 뿐이다. 여당 의원은 당정 협의도 할 수 있고 정부정책에도 관여할 수 있는 여러 장점이 있다. 김병준 후보는 야당 내에서도 별로 힘 있는 후보는 아니다. 예를 들어 본인이 대구에 나가서 미래통합당 대장을 하면 모르겠지만 세종시에서 본인이 국회의원이 된다고 해서 할 수 있는 일은 아무 것도 없다고 본다. 세종시는 아직 건설 중인 도시이고 국가 예산을 들여서 2030년까지 만들어내야 하므로 여당의 힘 있는 후보가 되는 것이 맞다.

-국회에 들어가면 발의하고 싶은 1호 법안은 무엇인가.
▲먼저 이해찬 대표가 대표 발의한 세종시법과 행복도시법의 상황을 봐야겠다. 여기에 국회법까지 3가지가 지금 세종시에 중요한 현안 법률이다.
국회법은 세종시에 국회분원을 설치한다는 내용이 들어가 있는데 지금 계류 중이다. 세종시법은 세종시가 다층제 구조니까 행정·재정적 부분을 강화시키고 재정교부금을 특별자치시에 맞게끔 받게 해달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세종시의 자치권을 좀 더 강화해 달라는 내용이다. 세종시에서는 민원을 하나 제기하면 LH로 가라, 시로 가라, 행복청으로 가라 하는 등 책임이 3원화돼있다. 도로 하나만 해도 소유가 3원화 돼있는 것이다. 행복도시법을 빨리 개정해서 국가가 소유하려 하지 말고 특별자치시로 양여해야 한다. 물론 세종시 재정부담은 커질 수 있다. 그래도 도로나 복컴(복합커뮤니티센터)은 시에서 유지관리비를 다 내고 있는데 소유주가 행복청이다. 복컴에 입주한 사람들은 못 하나 박으려고 해도 건물주에게 허락을 받아야 하는 아주 모순된 과정으로 돼 있다. 무상양여할 수 있는 품목과 시설을 정해서 빨리 양여를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20대 국회에서 유야무야 된다면 이 법안들을 21대 국회에서 가장 먼저 만들 것이다.

-이강진에게 세종은 OO이다.
▲세종시는 대한민국의 중심이다. 행정수도가 돼야 하고 지리적 중심으로서 교통으로도 중심인 도시가 돼야 한다. 스마트시티도 세종시가 잘 만들어서 국가전체가 스마트네이션화 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야 하는 곳이다.

이강진 세종을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가 12일 세종시 선거사무소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이강진 예비후보 측 제공]

◇ 이강진 세종을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 약력
1961년 경남 산청군 출생
1980년 부산남고 졸업
1986년 연세대학교 사학과 졸업
1995년 지방자치실무연구소(소장 노무현) 객원연구원
1995년·2002년·06년·12년 이해찬 의원 보좌관
1995년·98년 제4·5회 서울특별시의회 의원
2004년 이해찬 국무총리 공보수석비서관(1급)
2018년 세종특별자치시 정무부시장

※ 뉴스핌은 4·15총선을 앞두고 전국 각지에 출마한 후보자들을 현장에서 생생하게 인터뷰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에 응한 후보자 외에도 다른 정당 또는 무소속 후보의 인터뷰 일정이 잡히는대로 추가 인터뷰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문의 뉴스핌 총선특별취재팀(02-761-4409)

zuni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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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상문의 화랑담배] 제2회 광복군 변상문의 '화랑담배'는 6·25전쟁 이야기이다. 6·25전쟁 때 희생된 모든 분에게 감사드리고, 그 위대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제목을 '화랑담배'로 정했다.  1940년 9월 17일 중국 중경 가릉호텔에서 성대한 행사가 열렸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광복군 창설식이었다. 미국 한인 동포들이 보내온 돈 4만원으로 조직한 군대였다. 지금 돈으로 환산하면 20억 원 정도 된다. 총사령관 이청천 장군, 참모장 이범석 장군, 제1지대장 이준식, 제2지대장 고운기, 제3지대장 김학규, 제5지대장에 나월환을 임명했다. 지대장은 지금의 사단장에 해당한다. 모두 봉오동 전투, 청산리 전투를 비롯하여 남북 만주에서 전개된 항일무장투쟁에 직접 참여하여 활동한 독립군 출신이었다. 한국광복군 훈련반 제1기 졸업사진. [사진= 독립기념관] 임시정부 주석 김구는 포고문을 통해 "국내외 동포들에게 알립니다. 1940년 9월 17일부로 대한민국 광복군을 창설하였습니다. 광복군은 1907년 8월 1일 일제가 대한제국 군대를 해산한 날이 바로 광복군 창설일임을 선언합니다. 광복군은 구 한국군의 후신으로 33년간에 걸친 의병과 독립군의 항일무장투쟁을 계승한 전통 무장 조직입니다"라고 했다. 대한제국 국군-의병-독립군의 군맥(軍脈)과 군혼(軍魂)을 분명하게 잇고 있음을 천명한 것이다. 부대 편성은 소대, 중대, 대대, 연대, 여단, 사단 6단으로 편성하였다. 총 3개 사단을 조직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인원이 적은 상황에서 우선 지대를 만들고, 각 지대를 구대와 분대로 연계한 전투부대를 구성했다. 임시정부에서 1940년 9월 19일 중국 국민당 정부에 통보한 '한국광복군 총사령부 직원 명단'에 의하면, 부대 규모가 총사령부와 4개 단위부대, 여기에다 조선혁명군 부대까지 포함하여 5000여 명이었다. 임시정부에서는 1941년 12월 연합국의 일원으로 일본에 선전포고했다. 1942년에는 미국 측에 "미국이 제주도를 해방 시켜 주면, 중경에 있는 임시정부를 제주도로 옮긴 후, 광복군이 미군과 함께 한반도 상륙작전을 전개하겠다."라고 제안하였다. 이 제안은 실제로 미국 OSS 부대(지금의 CIA)와 1945년 4월부터 8월까지 강도 높은 국내 진공 작전을 준비했다. 주요 훈련은 3개월 기간에 고공낙하, 암살법(권총에 특수장치를 하여 소리 없이 암살하는 방법), 통신(암호의 작성 및 해독법, 무전기 조작 및 수리), 교란 행동, 정보수집, 폭파 등 이었다. 일과는 07:00∼12:00 오전 훈련, 13:00∼18:00 오후 훈련, 19:00∼22:00 야간 훈련이었다. 주요 임무는 대한민국으로 낙하산과 잠수함으로 침투하여 미 공군 공습에 필요한 지형 등의 정보를 제공하고 일본군 군사시설 탐지 및 파괴 지하 유격대를 조직하여 연합군 상륙작전 시 제2선에서 연결하는 작전이었다. 마침내 1945년 8월 7일 모든 훈련을 마치고 국내진공작전 출정식을 개최했다. 개시일은 8월 10일이었다. 출정식 때 장준하 경기도 공작 반장은 "나는 조국광복을 위해 죽음을 선택했습니다. 내가 나의 죽음을 지불하면, 내 능력껏 그 대가가 조국을 위해서 결제될 것입니다. 나의 각오는 한 장의 정수표입니다. 발생인은 장준하, 결제인은 조국입니다"라는 유서까지 작성했다. /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2025-09-0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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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이시바' 누구?...고이즈미·다카이치 선두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자민당 총재직 사임을 공식화하면서, 일본 정국의 관심은 차기 자민당 총재 선거로 쏠리고 있다. 집권당 총재가 곧 총리직을 맡는 일본 정치 구조상 이번 총재 선거는 사실상 다음 총리를 뽑는 절차다. 자민당은 조만간 새로운 총재 선거 일정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번 선거에서는 지난 2024년 9월 총재 선거에서 이시바 총리와 경합했던 주요 인사들이 다시 출마할 가능성이 높다.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담당상,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 모테기 도시미쓰 전 간사장,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담당상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정국 운영이 소수 여당이라는 제약 속에서 이루어지는 만큼, 차기 총재가 야당과 어떻게 연대할지, 어떤 연립 구도를 짤지가 최대 쟁점으로 꼽힌다. '포스트 이시바' 후보로 꼽히고 있는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농림수산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 고이즈미·다카이치 선두권 현재 여론조사에서는 고이즈미 농림수산상과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이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 지난달 29~31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차기 총리에 적합한 인물로 다카이치가 23%, 고이즈미가 22%를 기록했다. 나란히 1, 2위다. 자민당 지지층으로 한정하면 고이즈미가 32%로, 다카이치(17%)를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카이치는 2024년 총재 선거에서 1차 투표에서 1위를 차지했으나 결선에서 이시바에게 역전패했다. 고이즈미 역시 의원 표에서 선두에 올랐지만 당원 표에서 밀리며 결선에 오르지 못했다. 두 사람 모두 당내 기반과 대중적 인지도를 겸비해 차기 선거에서도 가장 주목받는 주자들이다.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은 1981년생(44세)으로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차남이다. 2009년 중의원 첫 당선 이후 줄곧 '포스트 아베', '차세대 리더'로 주목받았다. 환경상, 농림수산상을 거쳤으며 개혁 성향과 젊은 이미지로 지지층을 넓혔다. 2024년 총선에서 당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으나 참패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이후 농림수산상으로 복귀해 쌀 유통 개혁 등 농정 개혁에 매진했다. 대중적 인지도와 '고이즈미 브랜드'라는 정치 자산이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은 1961년생(64세)으로 보수 강경파로 분류되는 여성 정치인이다. 2021년 총재 선거에 첫 도전해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전폭적 지원을 받으며 3위를 기록했다. 2024년 총재 선거 1차 투표에서 최다 득표(의원 72표, 당원 109표)를 얻었으나 결선에서 이시바 총리에게 역전 당했다. 유일한 여성 후보로서 '보수의 아이콘' 이미지를 갖고 있으며, 아베 전 총리와 가까웠던 의원 그룹이 주된 지지 기반이다. 이시바 정권에서 당직 제안을 거절하며 독자 노선을 유지해 왔다. '포스트 이시바' 후보로 꼽히는 다카이치 사나에 전 일본 경제안보담당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 하야시·모테기 등 잠룡도 주목 고이즈미와 다카이치 두 선두 주자 외에 잠룡들의 행보도 주목된다.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옛 기시다파 일부의 지지를 받고 있으며, 이시바 정권의 2인자로서 존재감을 키워왔다. 모테기 도시미쓰 전 간사장은 당내 경험과 풍부한 인맥을 강점으로 삼고, 아소 다로 전 부총리와 교류를 통해 지지 기반을 다지고 있다.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담당상은 5선 의원으로, 동기 의원들과 옛 니카이파의 지원을 받으며 출마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 총재 선거 이후에도 정국 '안갯속' 자민당 총재 선거는 국회의원 표와 당원·당우 표를 합산하는 방식이 원칙이지만, 긴급 시에는 국회의원과 지방 지부 대표만 투표하는 '양원 의원 총회' 방식으로 대체될 수 있다. 이 경우 의원 표의 비중이 커져 파벌 역학이 중요해진다. 차기 총재가 선출되더라도 곧바로 정권 안정으로 이어진다는 보장은 없다. 일본 헌법상 총리는 국회에서 지명되는데, 자민·공명 양당은 현재 중의원과 참의원 모두에서 과반을 잃은 상태다. 따라서 야당이 단일 후보를 세워 결집할 경우, 자민당 총재가 총리로 지명되지 못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자민당 총재가 총리에 오르더라도, 예산안·세제 개혁 법안 등 국정 운영은 야당 협조 없이는 불가능하다. 이런 이유로 차기 총재는 곧바로 '연립 확대'나 '정책 연대'를 추진할 수밖에 없고, 총재 선거 과정에서도 어떤 야당과 손을 잡을지가 핵심 화두가 된다. 결국 이번 자민당 총재 선거는 단순히 차기 지도자를 뽑는 절차를 넘어, 일본 정치가 다당제 속에서 어떤 연립 구도를 구축할지 시험대가 되는 분기점으로 평가된다. goldendog@newspim.com 2025-09-08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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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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