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울산시가 대규모 환자 발생으로 병상 등 치료 시설이 부족한 대구·경북에 코로나19 환자를 감염병 전담병원서 치료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송철호 울산시장[사진=울산시] 2020.03.12 |
송철호 울산시장은 12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구·경북의 어려움은 곧 우리의 어려움"이라며 "울산에서 대구·경북 코로나19 확진자를 수용해 격리 치료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송 시장은 "기존 시립노인병원을 개조한 코로나19 감염병 전담병원 병상 104개 중 52개 병상에 대구·경북 확진자를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구·경북은 확진판정을 받은 시민이 병상이 없어 자가에 머무는 등 참담한 실정"이라며 "이런 결정을 하기까지 시 재난안전대책본부, 감염병 대책단, 의사협회 의료진 등의 많은 분들의 의견을 수렴했다"고 밝혔다.
시는 경증 환자는 시립노인병원에 수용하고 중증 환자는 울산대병원에서 치료키로 했다.
시는 이같은 뜻을 대구시 측에 전달했으며 확진자 수용은 대구시와 협의 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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