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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 선언, 문대통령 "생각보다 많은 시간 걸릴지도"

기사입력 : 2020년03월12일 13:32

최종수정 : 2020년03월12일 13:32

WHO, 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 인정…"불안 바이러스 막아야"
"세계경제와 우리 경제 타격 말할 수 없을 것, 희망의 힘 필요"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코로나19의 전 세계적인 확산세로 세계보건기구(WHO)가 세계적 대유행을 의미하는 팬데믹을 선언한 가운데 문 대통령은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걸릴지도 모른다. 모두들 지치지 말아야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12일 자신의 SNS에 올린 글을 통해 "세계보건기구가 코로나19 팬데믹 선언을 했다"며 "국내적으로 코로나19의 큰 불을 잡고, 더 이상의 확산을 막으면서 진화에 들어가려는 우리에게도 큰 위협이 아닐 수 없다"고 평가했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세계보건기구가 코로나19를 팬데믹으로 선언하면서 문 대통령이 "지치지 말아야겠다"고 말했다. [사진=문대통령 페이스북] 2020.03.12 dedanhi@newspim.com

문 대통령은 "그로 인한 세계 경제와 우리 경제의 타격도 이룰 말할 수 없을 것"이라며 "이럴 때일수록 필요한 것이 희망의 힘"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압도하는 희망 바이러스가 필요하다"며 "코로나19 바이러스 못지않게 기승을 부리는 불안 바이러스도 막아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방역 당국과 의료진 그리고 누구보다도 우리 국민 모두가 너무나 잘 해주고 있다"며 "생각보다 더 많은 시간이 걸릴지도 모른다. 모두들 지치지 말아야겠다"고 말했다.

앞서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11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 위치한 WHO 본부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코로나19가 팬데믹으로 특징지어질 수 있다는 평가를 내렸다"고 선언했다.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팬데믹은 잘못 사용하면 비이성적인 공포를 불러일으키거나 전쟁이 끝났다는 정당하지 못한 인정을 통해 불필요한 고통과 죽음을 초래할 수 있다"면서 "현 상황을 팬데믹을 묘사해도 WHO가 하는 일과 각국이 해야 하는 일을 바꾸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증가하고 있는 지난 10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 국제선 청사에서 방역업체 관계자들이 공항 시설을 방역 소독하고 있다. 2020.03.10 mironj19@newspim.com

팬데믹 선언에도 정부 대응 큰 변화 없다
    중대본 중심 총력 대응 체제 유지, 특별입국절차 대상국 넓힌다

who가 팬데믹을 선언했지만, 이미 감염병 대응단계의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대응하는 만큼 우리 정부의 대응에 커다란 변화는 없을 예정이다.

청와대에 따르면 정부는 팬데믹 선언에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중심으로 코로나19에 총력대응하는 현재 대응 기조를 유지할 예정이다. 다만 팬데믹 선언으로 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세가 확인된 만큼 현재 실시하고 있는 특별입국절차의 대상국을 넓힌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정례 브리핑을 통해 유럽 내 코로나19 발생 주요국가인 독일·영국·프랑스·스페인·네덜란드 등 5개국 방문자와 체류 입국자를 대상으로 특별입국절차를 확대하기로 했다. 그동안 정부는 중국, 홍콩, 마카오, 일본, 이탈리아, 이란 등에 대해 특별입국절차를 시행해왔다.

특별입국절차를 거치는 입국자는 발열 열부와 특별 검역신고서를 작성하고, 국내 체류지 주소와 수신 가능한 연락처를 확인받는다. 모바일 자가진단 앱도 의무적으로 설치해 입국 후 14일 동안 매일 자가진단을 제출해야 한다. 자가진단 결과 증상이 나타나면 검사가 이뤄지게 된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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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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