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봄이 기자= 11일 오후 장 한때 코스피 1900선이 붕괴되면서 당분간 변동성 구간이 확대될 것이라는 판단이 나왔다. 코스피 지수는 바닥권으로 보이나, 큰 폭의 변동성에서 적절한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김지산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이날 뉴스핌과 통화에서 "미국 선물이 장 중에 하락하고 있고, 미국 내 코로나 확진자수가 1000건을 넘어서 공포 확대되고 있는 구간"이라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감세안과 관련해선 의회 통과가 쉽지 않을 거라고 하면서 비관적 전망이 더해진 측면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내도 코로나 진정 상황이 왔는데, 서울에서 또 확산 우려가 투자 심리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1900p면 2008년 금융위기 수준의 밸류에이션이어서 추가적인 하락은 과매도 국면이라고 보고 있다"면서 "다만 지수가 안정을 찾으려면 미국 확진자 수가 진정되는 걸 보여야하는데 그건 시간이 좀 걸릴 것 같고, 그 전에 주요국이나 중앙은행의 경기 부양책이 적극적으로 뒷받침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1900p 이하는 과매도 구간으로 판단했다.
다음주 미국의 금리인하 실효성과 관련해선 "50인지 75bp 내릴지 지켜봐야 하지만 선제적 대응을 하면서 적극적 개입 의지를 밝힐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시장에 일부 안도감 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개인 투자자들은 매수 기조이기 때문에 투매 자제는 의미가 없지만, 시장은 여전히 변동성 확대되는 구간이다. 코로나 공포와 경기 부양책 사이에 힘겨루기 구간이어서 큰 폭의 변동성에서 적절한 리스크 관리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54.66포인트(2.78%) 하락한 1908.27에 마감했다.
bom22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