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지영봉 기자 = 광주은행은 하루하루가 급한 '코로나19' 피해기업의 신속한 자금지원을 위해 광주신용보증재단에서 처리하는 보증상담, 서류접수, 현장방문 및 보증약정 등의 업무를 은행에서 직접 대행 처리한다고 11일 밝혔다.
'코로나19'로 인해 피해를 입은 업체의 경영애로자금 대출상담으로 신용보증재단에 대한 상담이 폭주하면서 보증상담 및 현장실사가 지연되고 있다. 이로인해 보증서 발급과 실제로 대출을 받기까지는 1~2개월 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보여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광주신용보증재단에서 처리하는 업무를 광주은행에서 대행 처리한다.[사진=광주은행] 2020.03.11 yb2580@newspim.com |
광주신용보증재단에 따르면 올 3월부터 4월 10일까지 보증 상담건수는 총 3553건(예약 상담 건수 포함)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131건) 보다 무려 66.7%가 급증해 일부 지점의 경우 내달 28일까지 상담자체가 불가능한 상황이다.
이에 광주은행은 지난달 말 광주신용보증재단과 업무 협약을 체결해 보증상담, 서류접수, 현장방문 및 보증약정 등의 업무를 광주은행에서 대행하기로 했다.
이로써 고객이 대출 신청을 위해 광주은행과 광주신용보증재단을 번갈아 방문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줄고, 신속한 대출상담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광주은행은 145개 전 영업점에 코로나 피해상담 전담창구를 개설했고, 특히 광주지역의 77개 영업점에서 광주신용보증재단 보증지원 해당 업무를 전담하기로 했다.
따라서 앞으로는 고객이 광주은행에 한번 방문으로 보증상담과 보증약정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받게 됨으로써 피해 소상공인에게 적기에 자금지원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11일 송종욱 광주은행장은 광주은행 포용금융센터에서 피해기업과의 상담과 함께 대출 지원을 직접 실행하며 피해기업 챙기기에 온 힘을 기울였다.
송종욱 광주은행장은 "'코로나19'의 확산으로 피해를 본 지역 소상공인과 어려움을 함께 나누기 위해 마련한 이번 대책을 통해 지역 내 소기업·소상공인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민을 위한 다양하고 적기의 금융지원을 통해 상생발전을 이루며 광주·전남 대표은행으로서의 소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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