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뉴스핌] 정경태 기자 = 호남권 소재 21개 대학 총장들이 올해 전남도 최대 핵심과제인 '4세대 원형 방사광가속기' 유치를 지지하고 나섰다.
방사광 가속기는 전자가 자기장을 지날 때 나오는 빛을 이용하는 장치이며, 신소재·바이오·생명과학·반도체·디스플레이·신약 등 소재부품 산업의 원천기술 개발에 필요한 시설이다.
호남권 대학 총장들은 10일 전남도청 정약용실에서 성명을 발표하고 "방사광가속기를 이용한 공동연구 등 다양한 연계 협력으로 호남권 대학 간 동반성장을 위해 필요한 '4세대 원형 방사광가속기'의 호남권 유치를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호남권대학총장 방사광가속기 유치 지지 [사진=전남도 ] 2020.03.10 kt3369@newspim |
성명서에는 광주의 정병석 전남대 총장, 민영돈 조선대 총장, 김기선 광주과기원 총장, 최도성 광주교대 총장, 김혁종 광주대 총장, 이선재 광주여대 총장, 조성수 남부대 총장, 최수태 송원대 총장, 박상철 호남대 총장이 서명했다.
전남은 박민서 목포대 총장, 고영진 순천대 총장, 최일 동신대 총장, 박종구 초당대 총장, 이승훈 세한대 총장, 류지협 한려대 총장이 서명했다.
전북의 곽병선 군산대 총장, 박맹수 원광대 총장, 김동원 전북대 총장, 김우영 전주교대 총장, 이호인 전주대 총장, 강희성 호원대 총장도 서명에 동참했다.
이들은 "방사광가속기는 첨단기술 공급기지로 산학연 클러스터가 상생 협력하고 동반 성장하는 선순환을 이끄는 핵심시설이다"며 "호남이 낙후에서 벗어나 미래를 선도할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해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에 반드시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한전공대와 연계해 4세대 원형 방사광가속기를 유치하기 위해 청와대·국무총리실·과기부 등에 국가정책 반영을 적극적으로 건의하고 있다"며 "지역발전을 위해 모두 함께 힘을 모아 꼭 유치에 성공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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