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뉴스핌] 지영봉 기자 = 전남도교육청이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2020학년도 새학기 개학이 3주 연기됨에 따른 분야 별 학생 지원 대책을 마련해 적극 추진한다.
장석웅 교육감은 10일 오후 기자실에서 언론 브리핑을 갖고 코로나19로 인해 개학연기 사태를 맞은 교육 현장의 학생지원 방안을 설명했다.
장석웅 전남교육감이 10일 오후 도교육청 기자실에서 코로나19 대응 관련 브리핑을 열고있다.[사진=전남교육청] 2020.03.10 yb2580@newspim.com |
장 교육감은 "도교육청은 코로나19로부터 아이들의 건강을 지키는 것과 함께, 휴업 장기화로 인한 학습결손 최소화, 아이들 생활지도 등에 이르기까지 가능한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적극 대처하고 있다"고 말했다.
긴급 돌봄과 관련 장 교육감은 "맞벌이 가정 등 돌봄이 필요한 아이를 대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등 위생수칙이 철저히 준수된 가운데 운영하고 있으며, 중식 및 간식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3차례에 걸쳐 신청을 받아 전체 유치원 아이들의 28%에 해당하는 5158명, 초등학교 5557명(6%)과 특수학교 22명(2%)에게 긴급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학부모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하루 중식비 6000원과 오전·오후 간식비 2400원 씩 등 6억여원을 예비비에서 지원하고 있다.
온라인 학습 지원을 통해 휴업에 따른 수업결손 피해도 최소하고 있다. 이와 관련, 도교육청은 홈페이지에 별도의 '전남 온라인 교육서비스'를 구축했다.
'전남 온라인 교육서비스'에는 학교 급 별, 학년 별 주간학습계획안이 제시돼 있어 학생들이 e학습터, 에듀넷, 유튜브 등의 다양한 학습컨텐츠를 모바일과 컴퓨터로 학습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전남e학습터'에는 지난 9일 기준 초·중·고 1만 개의 학급 가운데 4283개의 학급이 개설돼 학생들의 온라인 학습을 돕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등학교의 경우 구글클래스를 기반으로 온라인 학급을 개설해 EBS와 연계된 각 교과 학습 관리에 나서고 있다.
도교육청은 온라인 교수-학습역량이 우수한 전남 도내 초·중등 교원 44명으로 '전남 온라인 교육 서비스 지원단'을 구성해 운영한다.
장 교육감은 "가정에서 생활할 수밖에 없는 학생들에 대한 다양한 방법의 학습지원 및 생활지도 방안이 시행되고 있다"면서 "온라인 가정학습을 통해 학생과 학부모, 교사가 서로 협력적인 관계 속에서 학생들의 자기주도적 학습 관리를 도모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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