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뉴스핌] 홍문수 기자 = 원불교 총부의 '코로나19' 대책위원회는 교단 내 종교행사를 오는 22일까지 전면 취소하기로 결의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교단 지침은 지난달 27일에 이은 두 번째 종교행사 중단 결정이다.
원불교중앙총부[사진=뉴스핌DB] 2020.03.10 gkje725@newspim.com |
대책위 측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결단은 특정 종교와 지역을 떠나 지역사회 전파는 사전예방으로 철저히 막아야 한다는 정부의 뜻에 합력하고자 한 것이라고 전했다.
추가 2주간 휴회에 들어간 교화현장에 코로나19 지침서를 배포하고 대중 법회와 기도를 중단하는 대신 개인이나 가정에서 법회와 기도를 통해 신앙·수행 생활을 이어갈 것을 당부했다.
대책위는 정부에서 시행 중인 '마스크 양보하기 운동'에 적극 동참하기로 하고, 모든 교무들에게 세탁 후 재사용이 가능한 친환경 천 마스크를 제작해 사용하도록 우선 권장했다. 전국의 교도들에게도 천 마스크 사용 운동에 동참할 수 있게 안내하도록 지침을 내렸다.
원불교봉공회가 주관해 노숙인 지원사업과 결식아동 지원사업을 이달말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오도철 대책위원장은 "종교행사를 중단하는 것은 힘든 결정이지만 건강한 사회 회복을 위해 뜻을 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대책위의 결정에 교화현장의 재가출가 교도의 적극적인 협력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gkje72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