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코로나19]휴정 2주만에 재개…판· 검사·변호사도 '마스크 재판'

기사입력 : 2020년03월09일 16:07

최종수정 : 2020년03월09일 16:07

서울중앙지법, 9일 조국 5촌 조카·동생 및 임종헌 재판 등 재개
피고인부터 판·검사·변호인도 모두 마스크 착용 진행
취재진들 띄어 앉고 방청객도 마스크 착용 지시 등 위생관리 당부

[서울=뉴스핌] 이보람 고홍주 장현석 이성화 기자 = 전국 각급 법원들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자체적인 휴정을 이어가는 가운데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 재판 등 주요 사건이 몰려 있는 서울중앙지방법원 일부 재판이 재개됐다.

하지만 여전한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법정을 찾은 방청객과 피고인, 검사, 변호인은 물론이고 재판을 진행하는 판사들까지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법정 풍경은 마스크 '일색'이었다. 일부 방청객들의 마스크 착용을 제지하던 코로나19 이전과는 확연히 달라진 모습이다.

[서울=뉴스핌] 장현석 기자 = 서울중앙지법과 서울고등법원은 지난달 2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으로 위기 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되면서 법정 감염병 발생에 대한 최고 수준의 대응 조치를 시행했다. 2020.02.24 kintakunte87@newspim.com

9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소병석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 조 전 장관 조카 조범동(37) 씨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혐의 7차 공판을 열었다.

이번 조 씨 공판은 당초 지난달 26일 진행 예정이었으나 법원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휴정을 권고하면서 재판부 역시 한 차례 기일을 변경했다.

이후 서울중앙지법은 추가로 2주 휴정을 결정했으나 재판부는 더 이상 진행을 미룰 수 없다고 판단해 해당 재판을 속행하기로 했다. 재판장은 이날 재판에서 "코로나19로 인한 법정 휴정기이나 이 사건의 중요성과 사건 진행 경과 등을 고려해 재판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마스크는 본인과 타인을 배려하는 차원에서 모두 쓰고 변론을 진행하자"며 "저도 공지가 끝나면 마스크를 쓰고 진행 마이크에는 커버를 비치해 재판 중간에 필요시 교환하겠다"고 했다.

변호인들은 마스크를 쓰고 재판에 참여하다 보니 진행 도중 서로 의견을 나눌 때 평소보다 가까운 거리에서 귓속말을 하거나 마스크가 불편해 이를 썼다 벗었다 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같은날 오후 2시 진행된 조 전 장관 동생 조권(53) 씨의 '웅동학원 채용비리' 사건 재판이 진행되는 법정에서도 비슷한 풍경이 펼쳐졌다. 재판부와 검사, 변호인, 방청객들 모두 마스크를 착용했다. 법정 보안을 관리하는 경위들도 마찬가지였다.

'사법농단' 혐의로 기소된 임종헌(61) 전 법원행정처 차장 재판도 임 전 차장 측의 재판부 기피 신청으로 지난 2일 9개월 만에 기일이 잡혔으나 코로나19로 인해 일주일 더 재판이 미뤄진 끝에 속행됐다.

임종헌 전 차장은 마스크를 한 상태로 9개월 만에 법정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법원 경위들은 법정에 입장하는 방청객들을 상대로 연신 마스크를 착용하라고 공지했다. 취재진들에게도 한 좌석씩 자리를 띄어 앉도록 했다.

검사들은 법정에 들어선 뒤 재판 시작에 앞서 손소독제를 사용하기도 했다.

법원 로고. [뉴스핌 DB]

같은 시각 서울고등법원에서 진행된 이상훈(65)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 등 32명의 '삼성 노조와해 사건' 항소심 첫 재판에서는 비좁은 공간으로 인해 방청객이나 취재진 사이 좌석 띄어 앉기가 불가능해 재판장이 양해를 구했다.

재판장은 "코로나19로 법정에서 마스크를 착용하겠다"면서 "마스크를 착용하고 대화하다보면 대화 전달이 정확히 안 될 경우가 있다. 이 경우 되물어 주고 재판부도 다시 한 번 확인 할테니 정확하게 재판부에 전달이 안되거나 하면 말해달라"고 당부했다.

좌석을 띄어 앉지 못하는 상황에 대해서는 "방청 오신 분들이나 변호인 등 간격을 두고 재판을 하는 것이 바람직한데 사용 가능한 법정이 이 곳 밖에 없다"며 "앞으로도 법정 운영을 계속 확인하긴 하겠지만 당분간 이 법정에서 진행해야 할 듯 하다. 불편해도 양해를 부탁드리고 개별적으로도 개인 위생을 많이 신경 써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울중앙지법과 고법은 모두 코로나19로 인한 휴정을 2주 연장해 이달 20일까지 이어가기로 최근 결정 했다. 다만 개별 재판의 휴정 여부는 재판장에 재량에 따른 것이어서 조 전 장관 일가 사건 등 재판 진행이 시급한 사건에 대해서는 재판장 판단 아래 일부 재판이 진행될 전망이다. 

 

brlee19@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사격 여제 김예지, '진짜 킬러'로 변신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파리올림픽 사격 은메달리스트 김예지가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드라마 '크러쉬'에 킬러로 캐스팅 됐다. 김예지는 미국과 아시아 7개국 이상 다국적 스타들이 총출동하여 인종 혐오와 차별에 대한 다양한 인간군상의 얽히고설킨 이야기의 영화 '아시아'(이정섭 감독)의 스핀오프 숏폼 시리즈 '크러쉬'에 출연한다. 2024 파리올림픽 은메달리스트 김예지와 인도의 글로벌 스타 아누쉬카 센이 '아시아' 스핀오프 숏폼 시리즈의 킬러로 동반 캐스팅 됐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드라마 '크러쉬'에서 킬러로 출연하는 김예지(사진 완쪽).  [사진 = 플랫폼 플필 제공]  2024.09.19 oks34@newspim.com 김예지 소속사 배우 캐스팅 플랫폼 플필 류민국 대표는 "김예지는 아시아랩의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작품에서 세계적인 배우들과 함께 매력적인 킬러 역할의 배우로서 첫 선을 보이는 것에 대해 떨리면서 기쁨을 전했다며, 곧 공개되면 전 세계 팬들에게 큰 선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누쉬카 센 역시 인도에서 아역 출신의 인도 최고의 스타 배우로서 인스타그램 4,000만 팔로워를 갖고 있는 막강한 메가 인플루언서이기도 하다. 인도 아마존 프라임 시청률 1위 드라마 시리즈 주연으로 현재 인도와 해외에서도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다. 또한 한국에 기반한 아시아랩 글로벌 매니지먼트 소속으로 2024년 한국관광 홍보대사로서 한국과 인도 양국의 문화와 예술, 엔터테인먼트를 연결하는 주역이며, 특히 인도의 한류 붐을 일으킨 가장 큰 공헌자이기도 하다. 아시아랩(Asia Lab)의 CEO이자 연출자인 이정섭 감독은 "아누쉬카 센과 김예지의 '아시아' 스핀오프 숏폼 시리즈의 킬러 동반 캐스팅은 글로벌 숏폼 시리즈의 혁신과 새로운 장을 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전했고, 이미 공개된 영화 '아시아' 티저 트레일러는 여러 플랫폼에 3,000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강렬한 영상과 스토리로 전 세계 관객들에게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oks34@newspim.com 2024-09-19 14:10
사진
연준, 향후 금리 인하 속도 의견 '분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0.50%포인트(%P) 금리를 내리는 '빅컷'을 단행한 후 연준의 향후 행보와 관련해 월가의 의견이 분분하다. 금리가 낮아질 것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지만, 금리가 내리는 속도와 최종 금리에 의견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 19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는 연준이 11월부터 매 회의에서 0.25%P씩 금리를 낮춰 내년 중순 기준금리가 3.25~3.50%로 낮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전날 '빅컷'을 정확히 예측한 JP모간 체이스 앤 코는 11월 50%P 인하를 예상하면서도 이 같은 정책 결정이 미국 고용시장 상태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글로벌 리서치는 연준이 4분기 0.75%P의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내년 1.25%P를 추가로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BofA는 보고서에서 "우리는 연준이 더 깊은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생각한다"며 "큰 폭의 금리 인하 이후 연준이 매파적으로 놀라움을 줄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9.20 mj72284@newspim.com 반면 바클레이스는 연준이 11월과 12월 0.25%P씩 인하한 후 2025년에도 같은 속도로 금리를 내려 연말 기준금리가 3.50~3.75%로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시티그룹은 연준이 11월 0.50%P, 12월 0.25%P 금리 인하를 단행한 후 내년에도 0.25%P씩의 금리 인하를 지속해 연말 금리가 3.00~3.25%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날 연준은 기준금리를 0.50%P 인하한 4.75~5.00%로 정했다. 이로써 연준은 지난 2020년 3월 이후 4년 반 만에 처음으로 금리 인하에 나섰다. 연준은 경기 침체에 대한 공포가 아닌 연착륙에 대한 자신감으로 이례적인 '빅컷'을 단행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로 향한다는 더 큰 자신감을 얻은 상황에서 중립 수준보다 훨씬 높은 기준금리를 낮춰 현재의 강력한 고용시장을 지키겠다는 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설명이다. 웰스파고의 마이클 슈머처 전략가는 "2024년 완화 사이클은 역사적인 수준의 시장 불확실성과 함께 시작됐다"며 연준이 미국 경제가 경착륙할 경우 앞으로 1년간 3.50%P, 연착륙의 경우 1.50%P의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금리선물 시장은 11월 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25bp의 금리 인하가 이뤄질 확률을 57.5%, 50bp 인하 가능성을 42.5%로 각각 반영 중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후 12월 18일 회의에서도 추가로 금리 인하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으며 연말까지 추가로 총 0.75%P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로 나타나고 있다.   mj72284@newspim.com 2024-09-20 01: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