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심은경이 일본 아카데미상 최우수 여우주연상을 받은 소감을 밝혔다.
심은경은 9일 소속사 매니지먼트AND를 통해 "이렇게 큰 상을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아직도 실감이 나지 않아 마음을 다스리는 중이다. 그저 감사하고 제게 앞으로 주어지는 작품들을 열심히 해 나아가야 하겠다는 생각이 들 뿐"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배우 심은경이 제43회 일본 아카데미시상식에서 한국 배우 최초로 최우수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사진=일본 아카데미시상식 공식 SNS] 2020.03.09 jjy333jjy@newspim.com |
이어 "국적을 떠나 모든 작품이 많은 스태프와 제작진의 노고와 도전으로 만들어진다. 이번 '신문기자'는 그런 의미에서 정말 많은 분의 노고와 응원이 있었던 작품이 아닐까 한다"며 "앞으로도 작품 하나하나에 정성과 진심을 담아 매 작품 도움이 될 수 있는 연기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심은경은 지난 6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제43회 일본 아카데미시상식에서 영화 '신문기자'로 최우수 여우주연상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한국 배우가 이 상을 받은 건 1978년 일본 아카데미시상식 제정 이래 처음이다. 그간 최고 성적은 2010년 배두나가 '공기인형'으로 받은 우수 여우주연상이다.
일본 아카데미시상식은 주요 부문에 우수상을 시상하고 시상식 당일 우수상 수상자 가운데 최우수상을 발표한다. 심은경은 지난 1월 니카이도 후미 등 일본 여배우 4명과 함께 우수 여우주연상 수상자로 지명된 바있다.
이날 수상을 위해 무대에 오른 심은경은 일본어로 "수상을 전혀 예상 못해서 아무런 준비를 못했다. 죄송하다. 앞으로도 열심히 활동하겠다. 정말 감사하다"며 눈물을 쏟았다.
'신문기자'는 일본 현 정권에서 벌어진 정치 스캔들을 모티브로 국가와 저널리즘의 이면을 날카롭게 비판한 영화다. 극중 심은경은 어둠을 파헤치는 기자 요시오카 에리카 역을 맡았다. 이 작품은 올해 일본 아카데미시상식에서 최우수 여우주연상 외에도 최우수작품상과 최우수 남우주연상(마츠자카 토리)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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