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명피해 398명, 전년대비 10.6% 증가
사망자 62% 주거시설 발생, 주의 필요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지난해 서울시에서 발생한 화재사고 중 41.2%가 주거시설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2019년도 화재피해 통계'를 분석, 6일 발표했다.
최근 3년간 서울시 화재피해 현황 [자료=서울시] 정광연 기자 = 2020.03.06 peterbreak22@newspim.com |
지난해 발생한 화재는 5881건이다. 이중 주거시설에서 발생한 화재는 2422건으로 41.2%를 차지했다.
화재 원인별로는 부주의가 3504건(59.6%)으로 가장 많았다. 전기적요인 1315건(22.4%), 기계적요인 281건(4.8%), 방화 136건(2.3%) 등의 순이었다.
요일별로는 금요일에 886건으로 가장 많고 토요일이 780건으로 가장 적었다. 최근 3년간 통계도 금요일이 가장 많았다.
또한 하루 중에서 오후 3시에서 오후 5시까지(716건)가 화재에 가장 취약한 시간대로 분석됐다. 최근 3년간 합계도 이 시간대가 가장 많았다.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오후 3시는 하루 중에 작업 피로도가 높아지는 시간대로 집중도가 떨어져 화기취급 관리가 느슨, 화재가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지난해 화재로 발생한 인명피해는 사망37명, 부상361명 등 총398명이다. 전년대비 전체 인명피해는 10.6% 증가했으나 사망피해는 30.2% 감소했다. 사망자 37명 중 23명(62.2%)이 주거시설에서 발생했다.
한편, 지난해 신속한 소방활동으로 4708명(부상 361명, 구조 921명, 대피유도 3426명)의 시민을 안전하게 구조 및 대피유도 했으며 화재피해로 이재민은 171가구 318명이 발생했다.
신열우 소방재난본부장은 "화재는 예방이 최우선이지만 대비도 철저히 해야 한다"며 "특히 주거시설에서 화재가 많이 발생하는 만큼 소화기와 주택화재경보기를 반드시 설치하고 긴급대피요령을 익혀 두는 등 시민협조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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